[40K 솔라 마카리우스 3부작 번역] 1부 "불의 천사 " -6-

The enemy horde raced on, the tanks leaving the infantry behind now except where the footsloggers had scrambled up onto the hulls of the armoured vehicles. They had about them that certainty of victory that keeps men coming even in the face of near inevitable destruction.


적의 무리가 계속 달려들었고, 땅개 보병들이 기어올라탄 것들을 제외하고 나머지 전차들은 이제 보병을 뒤에 남겨놓고 오고 있었다. 그들은 심지어 임박한 피할수없는 죽음을 앞두고도 사람들을 전진하도록 만드는 승리에 대한 확신으로 가득 차 있었다.

Every one of those soldiers over there was convinced that somehow death would pass him by. It might tap the shoulder of his comrades but it would leave him alone. That and rotgut alcohol are the only two things I know that can be relied on to keep men walking forwards in the face of the sort of fire we laid down – those and maybe a stern-faced commissar standing behind them with a bolt pistol and a chainsword in his hand.
I could tell from the panicked chatter over the comm-net that our own forces did not possess such conviction. All of us knew that we were doomed. There simply was no place to run in the face of that oncoming wave of killer tanks and bloodthirsty soldiers. Our gunners fired like madmen, blowing huge holes in the enemy line. There was no way they could miss. There were just too many targets.

그러한 병사들 모두는 죽음이 자신을 어떻게든 지나쳐갈 것라고 믿고 있었다. 자신의 전우들의 어깨를 건드리고 지나갈 수는 있겠지만 자신은 비켜갈 것이라는 것이다. 바로 그러한 믿음과 저질의 싸구려 술이, 우리가 발사하고 있는 그러한 종류의 포격을 마주하고도, 사람들을 앞으로 전진하게 하도록 의지할 수 있는 내가 아는 단 2가지의 것이었다 - 그 2가지와, 아마도 손에 체인소드와 볼트피스톨을 들고서 그들 뒤에 선 엄격한 얼굴의 커미사르일 것이다. 통신-네트로부터 들려오는 혼란에 빠진 대화를 듣자 우리 군대에는 그러한 종류의 확신이 결여되어 있음을 알아챌 수 있었다. 우리 모두는 우리가 끝장났다는 것을 알았다. 킬러 탱크들과 피에굶주린 병사들의 다가오는 파도를 피해 달아날 곳은 어디에도 없었다. 우리 포수들은 미친듯이 사격하며 적의 대열에 거대한 구멍들을 만들어냈다. 그들이 빗맞힐 리는 절대 없었다. 그저 너무도 많은 타겟들이 보였다.

Tens of thousands of las-bolts hailed down on our position. Of course, they could do nothing to the Indomitable but it was like trying to peer into an incoming blizzard through the visor of a helmet. The Indomitable shuddered under near impact from incoming shells.

수천 수만의 라스볼트 탄환들이 우리의 위치로 날아들었다. 물론 그것들은 '불굴'호에게 어떤 피해도 줄 수 없었지만 이는 헬멧 바이저를 통해 다가오는 얼음폭풍을 내다보려고 애쓰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불굴'호는 쏟아지는 탄환이 근거리에서 가하는 충격으로 덜덜거렸다.

Another of our tanks brewed up. More men I had fought alongside for a decade died in the burning inferno it became. I waited and I waited. I offered up more prayers. I hoped that the lieutenant would say something, anything. I hoped that he had a plan as he so often had in the past. All I can remember is that calm voice saying, ‘Steady lads. Steady!’ The smell of stale sweat and fear filled the cabin. My hands felt clammy on the sticks.
The Shadowswords started to target us with everything they had. At first the beams ploughed through the rubble around us, adding to the chaos of broken brick and plascrete.

우리 전차들 중 또 한대가 끓어올랐다. 타오르는 지옥으로 변한 전차 속에서 내가 지난 10여년간 전우로서 함께 싸워왔던 더 많은 사람들이 죽어갔다. 나는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더 많은 기도를 올렸다. 나는 중위가 무언가를, 어떤 말이라도 하기를 바랬다. 나는 그가 과거에 종종 그러했던 것처럼 계획을 갖고 있기를 소망했다. 그러나 내가 기억하는건 그저 '침착해라 얘들아, 침착해라!'고 말하는 그의 차분한 목소리뿐이었다. 시큼하고 답답한 땀냄새와 공포가 지휘석을 가득 메웠다. 내 두손이 조종간 위에서 끈적끈적함을 느꼈다. 세도우소드들은 그들이 가진 모든 화력으로 우리를 조준하기 시작했다. 먼저 빔들이 우리 우변에 잔해더미를 쓸어버려, 부서진 벽돌과 플라스크리트의 혼란을 더했다.


Every time they missed I breathed a little easier, but I could tell that the shots were coming closer. They were starting to bracket us, and then it was only a matter of time before they got the range. Their gunners were not as good as ours but they would get there in the end.
I took a deep breath and fought down the urge to throw the Baneblade into reverse and try and get us out of there. Doing so would just get me a bullet in the back of the head.

그들이 빚맞출때마다 나는 아주 조금 숨을 편히 쉴 수 있었다. 그러나 사격이 점점 가깝게 맞기 시작함을 알 수 있었다. They were starting to bracket us, and then it was only a matter of time before they got the range(그들은 우리를 확실히 조준하기 시작했고, 그들이 우리를 확실한 사격제원 안에 넣기까지는 시간 문제였다) 적의 포수들은 우리들만큼 뛰어나지 못했지만 결국에는 그들도 우리를 명중시키게 될 것이었다.
나는 깊이 숨을 들이마시고 베인블레이드를 뒤로 쭉 빼서 여기서 빠져나가려는 충동을 억눌렀다. 그렇게 해봤자 뒤통수에 총알을 먹게 될 뿐이었다.

Anton and Ivan kept firing. They hit one of the Shadowswords and immobilised it. A moment later something else hit it and sent its crew to hell. I heard cheering over the internal comm-net. It was a small victory but our gun crews felt the need to celebrate it.
The next moment the Indomitable shook. We had been hit although I had no idea how badly. I heard the lieutenant bark some questions. He wanted reports from every part of the tank. Most of them came in but there was nothing from the drive rooms.

안톤과 이반은 계속 사격했다. 그들은 세도우소드 한 대를 맞췄고 기동불능 상태에 빠트렸다. 한 순간 뒤에 다른 누군가가 놈을 맞췄고 놈의 승무원들을 지옥으로 보내버렸다. 나는 내부 통신-네트에서 환호성을 들었다. 그것은 작은 승리였지만 우리의 포수 승무원들은 그것을 축하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그 다음 순간, '불굴'호가 흔들렸다. 얼마나 심한지는 모르지만 우리가 얻어맞은 것이었다. 중위가 피해에 대해 보고하라고 외치는 것을 들었다. 그는 전차의 모든 부서로부터 보고를 원했다. 대부분은 보고했지만 엔진 룸에서는 아무 말도 없었다.

That was bad. If we lost all of our drives we would have no power. We would be unable to move. In the worst-case scenario, the servomotors on the guns would stop working and crews would need to crank everything by hand.
In quick succession we were hit three more times. It was as if we were inside an anvil and a giant was pounding on us. It was only afterwards, when I had time to think, that I realised that was the case. The shots were so close together and so powerful and the effect was so devastating that I did not have time while it was happening. One of the shots must have hit the tracks because afterwards I saw that they were torn to shreds. I know another hit one of our turrets and killed its entire crew. I was much more concerned by the effects of the third shot. I felt those personally.

안 좋은 일이었다. 만약 구동기관들을 잃는다면 우리는 어떤 동력도 없는 것이다. 우리는 움직일 수 없게 될 것이었다.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는, 화포의 서보모터들이 멈춰서 모든것을 수동으로 돌려야 할 수도 있다.
바로 이어서 연속으로 우리는 3번을 더 피격당했다. 마치 우리가 모루 안에 들어있고 거인이 우리를 향해 내려치는 것 같았다. 그것이 사실이라는 것을 깨달은 것은 내가 생각할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얼마 후였다. 사격들은 너무도 강력하고 연속으로 들어왔고 그 여파가 너무도 파괴적이어서 그 일이 벌어지는 순간에는 나는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었다. 사격 중 한 발이 전차 트랙을 맞춘것이 틀림없는데 왜냐하면 그 후에 그것이 갈가리 찢어지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우리 포탑에 맞은 다른 한 발은 그곳의 모든 승무원들을 전사시켰다. 나는 엔진 룸에 맞았던 세번째 피격의 결과에 더 신경이 쓰였다. 개인적인 느낌이었다.

