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틸라 토탈워 서로마 레전더리 대 역전승 리플레이] 서기 400년, 아레겔리아, 게미나 9군단









때는 서기 400년ㅡ 제국이 건국된지 1100년이 지나던 해 -

제국은 무너져내리고 있다.

더 이상 어느 곳에서도 방어선을 구축해낼 수 없으며

속주들은 끝없는 약탈과 황폐화에 직면해 있다.

라인강 2300마일 전선 어디에도

충분한 병력을 배치한 부대는 존재하지 않았다.

이제는 군단이라고도 부를 수 없을 부랑아와 다름없는 리미타네이와

우리가 가난한 농부들의 마지막 뼛골까지 짜낸 황금으로 간신히 충성을 사들인

믿을 수 없는 만족 용병들의 집합체를

군단이라고 부를 수 있다면 말이다. 





...스틸리코 장군은  게르마니아 전선에 마지막 소집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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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앞서 간 2개 군단의 소식이 전달되지 않은지 2달이 지났다.





믿을 수 없게도, 스틸리코 장군이 이끌던 선두 주력부대 2개 군단이 궤멸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어쩌면, 애초에 급조한 4개군단만으로 강성한 랑고바르드인들을 격파하고 물러난다는 스틸리코 장군의 전략이 틀렸을지도 모르겠다. 결국 그는 게르마니아의 숲에 자신의 시체로 그 책임을 지게 되었다. 그러나 달리 누가 어떻게 할 수 있었겠는가. 우리의 전선에는 점점 패배만이 다가올 뿐이었다. 

우리들은 라인강을 건너 다시 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프랑크인과 랑고바르드인들의 대부대가 우리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이미 아우구스타 반델리코룸과 베손티오에서 반란이 발생했다는 첩보가 들려왔다.

우리들은 반드시, 살아서 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우리 게미나 9군단만이, 라인강 2400마일에 존재하는 유일한 


제국의 마지막 군단이기 때문이다..





서롬 레전더리 플레이중 랑고바르드와 게르만 속주에서 후퇴중 조우전.

병력 비율: 2배 차이 압도적 불리
그나마도 완전편제가 아니라 반토막 난 병력상황임.
그러나 군단레벨 3, 장군 레벨 5로 상대에 비해 우위에 있음.
또한 랑고바르드족은 궁병이 적고, 기병이 단 2부대에 나머지 전부 보병이라
병종 밸런스가 잡힌 우리가 궁병과 기병에서의 우위로 보병진의 압박을 이겨낼 수 있느냐가 관건임





적 본대의 상황. 후열의 젊은늑대들, 게르만도끼용병 포스 보소 ㄷㄷ









눈덮힌 게르마니아의 산에서 벌어지는 전투. 게르만 놈들이 다가온다.





뿌연 햇빛이 아른거린다




대열을 사수하라!









아군의 배치 상황. 사실 전투 포기하고 아 ㅅ ㅣ 발거 하면서 될대로 대라 배치한게 티가 남.
보병 걍 그룹 해놓고 걍 갖다댄거...장군이 맨 왼쪽에 가 잇음 ㅎㅎㅎ
그래도 본능적으로 진짜 배치 잘햇음 도끼병과 장군근위대가 좌익에서 날개 감싸올리면서 갈 것이고, 우익 코미타텐세스 창병을 ㅅ자 구형진으로 꺾어놓은게 나중에 정말 신의 한수 나도 왜 저렇게 햇는지 모르겟는데 본능이 시켯음 구형진 폭풍간지 ㄷㄷㄷ

물론 가장 중요한 배치는 궁병임.








적 지원부대의 상황. 이들이 완전히 합류하기전에 적을 각개격파해야 한다. 도끼병이랑 귀족병 보기만해도 현기증 남 진짜 싸우기도전에 사기 꺾인다는거 몸소 멘탈로 체험중





최대의 효과를 얻기위해 궁병을 학익진으로 전개한다. 그리고 커서 댄 저 게르만 장창병 용병이 단 76명의 병력으로 이후에 기적같은 활약을 보여줄것임.



투석기 사격. 48명 생각보다 잘 잡아줌. 물론 창병잡병이지만..



Fire!!!!




제국의 흥망이 이 일전에 달렸다 - 발사하라!



