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K 솔라 마카리우스 3부작 번역] 1부 "불의 천사 " -12-

The next day we stood on the walls and watched the army depart. Endless lines of massive battle-tanks roared off in advance of troop carriers. Valkyries swarmed in the air over them. Titans strode gigantically through the red murk of the dawn. The air vibrated with the passage of the army. Our words seemed to resonate inside our chests when we spoke.


다음날 우리들은 방벽 위에서 군대가 떠나는 것을 지켜보았다. 거대한 전차들의 끝없는 대열이 보병 수송차량의 선두에서 으르렁거렸다. 발키리들이 그들의 공중을 가득 메웠다. 타이탄들이 새벽의 붉은 어두움 속을 성큼성큼 거대하게 걸어나갔다. 대기가 군대의 행군으로 진동했다. 우리가 말할때 가슴팍에서 목소리가 울리는 것 같았다.

‘We should be going with them,’ said Anton. ‘We should be in Number Ten.’
I wasn’t going to argue with him. If there was any justice in the galaxy we would have been out there in the Indomitable. The lieutenant would have been leading us and Oily and Henrik would have been with us. Instead we were with all the other troops of our hastily assembled company, standing guard on the walls of Irongrad, watching the army leave to go with Macharius to new conquests and victories. Somewhere in the distance were new hives, new heretic armies, new enemies. I told myself I should be glad that I was here, out of the way of danger, but I was not. I was disappointed.

'우리들은 쟤들이랑 같이 갔어야 했어' 안톤이 말했다. '우리들은 10호 차에 타고 있었어야 했다고' 나는 그와 말다툼할 생각이 없었다. 은하계에 정의라는게 조금이라도 있다면 우리들은 '불굴' 호에 타고 있었을 것이다. 중위가 우리들을 지휘하고 있었을 것이고 오일리와 헨릭이 우리들과 함께 있엇을 것이다. 그 대신에 우리들은 조급하게 그러모아진 새 중대에 다른 병사들과 함께 있었고, 아이언그라드의 방벽 경비를 서면서, 군대가 마카리우스와 함께 새로운 정복과 새로운 승리를 향해 출발하는 것을 지켜보아야 했다. 나는 나 스스로에게 내가 여기 있게 되어서, 새로운 전투가 줄 위험으로부터 벗어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나는 그렇지 못했다. 나는 실망스러웠다.

‘It’ll be years before we get another Baneblade,’ said Ivan gloomily. ‘If ever we do.’
‘I’ve dreamed of being a tank driver,’ said the New Boy. ‘Now I am with the bloody footsloggers.’
‘Life’s not fair,’ I said. ‘You’ll get used to it.’
‘Like you have?’
‘Now you are just being disrespectful.’
‘They’ll get all the action,’ Anton said. His gaze followed the huge dust plumes kicked up by the army wistfully.
‘I am sure the locals will come up with something to keep us busy,’ I said. I was thinking about the increasing levels of violence on the streets and the rumours we had heard about the priesthood of the Angel of Fire becoming more active.
I shielded my eyes and kept staring out over the red-and-orange wastes. There were still some burned-out tanks out there from the days of our assault. The tech-adepts had not managed to salvage everything. It was pointless trying to count all the armoured vehicles down there but that did not stop me trying. I reached several dozen, a small fraction of the total, when Anton distracted me with one of his idiot questions. ‘Hey, Leo, what are the chances of us getting another Baneblade?’
‘About the same as you learning to think,’ I said.
‘I am serious,’ he said.
‘So am I,’ I said.
‘No, seriously, what do you think?’

'우리가 다시 베인블레이드에 타려면 앞으로 몇년이 걸릴지 몰라' 이반이 우울하게 말했다. '그게 가능하다면 말이지' '저는 전차 운전병이 되는걸 꿈꿔왔어요' 신병이 말했다. '빌어먹을 근데 지금 저는 땅깨들이랑 같이 있네요'
'삶은 공평하지 않아' 내가 말했다. '너도 앞으로 익숙해질거다'
'당신 삶처럼요?'
'익숙해지랬더니 이제는 아주 무례해졌구나'
'쟤네들은 앞으로 신나게 싸울 수 있겠지' 안톤이 말했다. 그의 시선이 군대가 일으킨 먼지 구름을 탑나는 듯이 쫓고있었다. '이 지방 놈들이 우리를 바쁘게 할 뭔가를 생각해낼게 분명해' 내가 말했다. 나는 길거리에서 늘어나고 있는 폭력사태의 수준과 '불의 천사'의 사제단에 대해 우리가 듣는 루머들의 내용이 점점 더 활발해지고 있는 것에 대해 생각해봤다. 나는 선글라스를 쓰고서는 적색-오렌지색의 폐기물들을 계속 내다보았다. 그곳에는 우리의 공세 이래로 불타버린 전차들이 있었다. 테크프리스트들이 모든 것을 수습할수는 없었다. 그곳에 있는 모든 기갑차량의 수를 세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었지만 그래도 그런 사실이 나를 멈출 수는 없었다. 수 십이개 (12개 단위로 숫자를 세며, 그걸 여러개 셋다는 뜻), 전체의 아주 적은 부분을 세었을때 안톤이 그의 바보같은 질문들 중 하나로 내 정신을 산만하게 만들었다.  '헤이, 레오, 우리가 다시 베인블레이드에 타게 될 확률이 얼마나 될거같아?'
'니가 생각하는 법을 배울 확률이랑 비슷할걸,' 내가 대답했다.
'난 진지하다고' 그가 말했다.
'나도 그래' 내가 말했다.
'너 안그렇잔아. 진짜로 진지하게, 어떨거라고 생각하는데?'