The entire command chamber erupted in a blaze of light. The air was filled with the smell of ozone and melting fuse wire. My display went mad for a moment and then dead.
Instinctively I tugged at the sticks but nothing happened so I looked over at the lieutenant, hoping for instructions. It was then that I saw the great gaping hole in the internal bulkhead where something had torn through it.
I saw also that the lieutenant was not going to be giving me any orders ever again. Whatever had smashed through durasteel had not been slowed down in the slightest by his mere flesh.

지휘실 전체가 지직거리는 불빛으로 가득 찼다. 공기는 오존의 냄새와 합선되어 녹는 전선의 냄새로 가득찼다. 내 모니터 화면이 잠시 맛이 가더니 죽어버렸다.
본능적으로 나는 조종 스틱을 잡아 끌었지만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그래서 나는 지시를 내려줄 것을 기대하며 중위를 쳐다보았다. 그때 바로 나는 무언가가 찢어 발기고 지나간 내부 격벽에 거대한 구멍이 뚫린 것을 보았다.
또한 더 이상 중위가 앞으로 내게 어떤 명령도 내릴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을 보게 되었다. 듀라스틸 장갑을 뚫고 지나간 것이 무엇이든 간에, 중위의 그저 살덩이로는 그것의 속도를 조금도 줄일수 없었던 것이다.

All that was left of the lieutenant was a torn corpse, a mess of entrails strewn across his commander’s chair. His head lay where it had rolled on the far side of the cabin. Some quirk of fate had spared the Understudy. He stood there, horror-stricken, blood splattered on his beautiful uniform and on his face. His eyes were wide. His mouth was open. He seemed to be screaming and groaning at the same time.
I don’t suppose he had expected to take over command of the Baneblade under quite these circumstances.

중위에게 남은 것이라곤 그의 지휘관석에 엉망진창으로 튀겨나간 내장 범벅의 찢겨진 시체 뿐이었다. 그의 머리는 지휘관실 저쪽 멀리에서 굴러다니고 있었다. 어떠한 운명의 변덕이 후보 사관의 목숨을 살려주었다. 후보 사관은 그의 얼굴과 그의 우아한 군복에 피를 뒤집어쓰고 공포에 질려 서 있었다. 그의 두 눈은 활짝 벌어져 있었다. 입도 열려 있었다. 그는 신음하는 동시에 비명을 지르고 있는것처럼 보였다.
그가 이런 상황에서 자신이 베인블레이드의 지휘를 맡게 될거라고 기대했다고는 생각할 수 없었다.

I listened on the comm-net but it was dead. I looked around to see if anybody was capable of giving orders. In my heart of hearts, I knew there wasn’t but, such was the ingrained habit of looking to command for instructions, that I could not stop myself.
I unstrapped myself from my chair and tried to stand up but my legs would not respond to my brain’s instructions. I looked down, half-fearing to see that they had been blown off but they were still there. They just refused to move.
I looked over at the New Boy. He was shaking his head as if he did not quite understand what had happened. He was feeling at the back of his skull, touching the dark stain there.

나는 통신-네트를 들으려고 했지만 이미 통신이 죽어있었다. 나는 누군가 명령을 내리는 것이 가능한 사람이 있나 찾아보았다. 마음 속 깊숙이에서는 그럴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알았지만 지시를 내려줄 상관을 찾는 것은 내가 어찌 할 수 없는 뿌리배긴 습관이었다. 나는 내 의자에서 벨트를 풀고서 일어서려고 해봤지만 내 다리들은 내 뇌의 지시에 반응하지 않았다. 나는 반쯤은 내 다리들이 날아가버린 것이 아닌가 두려워하면서 내려다보았다. 그러나 내 두다리는 여진히 붙어있었다. 그것들은 그저 움직이기를 거부했을 뿐이었다.
나는 신병을 쳐다봤다. 그는 마치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처럼 그의 머리를 흔들고 있었다. 그는 검은 얼룩이 묻은 그의 머리통 뒷부분을 더듬고 있었다.


At first I thought that he had been hit, that his head had been broken open and something was leaking out. It took me a moment to realise that he was okay. It was simply that a chunk of meat had been thrown across the room as the lieutenant’s body had been torn apart and had landed on him. It was mixed with blood and hair but he had not taken a scratch. I think he came to that conclusion at roughly the same time as I did.
I put my hands on the dashboard and pushed, raising myself up out of my seat. My legs decided to work again and I managed to stand upright, swaying dizzily. I staggered over to the Understudy and began to shake him. There was an odd madness in his eyes and he was still making that strange sound.

처음에는 나는 그가 포탄에 맞아서 그의 머리가 깨어져 열리고 무언가가 안에서 새어나오는줄로 생각했다. 그가 괜찮다는 사실을 내가 깨닫기까지는 좀 시간이 걸렸다. 중위의 몸이 찢어져서 신병에게 달라붙을 때 고깃덩이 한 조각이 방을 가로질러 그의 뒷머리에 붙은 것 뿐이었다. 머리카락에 온통 피범벅이 되었지만 신병은 긁힌곳 한군데 없었다. 내 생각에 그는 나와 같은 순간 거칠게나마 그러한 결론에 도달한 듯 싶었다.
나는 책상에 손을 얹고서는 책상을 짚고서, 자리에서 내 몸을 일으켜세웠다. 내 두 다리가 다시 일하기로 결심했고 나는 비록 어지럽게 휘청거리기는 했지만 간신히 몸을 똑바로 세울 수 있었다. 나는 후보 사관에게 질질 발을 끌며 다가가 그를 흔들어 깨우기 시작했다. 그의 두 눈에는 기묘한 광기가 존재했고 그는 계속 그 이상한 신음소리를 내고 있었다.

I don’t think he was entirely there. I think his spirit had gone somewhere else for the duration. I slapped him on the cheek. It did not bring him out of it. I would have thought if anything could have, that would. The upper classes on Belial were not used to being struck by their social inferiors.
He just kept staring at me and staring at me. I looked over at New Boy. He seemed to be waiting for instructions and it came to me that right at this moment in time, I was in charge.

나는 그가 온전히 여기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의 영혼이 얼마동안 어딘가로 날아가버렸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의 뺨을 때렸다. 그래도 그를 다시 돌아오게 할 수 없었다. 만약 무언가 효과가 있다면, 바로 그 행동이라고 생각했었다. 벨리알의 지배계급들은 그들보다 사회적으로 열등한 자들에게 얻어맞는 것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그저 계속 나를 바라보고 또 바라볼 뿐이었다. 나는 신병을 쳐다봤다. 그는 지시를 내려주기를 기다리는것처럼 보였고, 그 시간의 그 순간에는 그 책임은 바로 나에게 있었다.

Warning lights strobed redly through the inside of the tank. Alarm horns sounded. I unslung my shotgun and strode over to the breach in the hull. I looked out and saw that we were surrounded by the enemy. They just seemed to be there, as if somehow they had crossed the distance between us and where they had been instantly.
I realised then that some time had passed since we were hit and I simply had not grasped that fact. Such things often happen in the chaos of combat. You never get used to them. I smelled burning and I saw black smoke rising above the hull of the Baneblade. I noticed that the escape hatches near number one turret were open and Anton and Ivan had clambered out along with one of their loaders. I could not tell who in the gloom.

경고등 빛이 전차 내부속에서 붉게 빠르게 점멸했다. 알람 소리가 울렸다. 나는 내 샷건을 풀러 들고서 차체에 구멍 난 곳으로 성큼 성큼 다가갔다. 밖을 내다보자 우리가 적들에게 둘러싸인 것이 보였다. 그들은 마치 어떻게 했는지 그들이 있던 곳으로부터 순식간에 우리와 그들 사이의 거리를 건너와서 우리 옆으로 온 것처럼 보였다.
나는 우리가 피격당한지 조금 시간이 흘렀고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전장의 혼란 속에서 그런 일들은 종종 일어난다. 당신은 결코 그런 일에 익숙해지지 않는다. 타는 냄새가 났고 나는 베인블레이드의 차체 위에서 검은 매연이 솟아오르는 것을 보았다. 1번포탑 근처의 탈출용 해치가 열려있고 안톤과 이반이 그들의 장전수들 중 한명과 함께 기어올라갔음을 깨달았다. 어두운쪽에 누가 있는지는 알 수 없었다.

Such is the size of a Baneblade that I was actually a long way above the ground with a clear view of the enemy soldiers below us and the enemy Shadowswords passing close by.
They were just as huge and much more menacing. Perhaps for the first time in my life I truly realised exactly how terrifying a main battle tank can be as it passes. You feel completely insignificant compared to that vast monstrosity and you just know that with the slightest sweep of its smallest weapon it could extinguish your life like an officer treading on the stub of a lho stick.