궁병 중 가장 우익의 한 부대를 노리고 다가온 적 근접기병 30명을 우리 기병 80명으로 돌격시켜 20명 죽고 30명 전멸시킴. 이제 적의 남은 기병은 1부대 40명.




보병이 ㅅ자 구형진으로 버티는 동안 양익에서 궁병이 프리 딜을 넣고 기병이 혼신의 배후 타격을 가하는 것이 우리의 전략입니다!




적 근접기병이 우리 우익 맨 끝 창병에 돌격함. 이는 컴터가 멍청한 우연이 아니라 아까 적 기병 잡고 우익 궁병이랑 우익 기병이 후퇴하면서 적 기병을 유인해 들어와서 가능했던 것임









보병 좌익의 장군호위대 전진, 도끼병은 아직 대기. 궁병 좌익 배치 조정.
전체 전황은 적의 선두는 접촉 직전이나 후위 지원부대가 아직 미합류한 상황




적 근접기병 40명도 창병 방어와 기병돌격으로 전멸시킴.

전투 Tip: 초반의 빠른 적 기병 제압으로 우리 기병을 자유롭게 하는 것이 승리의 필수조건 중 하나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양익 끝에서 궁병이나 기병을 미리 돌출시켜 속도 빠르게 앞에서 달려오는 적 기병을 유인해내서, 궁병이나 기병이 다치지는 않은채 이동경로상에 우리 창병을 적 기병과 스쳐 부딪치게 만들어 적 기병을 세워놓고 측면에서 우리 기병돌격으로 끝장내는 제거 방법을 써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적 기병이 훨씬 많을 경우입니다. 이 경우는 위 방법을 쓰다간 적 한두부대는 그렇게 잡을수있어도, 노출된 우리 기병이 이어서 달려온 적에 의해 갇혀서 거꾸로 초반제거당하기 일쑤입니다. 아무리 괴로워도 적 기병이 전부 노출되어서 우리 보병진이나 궁병진에 달려들기까지 기다린 이후 하나하나 외각에서부터 무너뜨려 나갑시다.




보병 모루 수훈갑 1: 정면의 코미타텐세스 창병 146인대.



보병 모루 수훈갑 2. 게르만 용병 장창병 76인대. 벌써 8명 죽었지만 적 창병 2개 부대 상대로 50명이나 박살냈습니다...전투 벌어진지 30초 지났는데...ㄷㄷ




좌익의 적 보병 2개 부대, 장창병의 활약과 궁병들의 측면지원사격에 의해 패주!







전장 상황.

좌익의 적 부대가 일부 패주했으나 여전히 중앙에서 적은 10개 부대 이상으로 압박을 가하고 있음. 또한 적 궁병들이 전장에 완전히 도착해 전개하여 치명적 사격을 퍼붓기 일보직전의 위급한 상황임.

이에 좌우익 궁병들이 견제사격을 실시하고, 그 시간을 벌어 후방에서 잠시 대기중인 기병을 궁병에 돌격시키고, 좌익의 장군호위대와 도끼병 정예병 부대들을 투입해 중앙의 적 밀집대열을 붕괴시키려 함.





적 젊은늑대들 역시 무서워.. 중앙에 코미 창병 1부대 패주함 ㅠㅠ 좌익에서는 장군+도끼병이 스파르타 찍으면서 밀어붙임. 궁병들은 척후모드 잠시 키고 견제사격 (좌익에 도끼병 붙어서 보병 학살각이 안나옴). 그리고 대망의 우익에서 기병으로 궁병 뒷치기!!!!!!!

전투tip: 적 궁병을 가만 놔두면 거기에 우리 보병이 문자그대로 녹아내립니다. 적 궁병은 반드시 기병으로 뒤치기 해서 잡든가, 기병이 없으면 ㅠ 궁병으로 그냥 견제사격만 해줍시다. 적 궁병 뒤치기의 기술적 테크닉은 서롬 레전더리 반란군 수성전 200판 정도 하면 마스터할수 있습니다. 지금은 적 궁병이 3부대밖에 없고 공간이 비어있기 때문에 누더기 기병 2부대로도 제압 가능하다 판단됩니다.