‘I think we’ll all be dead of old age by the time we get reassigned. You know how the Munitorum works. If we’re lucky we won’t be reassigned to Valkyries.’
‘I quite fancy being a pilot,’ said Anton.
‘You have any training for it?’ I asked.
‘How difficult can it be?’
‘If it wasn’t too difficult for you, the Munitorum would never assign you to it,’ said Ivan.
‘Listen to the man, Anton,’ I said. ‘He understands military bureaucracy.’
‘I could learn,’ said Anton, never one to let the idiocy of a statement discourage him from making it. I watched Titans lope out now, the smaller Warhounds racing ahead as if to get to grips with the enemy all the sooner. The giant Reavers followed in their wake, cautious enough on the surface of a world that manufactured Shadowswords.
Despite myself I felt something like pride swell within me. It was an awesome force and it was only a small part of the army the Imperium was bringing to bear on this part of the universe. I felt like I was watching a metal tide that could cover an entire planet and crush all resistance and I was a small part of it. I looked at all the others and I think they felt the same.


'내 생각에는 우리가 베인블레이드에 재배속될 때쯤이면 우리는 모두 늙어서 죽을 때가 될거야. 뮤니토리움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너도 알지. 우리가 발키리에 배치되지 않는다면 운이 좋은거겠지'
'난 파일럿 되는거 꽤 하고싶었는데' 안톤이 말했다.
'파일럿 훈련 받아본적 있어?' 내가 물었다.
'그게 얼마나 어렵기나 하겠어?'
'그게 너한테 그렇게 안 어려울 정도라면, 뮤니토리움은 너를 절대 거기에 배치하지 않을 걸' 이반이 말했다. '쟤 이야기를 잘 들으라고, 안톤' 내가 말했다. '그는 군대 관료 시스템에 대해 아주 잘 이해하고 있구만'
'나도 비행기 조종법 배울 수 있다고' 안톤이 말했다. 아무도 바보같은 주장으로 그가 비행기 조종법을 배우는 일을 단념시킬 수 없게 하려는 듯이. 나는 이제 타이탄들이 가볍게 달려가는 것을 보았다. 훨씬 자그마한 워하운드들은 적과 더 빨리 맞붙고 싶다는 듯이 앞서 달려갔다. 자이언트 리버 타이탄들이 그들의 숙적인 세도우소드 전차들을 생산해낸 행성의 표면인만큼 충분히 주의하면서 뒤따라서 걸음을 옮겼다.
그럴 생각은 아니었지만 나는 자부심 같은 무언가로 뿌듯해지는 것을 느꼈다. 저 병력들은 무시무시한 군세였지만 그것은 제국이 우주의 이 일부에 전개하러 데려온 군세의 그저 작은 일부분일 뿐이었다. 나는 모든 저항을 박살내고 행성 전체를 뒤덮을 수 있을 금속의 물결을 보고있다고는 기분이 들었고 나는 그 물결의 작은 일부분이었다. 나는 다른 사람들을 쳐다봤고 그들도 나와 같은 기분이었다고 생각한다.

‘How far do you think they are going?’ the New Boy asked.
‘To the edge of the galaxy,’ I said. The words had the ring of prophesy.
‘I am starting to hate this place,’ Anton said, conversationally. He held his lasrifle casually, in the crook of his arm, but I could tell he was ready to use it at the slightest provocation. His helmet was tilted back. His rebreather was slung round his neck. He rubbed his scar with his long fingers as he looked out into the crowds. The people watched us as we swept the streets on patrol. They did not look hostile. They did not look friendly. They just looked. We kept moving, bringing up the rear of the foot patrol. We were just there to be seen.