베인블레이드의 높이는 매우 높아서 나는 사실 지면에서 매우 높은 곳에 올라가 있는 셈이었고 가까이 지나가는 적군 세도우소드들과 우리 아래쪽의 적 병사들을 확실히 볼 수 있었다.
그것들은 거대할 뿐 아니라 위협적이기도 했다. 그 전차들이 지나갈때 아마도 그때 나는 인생에서 처음으로 주력전차(mbt)가 얼마나 공포스러울 수 있는지 진정으로 실감했을 것이다. 당신은 그 거대한 괴수와 비교해 스스로를 완전히 무가치하게 느끼게 되고 그것의 가장 작은 무기의 가장 작은 손짓만으로도 장교가 엘호-스틱 담배를 비벼끄는 것처럼 당신의 삶을 소멸시키버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Even as I watched, a small anti-personnel turret on the side of the Shadowsword began to rotate. I shouted a warning to Ivan and Anton and pulled my head back inside the gaping hole in the Indomitable’s side. Bolter shells bounced off the iron walls outside. Some of them passed through the gaping hole in the hull. Something ricocheted around the interior of the command chamber and I dived for cover instinctively.

내가 보고 있는 동안에도, 세도우소드 측면의 한 작은 대인화기 포탑이 회전하기 시작했다. 나는 이반과 안톤에게 조심하라고 외치고 '불굴'호의 측면에 난 뚫린 구멍 사이로 내 머리를 다시 집어넣었다. 볼터 탄환들이 강철 벽의 바깥쪽을 강하게 두들겼다. 일부는 차체에 난 구멍 사이로 날아 들어왔다. 무언가가 지휘관 실의 내부에서 스쳐 지나갔고 나는 엄폐물을 찾아 본능적으로 급히 움직였다.

When I heard voices outside speaking the guttural accent of Irongrad I knew the enemy soldiers had started clambering up the hull of our Baneblade. The anti-personnel fire had stopped. More time had passed without me realising it. I think I was in shock.
I could hear the enemy coming closer and closer. I turned and saw that New Boy was standing beside the Understudy, trying to get him to say something, but nothing was happening. I turned and shouted at them, ‘Get into cover! Now! Get out of here!’
He looked at me as if he did not quite understand what I was saying. I brought my combat shotgun around and he flinched as anyone will when a weapon is pointed at them by someone of whose intentions he is not sure. ‘Go!’

밖에서 아이언그라드의 후두음이 강한 악센트로 말하는 소리를 듣자 나는 적 병사들이 베인블레이드 차체를 기어오르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대인화기의 공격은 이미 멈춘 채였다. 내가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숨어있는 동안 시간이 흘렀던 것이다. 내가 쇼크에 빠져있었던 것 같다. 나는 적이 점점 더 가까워지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나는 뒤로 돌아 후보 사관과 함께 서 있는 신병을 보았다. 신병은 그에게 무언가 말하려고 애썼지만 아무 효과도 없었다. 나는 그들에게 소리쳤다. '피할 곳을 찾아! 어서! 여기서 비키라고!' 그는 내가 뭘 말하는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처럼 나를 쳐다보았다. 나는 내 전투용 샷건을 돌렸고, 그는 장담할 수 없는 알 수 없는 의도를 가진 누군가에 의해 무기가 겨누어질때 누구라도 그럴 것 처럼 움찔거렸다.  '가라고!'

At that moment, a soldier in brownish-red uniform clambered through the hole in the metal wall. He saw me at once and began to swing his lasgun towards me. I turned and fired. The shotgun spoke in a voice of thunder. The kick of the weapon almost dislocated my shoulder.
The heretic screamed and fell backwards, tumbling to the ground far below, carried back out through the hull-breach by the force of the shotgun blast. His blood stained the floor. More heads poked through the gap. I pumped the shotgun and fired again then I dived behind what was left of the command throne, almost slipping on the lieutenant’s slimy remains.

그 순간, 적갈색의 군복을 입은 한 병사가 금속 벽의 구멍 사이로 기어올라왔다. 그는 나를 보자마자 그의 라스건을 내 쪽으로 돌려 겨누었다. 나는 돌아서서 발사했다. 내 샷건이 천둥소리를 내었다. 반동 때문에 내 어깨가 거의 빠질 뻔 했다.
이단놈은 비명을 지르며 뒤로 넘어져, 샷건 사격의 위력에 의해 뒤로 팅겨져 나가 저 아래 지면으로 떨어졌다. 그의 핏자국이 바닥을 적셨다. 더 많은 머리통들이 구멍으로 비집고 들어왔다. 나는 샷건을 펌프질 당겼고 계속 발사했고 그리고 지휘관석의 남은 잔해 뒤로 거의 중위의 끈적거리는 잔해에 미끄러질 뻔하며 급히 들어갔다.

The knees of my trousers were sticky. My hands were red too. I did not really have time to consider the implications of this. The New Boy had taken the Understudy and disappeared through the internal hatch.
Smoke billowed along the corridor and through it and for the first time I wondered if I had done the right thing ordering him to run. In the depths of the Baneblade fires were raging and smoke can be as deadly as poison gas under the wrong circumstances. I told myself that he had his rebreather and that he knew how to use it but I was not entirely certain that under the circumstances he would remember to do so.

내 바지의 무릎팍이 끈적거렸다. 내 두 손도 빨갛게 물들었다. 나는 이것이 함축하는 바를 숙고할 만한 시간이 없었다. 신병이 후보 사관을 데리고 내부 해체 속으로 사라졌다. 연기가 통로를 따라 쏟아져 나왔고 나는 처음으로 내가 그에게 도망가라고 명령한 것이 잘한 일이었는지 의심이 들었다. 베인블레이드의 깊숙한 내부에서는 불이 타오르고 있었고 매연은 악조건 하에서는 독가스만큼이나 치명적일 수 있다. 나는 그가 방독면을 갖고 있고 어떻게 사용하는지도 안다고 스스로에게 말했지만 그러나 그러한 상황에서 그가 어떻게 그걸 사용하는지를 기억할지는 전혀 확신이 없었다.

Even as that thought occurred to me, I realised that I had not adjusted my own mask. I pulled the rebreather into position and immediately it flattened out the stink of torn-apart bodies and burned control systems.
I adjusted my goggles and squinted at the door again, half-wishing and half-dreading that the heretics would appear again. A kind of madness descended upon me, filling me with bloodlust. It’s not that I lost all fear – it was more that I knew that death would put an end to the terror clawing at my gut and so I feared it less.

그런 생각을 떠올리는 중에, 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나는 재호흡기를 얼굴 위치로 당겨서 착용했고 즉시 그것은 찢겨진 시체들과 불타는 기계 시스템의 악취를 가라앉혀주었다.
나는 고글을 고쳐 썼고 찡그리고서, 이단자들이 다시 나타나지 않을까 기대하는 동시에 무려워하면서, 문 쪽을 찡그리고 보았다. 어떠한 종류의 광기가 나에게 신들렸고 나를 피와 전투에 대한 갈망(bloodlust)로 가득 채웠다. 그렇다고 내가 모든 공포를 잊어버린 것은 아니었다 - 그보다는, 지금 내 뱃속에 발톱을 세워 긁어대고 있는 이 공포감도 내가 죽는다면 끝나버릴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내가 깨달았고 그저 덜 두려워하게 된 것 뿐이었다.

I waited and I waited and no one came.
I heard footsteps clattering in the corridor behind me and I turned, half-expecting to see the New Boy again but it was Ivan and Anton. They were dragging the loader along with them. He was pale and had lost a lot of blood and it seemed obvious that he had been hit by a bolter shell. With both hands he was holding his stomach and I could see the pink squirming thing that was one of his intestines trying to escape from between his fingers. Even as I watched, he coughed and what seemed like a river of blood gushed from his mouth. He slumped to the floor, clearly dead.
Ivan and Anton held their lasguns at the ready. They looked just as prepared to shoot me as I was prepared to shoot them at the moment.
‘It’s Leo,’ Ivan said, ‘don’t shoot!’
‘That would be nice,’ I said idiotically. ‘If you don’t shoot me, I won’t shoot you.’
‘Excellent plan,’ said Ivan.
‘I do my best,’ I said.