우리 근접기병 30명, 충격기병 20명 vs 적 궁병 반토막들 3부대.
가장 앞에있는 궁병 돌격 밟고서 적 궁병 비틀거리면, 다시 한 부대는 옆으로, 한 부대는 강제이동 우클릭 다다다닥 눌러서 강제이동으로 적 궁병에 돌격 명령 내립니다. 이동방향이 직선으로 겹치기 때문에 공격 우클릭하면 바보되서 강제이동 해줘야 합니다. 일단은 순조롭습니다.




중반의 전장 상황.
정말 기적적인 것이.
가장 위협적인 적 도끼병, 장창병, 귀족병들이 다 후방에서 뱅뱅이 돌거나 전투 참여 제대로 못하는중. 앞열에서는 적 기본 창병들이 학살당하는중. 정말로 천운임.
반면 아군은 진형이 퍼펙트하게 잡혀 있음. 아까 코미 창병 한부대만 패주 안했으면 완벽한데...ㅠ




이런 기능이 잇엇네




혈전. 장창병 무쌍 찍는중.




하... 맨 우익 코미 창병이 적 장창병에 스치기만 하니까 바로 패주...





그 와중에 궁병 1부대 개전 초기부터 후반까지 쭉 놀게ㅐ됨. ㅠㅠ 처음에 뒤로 빼놓고 신경을 못 씀... ㅠㅠ




완벽한 진형을 해냈음에도 우익에서 패주하고 좌익도 부들거리기 시작하자 본인쟝 멘탈 나가기 시작함. 정말 다행히 퍼펙트한 타이밍으로 기병들이 궁병 처리완료하고

좌익에 적 장군병 후방으로 필사의 돌격 시전.

이 돌격이 안 먹혔으면 좌익 부들거리면서 패주하고 전멸했을 듯

기병 컨트롤할때 최악의 울고싶은 상황은
기병으로는 궁병 거의 다 잡았는데
보병쪽에서 문제 생겨서 지금 당장 가봐야하는데
이겼다고 빼면 적 궁병 다시 결집해서 우리 기병에 후방사격 가하면 완전 망해서
빼지도 못하고 잔존병 소탕 언제 다되나 모니터만 쳐다봐야할때 진짜 초단위로 피가 말라버림





적 장군이 동요하지만 아직 버티는 가운데 그 몇초의 피마르는 사이안에 우리 장군이 거꾸로 사망 ㅠ 처음부터 질거라고 생각하고 걍 하고 이때 장군 먼저 죽으면서 본인쟝 멘탈 나가서 걍 던질까 생각하고 있었음




최악의 전황... 투석기 운용병들도 돌격시켰고, 궁병도 탄약 다 떨어져서 돌격시킴. 누가 먼저 무너지느냐 악만 남은 상황



아 안돼 아 형 왜 이래 아 진짜 제발 아 패주하지마 ㅠㅠ





필사의 기병돌격+전면측방 보병전투 시전했음에도 적 장군 결국 못 잡았는데 뒤에서 도끼병 풀부대 달려와서 눈물 머금고 기병 마지막 순간에 빼냄. 결과적으로는 이 전투를 살린 컨트롤 중 하나가 됨.

황제폐하 신에게는 아직 초원 창기병 17인이 남아있나이다


빠져나온뒤, 좌익 방향에서 뒤로 한바퀴 돌아서,



도끼병 풀부대를 끌면서 남은 잔챙이를 처리하자. 그러면서 궁병으로 끌려오는 도끼병의 배후를 사격해준다.



우리병사들 줄줄이 계속 도망갑니다 하아.. ㅠㅠ

방심한 게르만 놈들은 전투를 즐기려는지 도끼병 귀족병 풀부대들로 우리 기병을 제압하려 뛰어다님

아군 보병은 딱 그 창병대랑 장창병대 2부대밖에 안남음

근데 얘네가 대박을 터트림 ㅎㅎ





후반 전장상황.
아군 궁병 3부대가 사격중.
아군 기병은 아까 장군후방돌격 이탈후 좌익에서 시작해 우익까지 한바퀴 삥 돌아서 적 부대들을 유인한 후 벌어진 공간 사이로 적 우익 도끼병에 돌격 감행함.
적 보병들은 아직 정면의 아군 보병을 압도하지 못해
마지막 시간이 남아있는 상황.