'저들이 얼마나 멀리까지 갈 거라고 생각하세요?' 신병이 물었다.
'은하계의 저 끝까지 가겠지' 내가 대답했다. 그 말에는 예언같은 울림이 있었다.
'난 이 장소가 싫어지기 시작했어' 안톤이 스스럼없이 말했다. 그는 그의 라이플을 평소처럼 그의 팔오금 사이에 끼우고 들고 있었지만, 나는 그가 아주 조그마한 자극에도 총을 쏠 준비가 되어있음을 알아챌 수 있었다. 그의 헬멧은 뒤로 젖혀져 있었다. 그의 리브레서 방독면은 풀어져서 그의 목 주변에서 달랑거리고 있었다. 그는 군중들을 바라보면서 그의 긴 손가락들로 얼굴에 흉터를 문질렀다. 우리들이 거리를 훝고 지나가면서 정찰하는 동안 사람들도 우리를 쳐다보았다. 그들은 적대적으로 보이지 않았다. 그들은 우호적으로 보이지도 않았다. 그들은 그저 쳐다보았다. 우리들은 계속 걸었다. bringing up the rear of the foot patrol. 우리들은 그저 정찰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있는 것이었다.

‘Why is that?’ I asked. I was not really interested but sometimes Anton’s inane chatter could provide distraction. I already thought I knew what he was going to say.
In the interval since the bulk of the army departed, things became ominously quiet in Irongrad. There was something odd going on beneath the surface though. Whenever I scanned the faces of that huge crowd I felt as if they were waiting for something, a sign perhaps, from us or from the Angel who had ruled their world for so long. I could not help but feel that concealed within those oceans of flesh were people who meant us ill.
Everywhere we went the gaze of the Angel looked down on us. Perched on the side of every hab-tower those metal-bodied seraphim stood ready to take flight on wings of fire. On every ceiling, murals showed its androgynous form. Every day we walked the streets of the hab-zones, just to show the fact that we were there, to remind the natives that a new order had come. Our grey uniforms looked drab and alien among the bright, ruddy colours favoured by the locals. In every square the fountains of fire still burned. Our tech teams had started to take away the sacrificial cages. Many a day I stood watch over them as the great machines demolished them and reclaimed the metal. I studied the faces in the crowd around me. I looked down the vast avenue of hab-blocks stretching to the horizon wall of the hive. Anton surprised me.

'왜 그런거야?' 내가 물었다. 내가 정말로 흥미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때때로 안톤의 어리석은 수다는 기분전환 거리가 될 수 있었다. 나는 이미 그가 뭐라 말할지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대규모의 군세가 떠나가고 난 이후의 시간동안, 아이언그라드에서는 사건들이 불길하게도 조용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표면 아래로는 뭔가 불길한 것이 진행되고 있었다. 저 수많은 군중의 얼굴들을 내가 훝어볼때마다, 나는 그들이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아마도 어떠한 신호를 기다리는 것이었을 텐데, 우리들로부터건 또는 그들의 세계를 그토록 오랫동안 지배해왔던 천사로부터건 말이다. 저 바다처럼 수많은 사람들의 몸뚱이들 속에 우리에게 해를 끼치리라 의도하는 자들이 은신해있다는 느낌일 들수밖에 없었다. 우리가 어디를 가더라도 천사의 눈길이 우리를 내려다보았다. 모든 거주 타워의 측면 꼭대기에 걸터앉은 저 금속 몸뚱이를 한 천사들은 불의 날개를 펼쳐 날아오를 준비가 되어 있었다. 모든 찬장에, '불의 천사'의 양성구유 남녀양성의 형태가 벽화속에서 보였다. 우리들은 그저 우리가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매일 거주지역의 길거리를 걸어다니며 원래의 주민들에게 새로운 질서가 정착되었다는 것을 상기시켜주었다. 우리의 회색 군복들은 지역민들이 선호하는 밝고 불그스름한 색깔들 사이에서 단조롭고 어색해 보였다. 모든 광장에서 불의 분수가 여전히 불타올랐다. 우리의 테크 팀들은 희생용 우리들을 철거하는데 착수했다. 많은 날 동안 나는 큰 기계들이 우리들을 파괴하고 금속을 회수해 가는 광경을 서서 지켜보았다. 나는 내 주변에 군중들의 얼굴들을 유심히 관찰했다. 나는 하이브의 수평 벽까지 지어지는 거주구역들의 광대한 대로를 내려다 보았다.