나는 기다리고 또 기다렸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다.
뒤쪽의 통로에서 달가닥거리는 발자국 소리들이 들렸다. 나는 신병을 다시 보길 어렴풋이 기대하며 뒤돌았지만 그것은 이반과 안톤이어싿. 그들은 장전수를 질질 끌고 오고 있었다. 장전수는 피를 많이 흘려 창백해 보였고 볼터 탄환을 맞았던 것이 확실해 보였다. 두 손으로 그는 복부를 붙잡고 있었다. 그의 내장 중 하나였던 분홍색의 꿈틀꿈틀거리는 것이 그의 손가락들 사이로 삐져나오려 하는 것이 보였다. 내가 바라보는 짧은 순간 동안에도, 그는 기침을 하더니 입에서 흥건히 핏물을 토해냈다. 그는 바닥으로 미끄러져 버렸고, 죽은것이 확실했다.
이반과 안톤이 그들의 라스건 사격 자세를 취했다. 그들은 내가 순간 그들을 쏠 준비가 되어있던 것과 마찬가지로 똑같이 나를 쏠 준비가 된 것처럼 보였다.
'저건 레오야 안톤' 이반이 말했다, '쏘지마 레오!'
'참 고마운 일이군' 내가 바보스럽게 말했다. '너희들이 나를 쏘지 않는다면, 나도 너희들을 쏘지 않을게'
'아주 훌륭한 계획이군' 이반이 말했다.
'난 항상 최선을 다하지' 내가 대답했다.


‘Is that the...’ asked Anton. I nodded.
‘It’s the lieutenant.’
‘He deserved better,’ said Ivan.
‘We all do,’ I said. ‘But I doubt we’ll get it.’
‘I thought I saw some of the heretics climbing the side of the tank,’ Ivan said.
‘You did,’ I said. I patted the barrel of my shotgun. ‘My friend here discouraged them from entering uninvited.’
‘It’s good to have a friend like that,’ said Ivan.
‘Cover me,’ I said. ‘I’m going to take a look around.’
I took a couple of steps and threw myself flat where there was less blood and then I wriggled forwards on my belly towards the hole in the hull wall. When I got there I looked out and surveyed the battlefield. The man I had shot lay on the ground below me. Another had been run over by a tank. You could tell by the tread marks on his belly. What was left of our Baneblade was a metal island rising out of a sea of heretics.
We were on our own, I realised, surrounded by our enemies. I did not see any way we were going to get out of this.

'저기 저게....' 안톤이 물었다. 내가 끄덕였다.
'중위야'
'그는 더 나은 최후를 맞이할 자격이 있었어' 이반이 말했다.
'우리 모두 그러하지' 내가 대답했다. '그렇지만 우리가 그렇게 될지는 의심스럽군'
'내 생각에는 이단자들 일부가 전차 측면으로 기어올라오는 걸 내가 본 것 같은데' 이반이 말했다.
'그랬지' 내가 말했다. 나는 샷건 총신을 손바닥으로 두들겼다. '여기 내 친구가 불청객들이 집에 들어오려는걸 좌절시켰어'
'그런 친구가 있다는건 참 좋은 일이지' 이반이 말했다.
'나를 엄호해줘' 내가 말했다. '밖에 한번 둘러볼테니까'
'나는 몇발자국 걸어나간 뒤 피가 적은 곳을 골라 포복하고서는 차체의 바깥에 난 구멍을 향해서 전진 포복으로 기어갔다. 그곳에 도착해 주위에 전장을 관찰했다. 내가 쏴 맞췄던 놈은 내 아래 땅에 엎어져있었다. 다른 놈은 전차에 치여 죽어있었다. 당신도 그의 배에 생긴 바퀴 자국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베인블레이드의 유해는 이단자들의 바다에 떠있는 금속의 섬이었다. 우리가 서 있는 이 곳이 적들에게 둘러싸여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우리가 여기를 빠져나갈 수 있는 어떤 길도 볼 수 없었다.

All around us I could see the heretics. There were hundreds of tanks and tens of thousands of soldiers surging past. Most of them paid not the slightest attention to the broken-down Baneblade in their midst. They were too busy concentrating on the factorum zones ahead. They had their eyes on the objective they had been sent to retake.
I felt utterly insignificant. It did not seem as if I was even worth killing.
I noticed in the ranks of the enemy there were many priests with halos of flame. They seemed to take the same position in the heretic’s army as commissars held in our own. I saw them exhorting the soldiers and threatening them and when one of them looked up at me I got back out of sight certain that the worst thing I could do would be to attract the attention of such a fanatic.

우리들 주위 전부 어디에서도 이단자들이 보였다. 수백대의 전차들과 수천 수만의 병사들이 앞으로 돌격하고 있었다. 그들 대부분은 중간에 있던 부서진 베인블레이드에 어떤 관심도 기울이지 않았다. 그들은 전방의 공장 지대에 온 신경을 집중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들이 탈환하도록 명령받은 목표물만 쳐다보고 있었다.
철저히 무가치한 존재가 된 느낌이 들었다. 마치 내가 심지어 죽일 가치조차 없는 것처럼 보였다. 적의 대오 중간 중간에 불길의 후광을 비치는 사제들이 많이 있었다. 그들은 우리의 군대에서 커미사르가 점하는 것과 동일한 위치를 차지하는 것처럼 보였다. 나는 그들이 병사들을 훈계하거나 위협하는 것을 쳐다보았다. 그들 중 한명이 나를 쳐다보자 나는 급히 뒤로 숨었다. 내가 행할 수 있는 최악의 행위는 그러한 광신도들의 주의를 끄는 것일 것이었다.


Anton and Ivan threw themselves down next to me and peeked out over the edge of the breach in the hull.
‘Bloody hell,’ said Anton. ‘It’s like there’s an army down there.’
He grinned a cheesy grin and unclipped a grenade and dropped it over the side of the tank. It fell amid the heretics and exploded, killing a dozen of them. The unbelievers looked around, unable to understand what had happened. Perhaps they thought they were under artillery fire. Perhaps they thought that some distant tank was shooting at them. I could cheerfully have just lain there and let the heretics pass by but the two madmen I was with were not prepared to do that.
Ivan grunted and threw a grenade of his own. He tossed it further and it landed beside a Leman Russ. The explosion ricocheted off the side of the tank, leaving it unscathed, but killing more heretics. Ivan laughed and Anton giggled and I cursed the pair of them for being idiots.

안톤과 이반이 내 곁으로 급히 달려와 차체의 뚫린 구멍 가장자리로 밖에를 훔쳐보았다.
'제길 밀어먹을' 안톤이 말했다. '저기 아래에 군대 하나가 모인것 같군'
그는 애처럼 활짝 웃더니 수류탄 하나를 안전장치를 끄르고 전차 측면 아래로 던져버렸다. 그것은 이단자들 사이에 떨어져 폭발했고 한다스의 놈들을 죽였다. 불신자들은 주위를 둘러봤지만, 무슨 일이 일어난건지 이해하지 못했다. 아마 그들은 포병의 포격을 받은 것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또는 아마도 그들은 멀리 있는 전차가 그들에게 사격한 것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나는 그냥 여기 몸을 숨기고 이단자들이 다 지나가도록 할 수도 있었지만 나랑 같이 있었던 저 두 미친놈들은ㅎㅎ  그렇게 할 생각이 없었다.
이반은 툴툴거리더니 자기꺼 수류탄을 꺼내서 투척했다. 그는 더 멀리 던졌고 리만러스 전차 옆에 떨어졌다. 폭발은 전차의 측면을 스쳐 지나갔고 전차에는 기스도 내지 못했지만 더 많은 이단자들이 죽었다. 이반은 웃음을 터트렸고 안톤은 낄낄거렸으며 나는 바보짓을 하고있는 두놈을 저주했다.

They did not care. I think they had already decided that they were dead and they were just going to take as many of the heretics with them as they could. It had all become a big childish game to them. I did not know whether to laugh or cry.
At that moment, all I really wanted to do was keep living for another few heartbeats. I looked up at the sky. For once there was a hole in the clouds above us and I could see a patch of pure reddish-blue. The sun was shining through it and briefly I saw the contrail of some aircraft passing at high altitude. It was an incongruously peaceful sight in the midst of that vast assault.

안톤과 이반은 신경쓰지 않았다. 내 생각에는 그들은 이미 자신들이 죽은것이나 다름없고 그저 할 수 있는 최대한 많은 이단자들을 데리고 가려는 것 같았다. 그들에게는 지금 상황이 어린애들이 하는 하나의 큰 게임 같은 것이 되었다. 나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그 순간에 내가 원했던 것은 그저 심장이 뛰는 몇 순간 만큼만 더 살아있는 것이었다. 나는 하늘을 쳐다봤다. 전에는 우리 위에 구름들에 구멍이 있었는데 지금은 원색의 레디시-블루(적색과 청색이 뒤섞인 걸 말하는 듯함) 구름의 풍경을 볼 수 있었다. 태양이 그 사이로 비추고 있었고 짧은 순간 나는 고고도를 지나가는 비행기들의 비행운 자국을 볼 수 있었다. 그것은 이처럼 광대한 살육의 한 가운데에서는 어울리지 않는 평화로운 광경이었다.