적 병력들 사이로 정말 필사의 좁은 공간이 나와서 우익 기병돌격 성공. 정말 좁은 공간이었음.. 돌격 보너스 201의 초원 창기병 15명이 나가신다!!



이 도끼병이랑 귀족병이 우리 우익 장창병에 그대로 돌격했으면 게임 끝나는데 기병으로 간신히 어그로 끌어서 방향 돌려냄.





로마는 게르만 용병이 지킨다!! 76인중 28인 전사하고 197명 잡아냄. 그러나 격전속에 사기가 4가 됨...



기병은 다시 우회해서 후방돌격의 기회를 엿봄.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기병으로 후방돌격을 덜 한게 후회되기도 하는데...그렇다고 이렇게 유인하면서 빙빙 안 돌았으면 일찌감치 꼴아박거나 적이 걍 보병 쓸어버려서 졌을지도 모르겠음



드디어 드디어!!! 바라고 바라던 이 전투의 터닝 포인트가 찾아옴. 좌익에서 아군 궁병 2개부대의 우측면 사격을 받던 적 장군이 전사함.
좌익에서는 저거 보다가 잠시 기병 컨트롤 놓쳐서 기병이 작살날뻔한거 겨우 살림 ㄷㄷ









적에게 화살비를 퍼부어라!!




적 장군의 전사를 기점으로 지옥같은 정면 보병전투에서도 승리함 적은 사기가 떨어져 완전패주함. 남은 것은 아까부터 기병에 유인당해왔던 도끼병 귀족병 2부대 뿐!!




 아군 보병대 최후의 대오정비. 대오정비! 대오정비! 최후의 용사들.





그러나 적 도끼병이 한번 스윽





정확히 6초만에 패주함.



하지만 궁병 후방사격과 장창병에 막혀 적 도끼병 막아내고



 후방에서 유인기동하던 아군 기병대로 돌격 마무리.





이제는 남은 궁병 탄약 소비하고 최후돌격 사방에서 달려들면 끝남. 승리하고 말았다.





치열했던 지옥같은 전투의 흔적...







죽어가는 태양의 지친 누런 빛이 황폐한 대지를 비춘다. 








피로스의 승리!







만신창이의 패잔병으로, 2배의 적을 궤멸시켰다. 
고른 전과를 낸 가운데, 기병과 중앙 보병대의 활약이 컸으며 궁병 없이는 승리하지 못했을 것이다. 
적은 대부분 무력하게 제압당한 가운데 도끼병과 젊은늑대들의 전과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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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룻밤 하루낮에 걸친 사투 끝에 우리들은 랑고바르드족을 섬멸하고 살아남았다. 

비록 소수의 궁수들이 도망쳤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부르군트인들에게 살해되어 랑고바르드족이 멸절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그러나 승리의 기쁨도 잠시, 황제폐하로부터 친히 수여받은 불굴의 게미나 9군단은 프랑크인들의 공격을 받아 라인강을 건너기 마지막 전 전멸했다.

 극히 소수의 인원들만이 마지막 옥쇄전을 벗어나 고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그것이 길고긴 게미나 9군단의 사투의 마지막이었다. 


"나는 오늘 이곳 게르마니아의 숲속에서 훌륭한 전우들과 함께 죽는다!" 위대한 로마 시민, 사투르니우스 풀빌루스 군단장의 마지막 말이 떠오른다. 


게미나 9군단에 희생을 강요하여 빅트릭스 6군단은 프랑크인들의 추격으로부터 살아남아 라인강을 건널 수 있었다. 제국은, 아직 게르만인들을 막아내는 것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시민이여, 그들을 부러워하지 마라.

살아남은 자들은 

더욱 줄어든 대열과 빈 자리를 그들의 피와 살덩이로

채워야 할 것이기에. 

암흑이 우리들의 빈 자리로 내려앉는다. 


프랑크인, 앵글인, 기트인, 심지어 픽트와 에브다니인까지 

다가오고 있다는 첩보가 들려왔다.

동쪽 멀리에서 는 아시아의 반인반마 훈족이 

다가오고 있다. 살아남은 시민이여, 그들이 그대가 살아있음으로서 치러야 할 대가이다.




제국이, 살아남은 군단을 규합해 프랑크인들에 대한 침공을 준비한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그들에게 황제폐하의 가호가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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