Anton threw another grenade. Then Ivan did the same. They kept doing it and they kept laughing and there was something contagious about their mad mirth in the middle of all that death so I joined in.
Of course, it was only a matter of time before the heretics realised what was happening. Someone in the turret of a passing Leman Russ tank noticed us and turned the heavy bolter on us. We barely had time to duck back out of sight. Sparks flashed off the edge of the hull. Then I heard shouts below us and I knew that the enemy were starting to clamber up the side of the Baneblade again.

안톤이 또 수류탄을 투척했다. 그러자 이반도 똑같이 했다. 그들은 계속 던져댔고 웃었으며 그들의 행동에는 이처럼 죽음이 만연한 곳의 한 가운데서 그들의 미친 유쾌함은 일종의 전염성이 있었기에 나도 같이 끼어들었다.
물론, 이단자들이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깨닫기까지는 시간문제에 불과했다. 지나가던 리만러스 전차 한대의 포탑의 누군가가 우리를 눈치채고 헤비볼터 포를 우리에게 돌렸다. 우리들은 안보이게 숨을 시간이 거의 없었다. 탄환이 부딪치는 불꽃이 차체의 바깥의 가장자리에서 튀겨댔다. 그뒤 나는 우리 아래에서 외침소리를 들었고 적들이 다시 베인블레이드의 측면을 기어오르기 시작하려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Now you’ve done it,’ I said. I sounded just like my father at that moment. The pair of idiots had known my old man and they flinched at my tone. My father had been a famously violent man in his day and some of that came out in me sometimes.
We scuttled away across the command chamber, jumping over the loader’s corpse, trying to find some cover from the attack that we knew was incoming. There was no place to hide in the corridor and the smell of burning was becoming more intense. We scuttled back along the way Anton and Ivan had come and clambered up the metal ladder, making our way to the top of the Baneblade.

'아 니들 일 저질렀잖아!' 내가 말했다. 그순간 내 아버지가 말하는 것처럼 말했다. 바보 두놈은 내 꼰대를 알고 있었고 그들은 내 말투에 움찔거렸다. 내 아버지는 그분의 시절에 폭력으로 유명했던 양반이었고 때때로 내 안에서 아버지의 그러한 면이 튀어나오곤 했다. 우리들은 지휘관실을 가로질러 꽁무니가 빠져라 도망쳤고, 장전수의 시체를 뛰어넘어 다가올 것이 분명한 공격으로부터 숨을 곳을 찾으려 했다. 통로 안에서는 어디도 숨을데가 없었고 불타는 냄새가 점점 더 심해지고 있었다. 우리들은 계속 후퇴하면서 도망쳤고 안톤과 이반은 금속 사다리를 기어올라, 베인블레이드의 위로 올라갔다.


I’m not exactly sure why we did it. There was no escape. The heretics would eventually catch us. Perhaps it was pure instinct, trying to keep ourselves alive for just that little bit longer. Or perhaps it was simply part of the childish game that Ivan and Anton were playing, sort of like hide and seek, forcing the enemy to come and find us, wasting their time as much as possible. It was probably some mixture of the two.
Eventually we clambered up through the topside hatch and emerged on the roof of the Baneblade. We were a long way above ground, out of the arc of fire of the heretics. There was plenty of cover along the top of the tank.
‘We can drop grenades on them when they try and climb up,’ said Anton. He smiled again and there was madness in his smile. He was like a child being too clever. On the other hand, I could not think of anything else to do.

우리가 왜 위로 올라갔는지 확실히 설명할 수 없다. 위로 간다고 해도 도망칠 곳은 없었다. 이단자들은 결국에는 우리를 붙잡을 것이었다. 그것은 그저 아주 조금이라도 더 오래 우리의 목숨을 살아있게 하려는 순전한 본능이었다. 또는 아마도 그저 이반과 안톤이 즐기고 있던, 숨바꼭질 같은, 적으로 하여금 와서 우리를 찾아보라는, 최대한 그들의 시간을 낭비하도록 하는, 어린애들 놀이의 일부분이었는지도 모른다. 아마 본능과 어린애들 놀이를 뒤섞은 무언가였을 것이다.
우리는 최상부 해치를 기어 지나갔고 결국 베인블레이드의 지붕 위에 도착했다. 우리들은 땅으로부터 매우 높은 곳에 있었고 이단자들의 사격 범위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 전차의 상부 위에는 엄폐할 만한 곳이 많았다.
'놈들이 기어올라오려고 하면 수류탄 떨구면 되' 안톤이 말했다. 그는 다시 웃음을 지었고 그의 웃음에는 광기가 서려 있었다. 그는 너무 영악해진 어린아이 같아 보였다. 반면에 안톤과 달리 나는 뭘 해야 할지 생각을 할 수 없었다.


‘And then what?’ I asked. Anton shrugged.
‘And then we die,’ Ivan said.
‘At least we’ll take a few of them with us,’ Anton said. ‘And that’s all a soldier of the Emperor can ask for!’
He had read too many prop-novs. Still, I could not fault his logic. I heard voices below us. I smelled smoke. Looking out from the top of the tank, all I could see was enemies as far as the horizon.
It was like standing on top of a huge durasteel cliff looking down on a sea of hostile flesh. I took a deep breath, offered up another prayer to the Emperor, checked my shotgun and, for a mad moment, considered throwing myself off the edge of the tank with a live grenade in each hand. After all, what did it matter whether I did that now or got fried by lasgun fire in a few minutes? The desire to live for those few extra minutes stopped me but it was touch and go.

'수류탄 던지고, 그리고 나서는? 내가 물었다. 안톤이 어깨를 으쓱했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우리는 죽는거지' 이반이 말했다.
'최소한 놈들 중 몇몇은 우리랑 같이 저승길 가는거지' 안톤이 말했다. '그리고 그것이 황제폐하의 군인이 바랄 수 있는 전부다!'
그는 정치선동 프로파간다 소설들을 너무 많이 읽었다. 그렇지만 나는 그의 논리를 부정할 수 없었다. 아래에서는 적의 목소리들이 들렸다. 베인블레이드가 불타는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전차 위에서 둘러보면, 지평선 끝까지 적들이 가득 차 있었다.
듀라스틸 금속 절벽 위에 서서 적대적인 생명체들로 가득찬 바다를 내려다보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나는 깊이 숨을 들이쉬고, 황제에게 또 한번 기도를 올렸다. 그리고 내 샷건을 점검했고, 그 순간 미쳤었던지 양손에 작동시킨 수류탄을 쥐고서 전차 끝에서 뛰어내릴까 생각하기도 했었다. 어차피, 지금 그렇게 뛰어내리던지 아니면 몇분뒤에 라스건에 구워지던지 무슨 차이가 있겠는가? 그 남은 몇분을 더 살고 싶다는 욕망이 나를 멈췄지만 확신은 없었다.

Ivan looked at us both. He scanned from face to face. There was no expression on his ruined metal features but I thought there was a certain sadness in his glance. ‘Well then, I guess this is it. You’re a pair of sad bastards but I’m glad to have known you.’
Anton gave him a salute and then looked up and squinted at something in the sky. ‘What the hell is that?’ He asked.
I followed Anton’s gaze. Hundreds of objects dropped out of the sky. I was not exactly sure what they were. They did not seem connected in any way to what was going on round about us. I noticed something else. In the distance, behind us, absolutely monstrous figures were striding out from behind the skyscraper towers that our forces still held.

이반이 안톤과 나를 쳐다보았다. 그는 우리 얼굴들을 쭉 훝었다. 그의 망가진 금속 얼굴에는 어떤 표정도 없었지만 그러나 나는 그의 눈길에 어떤 분명한 슬픔이 서려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좋아, 그렇다면, 뭐 그런거로구만. 네놈들은 찌질한 개자식들이었지만 니들과 알게되서 기뻤다'
안톤이 그에게 경례를 붙이고는 하늘을 올려다보더니 무언가를 찡그리고 쳐다보았다.
'저 씨발 즈거 뭐야?' 그가 물었다.
나는 안톤의 눈길을 따라갔다. 수백개의 물체가 하늘에서 떨어져내려오고 있었다. 그것들이 뭔지 확실히는 알 수 없었다. 지금 우리 주위의 일들과 어떤 식으로든 연관이 있는 일 같지는 않아보였다. 나는 다른 무언가를 또 눈치챘다. 우리 뒤의 멀리에서, 분명히 괴수같은 형체들이 우리 군대가 아직 점령하고 있는 마천루 타워들 뒤에서부터 성큼성큼 걸어나오고 있었다.

‘What in the name of the Emperor?’ Ivan said. There was awe in his voice.
‘Are those what I think they are?’ Anton asked.
‘I’m pretty sure they are,’ I said. They were like animated statues, perhaps a hundred times the height of a man, made of dura-steel and ancient alloys. They moved with a massive, lumbering grace. They were ancient god-machines produced by the Adeptus Titanicus, perhaps the most powerful war engines ever built and I wondered where they had come from. It was only then that the size and power of the force that Macharius had assembled really began to sink in. And that was not all; the things dropping out of the sky began to hit the ground all around us and what was in them broke out in a whirlwind of violence.

'오 황제폐하, 대제 저게 뭐야?' 이반이 말했다. 그의 목소리에는 경외심이 서려 있었다.
'우리가 생각하는 그거 맞지?' 안톤이 물었다.
'아마 그게 맞을거같은데' 내가 대답했다. 그것들은 거의 인간의 수백배의 높이의 듀라-스틸과 고대의 합금들로 만들어진, 마치 생명을 얻어 살아움직이는 조각상들 같았다. 그들은 엄청나게 크고 쿵쿵거리며 지나가는 우아함을 가지고 움직였다. 그들은 아마도 지금까지 만들어진 전쟁 기계들중 가장 강력한 것들일 것이며 '아뎁투스 타이타니쿠스'에 의해 만들어진 고대의 신(神)-기계들이었다. 나는 저들이 어디에서 왔는지 의아했다. 마카리우스가 끌어모았던 군세의 양과 힘이 그제서야 정말로 드러나기 시작하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그게 다가 아니었다; 하늘에서 떨어지던 물체들이 우리 주변에 지면을 강타하기 시작했고 그것들 안에 있던 무언가가 폭력의 소용돌이를 일으키며 튀어나왔다.

They were drop-pods and within them were Space Marines of the Death Spectres Chapter of the Adeptus Astartes. They were massive, armoured men, moving almost too fast for the eye to see. They smashed their way through the oncoming heretics and it did not matter that they were facing tanks and were outnumbered perhaps ten thousand to one. Where they struck, their enemies died. Bolters coughed in their hands and blasted holes in heretics. Chainswords decapitated enemies two or three at a time.
We did not have long to watch the violence. Our own enemies were coming closer from below.

그것들은 드랍포드였고 그것들 안에는 아뎁투스 아스타르테스의 데스 스펙터 챕터의 스페이스마린들이 타고 있었다. 그들은 거대한, 장갑복을 입은 자들로서 눈으로 쫓기 어려울 정도로 신속하게 움직였다. 그들은 그들에게 다가오는 이단자들을 짓밟으면서 길을 뚫고 지나갔고 그들이 마주하는 것이 전차이던지, 그들이 1:1000으로 수적으로 압도당하던지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들이 공격하는 곳에서, 그들의 적들은 죽어나갔다. 볼터 탄환들이 그들의 손 안에서 쿨럭쿨럭 거렸고 이단자들을 구멍냈다. 체인소드들은 한번에 적 두세명의 머리를 잘라버렸다. 우리들은 그걸 지켜볼 시간이 없었다. 우리가 상대해야 할 적들이 아래에서부터 가까이 다가오고 있었다.

‘It was all a trap,’ I said, thinking out loud. Ivan saw it at once. Anton, as ever was a bit slower.
‘They left this part of the line weak,’ Ivan said. ‘They knew the heretics would attack here in force.’
It was easy enough to understand and even quite admirable if you did not happen to be the bait in the trap. A massive enemy force had been drawn into the counter-attack. It overextended itself as it came on, certain of victory. It punched a salient out of our line and then once it was entrapped, it was encircled on both flanks by our armour and the Space Marines dropped on it from above. I worked it all out as I stood there. It was typical of Macharius or those who had studied his methods like Sejanus. There were feints within feints, traps within traps. We had walked into what looked like a trap ourselves only to draw our enemies into a bigger one. Maybe Macharius had not been quite so open with us as I had thought back when he was giving his speech from the side of the Indomitable.
Suddenly Anton shouted, ‘Look out!’

'이건 모두 함정이었어' 내가 생각나는 것을 입 밖으로 옮겼다. 이반은 즉시 무슨말인지 알아챘다. 안톤은 항상 그렇듯이 조금 느렸다.
'상부가 일부러 이쪽 전선을 약하게 놔둔거였어' 이반이 말했다. '놈들은 이단자들이 여기를 강력하게 공격할거란 걸 알고 있었어'
당신이 덫 안의 미끼가 아니라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심지어는 상당히 존경스러운 일이었을 것이다. 거대한 적의 군세가 반격하려 하면서 우리에게 유인되었다. 적은 자신들의 승리를 확신했고, 전진하면서 공세를 과도하게 확장시켰다. 적은 우리의 전선에 철권을 날렸지만 일단 적이 함정에 갇히자, 측면에서는 우리의 기갑부대에게, 하늘 위로부터는 강하한 스페이스 마린들에 의해 포위당했다. 나는 그 자리에서 그 역할들을 해냈던 것이다. 이런 전술은 마카리우스나 그의 방식을 탐구해왔던 세야누스 같은 자들에게 전형적인 방식이었다. 기만술 속에 다른 기만술이 숨어있었고, 함정들 안에 다른 함정들이 있었다. 우리들은 결국에는 우리의 적들을 더 큰 함정으로 유인해내기 위해 함정처럼 보이는 곳 속으로 들어갔던 것이었다. 아마도 마카리우스는 '불굴'호의 측면에서 연설할 그 때 내가 생각했던 것만큼이나 우리들에게 모든 걸 알려준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A grenade arced up through the open hatch and we dived for cover. I scrambled into place behind an anti-personnel turret and heard shrapnel ping off the metal. When I looked up I could see heretics scrambling out of the hatch. One was already up. Another had just popped his head out. I blasted with the shotgun. I took the top heretic’s leg off at the knee and put multiple holes in his friend’s head. Ivan and Anton’s lasgun made sure of them.

갑자기 안톤이 외쳤다, '조심해!'
수류탄 하나가 열려있는 해치로부터 포물선을 그리며 날라왔고 우리들은 엄폐물을 찾아 몸을 날렸다. 나는 대인화기 포탑의 뒤로 빠르게 움직여 들어갔고 수류탄 파편이 금속에 부딪치는 소리가 들렸다. 이단자들이 해치로부터 신속히 나오는 모습이 보였다. 한명은 이미 올라와 있었다. 다른놈이 막 머리를 밖으로 내밀었다. 나는 샷건을 발사했다. 나는 이단자의 무릎을 쏴 다리를 날려버렸고 그의 친구의 머리통에 구멍 여러개를 내줬다. 이반과 안톤의 라스건이 확실히 마무리를 지었다.

‘Shit,’ I heard Anton say and looking up I saw why. While we had been busy at this hatch more of the enemy had emerged from the other topside hatches. We shared the roof of the Baneblade with at least a dozen heretics, and more and more were emerging all the time. Our situation had gone from bad to worse.
I hunkered down behind my cover and pumped the shotgun. Anton lay flat behind a small raised seam of metal. Ivan raced across the duralloy, las-bolts burning at his heels, and dropped into place beside me.
‘They’ve fallen into our trap,’ he said. His voice was flat because of his metal jaw-work and his metal-plated face had no expression but there was a grim humour in the set of his eyes.

'젠장' 나는 안톤이 말하는 것을 듣고 쳐다보고서는 왜 그런지 알게 되었다. 이쪽 해치에서 바빴던 동안 많은 수의 적들이 다른쪽 해치들에서 나타났다. 우리들은 베인블레이드의 지붕에 최소한 한 다스가 넘는 이단자들과 함께 있었고, 점점 더 많은 수가 더 나오고 있었다. 우리의 상황은 나쁜 것에서 더욱 안좋은 것으로 변해버렸다.
나는 내 엄폐물을 등지고 쪼그려앉아 샷건을 펌프 재장전했다. 안톤은 조그맣게 솟아오른 금속 칸막이 뒤에 평평하게 엎드려 있었다. 이반은 그의 발 주위에 라스 볼트들이 날라오면서 듀랄로이 합금들을 뛰어서 지나쳐 내 뒤로 뛰어들었다.
'놈들은 우리의 함정에 빠진거야' 그가 말했다. 그의 목소리는 그의 금속 턱의 움직임 때문에 담담했고 그의 금속재질로 된 얼굴에는 아무런 표정이 없었지만 그의 두 눈동자 속에는 음울한 유머가 담겨있었다.

‘Yeah, we’ve got them where we want them now.’
A grenade dropped into place between his feet. Without the slightest hesitation, he picked it up and lobbed it back. It must have been at the end of its timer because it burst while it was still in the air.
Heretics screamed.
I popped up and blasted with the shotgun. The enemy were closer than I had expected. At that range it was impossible for me to miss. The leader went down, his chest a bloody ruin.
A grenade landed among them. Half a dozen of them were caught in the blast. The nearest ones fell clutching ruined faces and chests. One or two had been shielded by their comrades’ bodies. They kept coming. In one glance I took in the sheer number of heretics. There were just too many of them to be overcome.
And then it happened.

'맞아, 우리가 놈들을 원하는 곳으로 놈들을 몰아넣은거야'
수류탄 한개가 그의 다리 사이의 공간으로 떨어졌다.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이반은 그것을 주워들어 다시 던져버렸다. 그 수류탄은 아직 공기중에 있던 중에 폭발한 것을 보면 거의 폭발하기 직전이었을 것임에 틀림없었다.
이단자들이 비명을 질렀다.
나는 몸을 튕겨 일어나 샷건을 발사했다. 적은 내 예상보다 더 가까웠다. 그정도 거리에서는 내가 빚맞추는 것은 불가능했다. 선두에 있던 적이 가슴팍이 피투성이 잔해가 되어 쓰러졌다.
수류탄이 그들 사이에 떨어졌다. 놈들 중 반다스 정도가 폭발에 휘말렸다. 가까이 있던 놈들은 날라가버린 얼굴과 가슴팍을 손으로 꼭 붙잡고 쓰러져내렸다. 한둘은 그들의 전우들의 몸이 막아줬다. 그들은 계속 전진해왔다. 한눈에 보기에도 나는 이단놈들이 상당한 숫자임을 알 수 있었다. 우리가 극복하기에는 그저 저들의 수가 너무 많았다.
그리고 그때 그 일이 일어났다.


Something big landed on the hull of the Baneblade. It was huge and not unlike an egg and it crushed half a dozen heretics beneath its weight. Even as it began to slide off the hull, its sides burst open like one of those magical mechanical toys shops used to sell when I was a child. Massive armoured men erupted out of it. They moved much too fast for me to follow them. Bolters fired, weapons far larger than any mortal man ought to be able to carry. Where the shells hit, and they always hit, the target seemed simply to explode in a welter of blood and bone and flesh. Chainswords swung. The great egg fell off the Baneblade but I know for a fact that none of the men who had ridden it down from orbit were still in it. They were all with us on the Baneblade.

무언가 큰 것이 베인블레이드의 차체 위에 떨어졌다. 그것은 거대했고 계란같은 물체였고 그것의 무게로 반다스의 이단자들을 깔아뭉갰다. 그것이 차체를 휩쓸고 지나가기 시작하는 동안에도, 내가 어린애였을 때 상점에서 팔곤 했던 마법같은 기계 장난감들 중 하나처럼 그것의 양 측면이 확 하고 열렸다. 거대한 장갑복 병사들이 그것으로부터 튀어나왔다. 그들은 그들을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신속하게 움직였다. 필멸자가 들 수 있는 한도보다 훨씬 거대한 볼터 화기들이 불을 뿜었다. 탄환이 명중하는 곳마다, 그것들은 빠짐없이 다 명중했지만, 타겟은 폭발해 피와 뼈와 살덩이가 뒤섞인 것이 될 뿐이었다. 체인소드들이 붕붕거렸다. 거대한 알이 베인블레이드에 떨어져 내려왔고 궤도상에서부터 그것을 타고 내려왔던 자들 중 누구도 아직 거기 안에 있지 않았다. 그들은 모두 베인블레이드 위에 우리들과 함께 있었다. 

The remaining heretics looked just as astonished as we were for a few seconds. Those seconds were all they had left of life. The armoured figures smashed into them. One of them was lifted by the throat one-handed by one of the armoured giants and simply tossed away, dropping from the side of the Baneblade legs flailing. When he hit the ground below, he exploded, skull shattering, body reduced to shambles. Somehow, without me seeing it, the newcomer had slammed a grenade into his mouth before he fell. It was an action guaranteed to inspire terror in the heretics witnessing it and that was the intention.
When I looked back, the whole area around the newcomers was clear. Bodies were piled at their feet, limbless, headless, broken-backed and broken-boned. One man howled wordlessly as he flopped, his spine shattered. One of those massive armoured boots descended on his head, turning it to jelly.

남은 이단자들은 몇초동안 우리들만큼이나 당황한것처럼 보였다. 그 몇초가 그들의 삶에 남은 마지막 순간이었다. 장갑복을 입은 형체들이 그들에게 달려들었다. 이단자들 중 하나는 장갑복을 입은 거인 중 한명의 한손에 의해 목구멍을 붙잡혀 들어올려졌고 그냥 던져져 버렸다. 베인블레이드 측면에서 떨어지면서 다리를 마구 버둥거렸다. 그가 아래쪽 지면에 부딪치자, 그는 폭발해서 해골이 흩어졌고 몸뚱이가 잔해들로 전락해버렸다. 내가 보지 못했지만 새로 등장한 자가 그가 떨어지기 전에 그의 입속에 수류탄을 어떻게 해서인지 쑤셔넣었던 것이다. 그것은 그 광경을 목격한 이단자들 사이에 공포를 일으키는 확실한 행동이었고 그것이 바로 그 행동의 의도였다.
뒤를 돌아보자, 새로 등장한 자들 주변의 전부가 정리되었다. 시체들이 팔다리가 잘려나가고, 머리가 뜯겨져 나가고, 척추가 부러지고 뼈들이 박살난 상태로 그들의 발 아래에 쌓여있었다. 이단자 한명이 던져지자 떨어지면서 척추가 박살났고 소리없이 울부짖었다. 장갑복을 입은 거대한 병사들 중 한명이 부츠로 놈의 머리를 밟아, 젤리로 만들어버렸다.

Anton just stood there with his mouth open as if he was trying to catch flies in it. Ivan tilted his head to one side and studied them. I did the same, not exactly sure that what I was seeing was real.
They were big men, bigger than me by a long way, and their ceramite armour made them look bigger still. It was painted glossy black. White skull patterns were painted on their helmets. A similar pattern was emblazoned in white warpaint on the black face of the giant warrior facing us. I flinched for a moment as he raised his boltgun and fired. The shot passed between my legs and I heard a groan. I turned and looked and saw the heretic who had been sneaking up on me. How the Space Marine had known he was there in the chaos and having just sprung out of the drop-pod I will never know. How they had avoided killing us in the opening few seconds of the carnage I will never know either. If it had been me, I would just have shot everything in sight, but somehow in the heartbeat between evacuating the damaged drop-pod and entering the fire-fight, they had managed to tell friend from foe and killed every enemy, and spared our lives.
‘Thanks,’ I said stupidly.

안톤은 마치 파리라도 잡으려고 하는 듯이 입을 쩍 벌리고 그냥 서 있었다. 이반은 그의 머리를 한쪽으로 돌려서 그들을 지켜보았다. 나도 내가 보고 있는 것이 정말로 진짜인지 실감이 안나는 상태로 안톤과 이반처럼 그들을 쳐다봤다.
그들은 큰 사람들이었다, 나보다 훨씬 컸고, 그들의 세라마이트 아머가 그들을 훨씬 크게 보이게 했다. 아머는 광택나는 검은색으로 칠해져 있었다. 하얀색 해골 문양이 그들의 헬멧에 칠해져 있었다. 유사한 문양이 우리와 얼굴을 마주하고 있는 거대한 전사의 검은 얼굴에 칠해진 하얀 전투 문신으로 그려져 있었다. 나는 그가 그의 볼트건을 올려 사격하자 순간 놀라서 움찔거렸다. 탄환은 내 다리 사이를 빠져나가 신음소리가 들렸다. 뒤돌아서 쳐다보자 나를 향해 숨어서 다가오던 이단자가 보였다. 어떻게 방금 드랍포드에서 튀어나왔던 스페이스마린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그 이단자가 있던 것을 알 수 있었는지에 대해 나는 앞으로도 결코 알 수 없을 것이다. 대체 어떻게 스페이스마린들이 살육의 처음 몇 초 동안 우리들을 피해서 죽이지 않을 수 있었는지 역시 나는 앞으로도 결코 알 수 없을 것이다. 만약 나였다면, 시야에 들어오는 전부를 쏴버렸을 것이었지만, 타격을 받은 드랍포드 안에 갇혀있다가 전투 속으로 뛰어들어가기 까지 심장이 한번 뛰는 동안 어떻게 해서든, 스페이스마린들은 적과 아군을 구분해 내었고 모든 적을 죽이고 우리들의 생명은 살려주었다.
'고맙소' 내가 바보같이 말했다.

The Death Spectre grunted what might have been an acknowledgment and then leapt off the side of the Baneblade, plunging into the heretics below. If I had tried that I would have broken both legs. He landed, weapons firing, and blazed a bloody path towards the priest with the burning head. When I looked back, all of those other massive armoured figures were gone, the only evidence they had been there being the piles of the dead.
‘It’s a bloody miracle,’ I muttered.
‘Space Marines,’ Anton said.
‘Macharius must have sent them to get you, Anton,’ said Ivan. Somehow, in the face of the awful reality, the joke fell flat.
The Death Spectres fanned out from their drop point, killing the psykers it turned out were concentrated all around us. Tanks did not slow the Space Marines down. They clambered up on to them, ripped off durasteel hatches as if they were made of paper and dropped grenades into the interior.

데스 스펙터 스페이스 마린은 감사의 말을 받았다는 뜻으로 낮게 음 소리를 내고는 베인블레이드의 가장자리에서 뛰어내려 아래에 있는 이단자들 사이로 뛰어들었다. 내가 그걸 따라했다면 나는 아마 두 다리 모두 부러졌을 것이다. 그는 내려서더니, 화기를 발사했고, 불타는 머리를 한 사제를 향해 피투성이 길을 가로질렀다. 내가 뒤를 돌아보자, 다른 모든 장갑복을 입은 거대한 형체들은 떠났고, 그들이 거기에 있었다는 유일한 증거는 산더미같은 시체 뿐이었다.
'우라질나는 기적이야' 내가 중얼거렸다.
'스페이스 마린들이라니' 안톤이 말했다.
'마카리우스가 자네를 구하려고 그들을 보냈음이 틀림없어, 안톤' 이반이 말했다. 경외심을 불러일으키는 진실 앞에서는, 웬지 농담도 밋밋하게 느껴졌다.
데스 스펙터들은 강하지점으로부터 퍼져 나가서, 우리 주위에 집합하는 것으로 밝혀진 싸이커들을 죽였다. 전차들도 스페이스 마린을 늦출 수 없었다. 그들은 전차 위로 기어 올라가, 듀라스틸 해치를 마치 그것이 종이로 만들어진 양 찢어버리고는 내부로 수류탄들을 던져넣었다.

Sometimes they dropped in afterwards themselves and there would be sounds of awful violence and moments later a Death Spectre would emerge covered in gore. It was terrifying to watch. I have made war hardened veterans, done more than my share of killing. I have fought orks and daemon-worshippers and monstrous xenos things and I would rather face any ten of those again than one soldier of the Adeptus Astartes.
They moved with a terrible combination of efficiency and ferocity that was oddly graceful. I saw a heretic sniper taking a bead on one of them from the top of a burned-out tank. He was too far away for my shotgun to hit. I shouted a warning but I was certain it could not be heard through the roar of battle. Just as it seemed he was about to be shot, the Space Marine raised his gun in a casual motion and blew the top of the heretic’s head away. From the position in which he was standing you would have sworn he could not have seen his target take aim and he did not even seem to look in his direction, merely pointed his bolter and fired then returned to killing the heretics closer to him. The shot was uncannily accurate for the range.

때때로  they dropped in afterwards themselves and 무시무시한 폭력의 소리들이 일어났고 얼마 뒤에 데스 스펙터 한명이 말라붙은 피로 뒤덮혀 나타나곤 했다. 보기에 끔직한 일이었다. 나는 지옥을 겪어 온 베테랑 병사들과 함께 전쟁을 치뤄왔고 내가 죽여야 할 적보다 더 많은 수를 죽여왔다. 나는 오크들과 악마-숭배자들과 그리고 괴물같은 제노 것들과 싸워왔지만 아뎁투스 아스타르테스의 병사 한명과 마주치기 보다는 그놈들 10명을 마주치려 할 것이다.
그들은 기묘하게 우아한 효율성과 격렬함의 끔찍한 조화를 가지고 움직였다. 나는 이단자 저격수 하나가 불타오른 전차의 상부에서 스페이스 마린들 중 한명을 조준하는 것을 보았다. 이단자는 내 샷건으로 쏘기에는 너무 멀었다. 나는 경고를 외쳤지만 전장의 울부짖는 소음 속에서는 들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가 피격 당하려 하는 것처럼 보이는 순간, 그 스페이스 마린은 평범한 움직임으로 그의 총을 들어올려 저격수의 머리통 윗부분을 날려버렸다. 그가 서있던 그 곳에서는 저격수가 조준하고 있다는 것을 그가 볼 수 없었다고 맹세할 수 있을 것이며, 스페이스 마린은 심지어 저격수 방향을 보지도 않고서, 단지 그의 볼터 총을 겨누고는 발사하고 그리고 그의 가까이에 있는 다른 이단자들을 다시 죽이기 시작했다. 그 사격은 그 긴 거리를 생각하면 설명이 불가능할 정도로 정확했다.

An enormous shadow fell on our position. The gigantic humanoid shape of a Warlord Titan loomed over us. I looked up, an insect confronting an angry god. The Warlord’s monstrous head scanned from side to side like a predator looking for prey. I sensed the ancient, terrible spirit within it. This was not some inanimate unthinking engine. It was a living thing, bred to war, intended to kill, and full of dreadful fury. Just the sight of it made me want to throw myself back into the wreckage and hide.
Massive pistons hissed in the Titan’s limbs as it moved. The god-machine’s huge Volcano Cannon swung around. The rush of the air it displaced ruffled my hair. The vibrations of the metal giant’s stride passed from the earth through the shattered hull and echoed through my body. My skin tingled from the halo effect of its void shields.
The Titan fired.

거대한 그림자가 우리가 있는 곳으로 드리워졌다. 거대한 인간을 닮은 모습의 워로드 타이탄이 우리를 위로 모습을 나타냈다. 나는 분노한 신에 대항하는 벌레처럼 올려다봤다. 그 워로드 타이탄의 괴물같은 머리는 사냥감을 찾는 포식자처럼 끝에서 끝까지 주위를 스캔했다. 나는 그 타이탄 안에 있는 고대의 무시무시한 정령을 느꼈다. 이것은 어떠한 죽어있는 생각하지 못하는 엔진같은게 아니었다. 그것은 전쟁을 위해 길러지고, 살육하도록 의도되었으며, 두려운 분노로 가득찬 살아있는 존재였다. 그저 그것을 보는 것 만으로도 나는 잔해 뒤로 내 몸을 던져 숨고 싶어졌다.
타이탄이 움직일 때마다 그것의 팔다리에서 거대한 피스톤들이 쉿쉿거리며 움직였다. 신(神)-기계의 큼직한 볼케이노 캐논이 움직였다. 볼케이노 캐논이 움직인 공기가 밀어닥쳐 내 머리카락을 헝클었다. 금속 거인의 성큼성큼 내딛는 걸음이 내는 진동이 땅으로부터 산산조각 난 차체를 지나 내 몸까지 메아리쳤다. 내 피부는 그것의 보이드 실드의 후광 효과로 인해 따가웠다.
타이탄이 발포했다.


The smell of ozone and alchemicals filled the air. The high-pitched whine of the weapon’s capacitors hurt my ears. I ground my teeth in pain. A heretic Shadowsword went up in flames. There is ancient hatred between the god-machines and those tanks. It is said that the Shadowswords were built to kill Titans and the Titans return the favour any chance they get.
Ivan braced himself on a maintenance node in the shattered fuselage, pulled out his magnoculars and studied the destroyed vehicle, a thin line of drool dribbling down the rusted metal of his prosthetic jaw.
‘See anything interesting?’ Anton asked.
‘There’s an idiot standing beside me,’ Ivan said.
‘It’s not nice to talk about Leo that way,’ Anton said. ‘Best be quiet or he’ll hear you and he has a shotgun.’
That’s the way I like to remember them, chattering like loons while all around us what felt like the end of the world raged.

오존과 마법의 금속들의 냄새가 공기중을 메웠다. 화기의 축전기의 고음의 캉캉거리는 소리가 내 귀를 아프게 했다. 나는 고통을 못 이겨 이를 갈았다. 이단자 세도우소드 한대가 불길에 휩싸였다.  신(神)-기계와 세도우소드 전차들 사이에는 고대로부터의 해묵은 증오가 존재했다. 세도우소드들은 타이탄을 잡기 위해 만들어졌다고들 말해진다. 타이탄들은 그들이 잡은 모든 기회를 활용해 그 대가를 돌려줬다.
이반은 박살난 차체의 수리 노드에 몸을 받치고는, 그의 확대경을 꺼내서 파괴된 차량을 주의깊게 보았다. 그의 인공 턱의 녹슨 금속을 따라 얇은 침 줄기 하나가 흘러내렸다.
'뭐 재밌는거 봐?' 안톤이 물었다.
'내 옆에 바보새끼가 하나 서 있구만' 이반이 대답했다.
'레오를 그렇게 부르는건 옳지 못한 일이야' 안톤이 대꾸했다. '닥치는게 좋을거야 안그러면 레오가 니가 하는 말을 들을거고 레오한테는 샷건 있다'

그것이 내가 기억하고 싶은 그들의 모습이었다. 이 세상이 끝나버리는 것처럼 느껴지는, 우리 주위의 모든 것들이 격분해 날뛰는 그 와중에도, 미친놈들처럼 잡담을 나누던 모습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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