‘It looks like home in some ways, but it’s not.’
‘It does not look like Belial,’ I said. ‘It looks nothing like Belial.’
‘It’s a hive,’ he said.
‘And that’s it,’ I said. I looked around and saw no similarity. Belial was grim and grey and all around had been the signs of the heaviest of heavy industry. Pollutant smog had filled the streets and snaked below the level bridges like rivers of mist. The air temperature had been lower and the humidity far greater.
Everything had carried the signs of the different guilds and factories. Here, there was an awful uniformity about everything. The Cult of the Angel of Fire had strangled everything else, like a weed choking the life out of normal plants in an overgrown garden. Everything bore its stamp. All of the people bore its symbol. Metal angels hung from chains around every neck. There were more of those bloody angels than there were of any other Imperial ikons, including our own.


안톤이 나를 놀라게 했다.  '여기는 어떻게 보면 고향이랑 닮긴 했지만, 그렇진 않지'
'벨리알처럼 안 보이는데' 내가 말했다. '벨리알하고 닮은데가 없다고'
'하이브잖아' 그가 말했다.
'하이브일 뿐이지' 내가 대답했다. 나는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어떤 유사성도 발견할 수 없었다. 벨리알은 어둡고 회색빛이었으며 어디를 보더라도 온통 가장 극도의 중공업 산업의 흔적들이 있었다. 오염된 미세먼지 스모그가 길거리를 가득 메웠고 마치 안개의 강처럼 하이브 층간 다리 아래로 뱀처럼 구불거려 기어들어갔다. 대기 온도는 여기보다 낮았고 습도는 더 훨씬 높았다. 모든것에 제각기 다른 길드들과 공장들의 사인 로고가 있었다. 여기는, 모든 것에 무서울 정도의 통일성이 있었다. '불의 천사'의 컬트는 다른 모든 것들의 목을 죄었는데, 마치 관리되지 않아 수풀이 무성하게 자라 황폐화된 정원에서 다른 보통의 식물들의 생명을 질식시키는 잡초처럼 말이다. 모든것에 그들의 낙인이 찍혀 있었다. 모든 사람들에게 그들의 상징이 박혀 있었다. 모든 목에 사슬로 걸린 금속 천사가 있었다. 우리 자신의 것들을 포함해서, 그 어떤 제국의 종교적 상징보다도 저 빌어먹을 천사들의 것이 훨씬 많았다.

‘I hate those cages,’ Anton said. ‘Whoever thought of putting people to death that way was a madman.’
‘If you are being put to death, what does it matter how you die?’ I asked.
‘If you were going to greet the Emperor which would you prefer – a bolter shell through the head, quick and clean, or being burned alive inside a brewed-up Leman Russ?’
‘Neither,’ I said. ‘I plan on living till I am eighty and collecting a pension.’
‘And I planned on becoming a Space Marine,’ Anton said. ‘Let’s see how those things work out for both of us…’
‘Hush, the pair of you,’ said Ivan. ‘Something’s up.’

'나는 저 우리들이 싫어' 안톤이 말했다. '사람을 저런 식으로 죽이는걸 생각해낸 놈이 누구든간에 그놈은 미친놈이야'
'니가 어차피 살해당하게 될 거라면, 니가 어떤 방식으로 죽는가가 중요한가?' 내가 물었다.
'너가 황제폐하를 뵈로 가야하게 된다면 뭘 고를래 - 대가리에 볼터 탄을 맞는거, 빠르고 깔끔하지, 아니면 끓어오르는 리만러스 탱크 안에서 산채로 불타는거?' 안톤이 말했다.
'둘다 싫어' 내가 대답했다. '나는 80살이 될때까지 살아서 연금을 타먹을 계획이라고'
'그리고 난 스페이스 마린이 되기로 계획했었지' 안톤이 말했다. '그 계획들이 우리 둘한테 어떻게 이뤄지는지 한번 보자고...'
'닥쳐봐, 둘다' 이반이 말했다. '뭔가가 오고 있다'

We had just entered a large square. All around were stalls where vendors sold hot food and cold metal religious trash, amulets and ikons of the Angel. A small group of people stared at us resentfully. They had been handing out pamphlets whose covers, inevitably, featured pictures of the Angel of Fire standing over the corpses of grey-uniformed off-world invaders.
Most people watched us blandly but some of the pamphleteers looked at us with a ferocious hate. Once a few of them picked up stones and bits of trash and pelted us with them. The Understudy stood there and watched and then strode forwards. A sense of menace, of strangeness, of quietness radiated out from him. I saw some of the stone-chuckers pause in mid-throw.

우리들은 큰 광장에 막 들어섰다. 행상인들이 따뜻한 음식과 차가운 금속 종교적인 잡동사니, 아뮬렛, 천사의 성상화등을 파는 노점들이 널려 있었다. 작은 무리의 사람들이 우리들을 분노한 표정으로 노려봤다. 그들은 외계에서 온 침략자들인 회색-군복을 입은 시체들 위에 우뚝 서 있는 '불의 천사'를 형상화한 그림들이 인쇄된, 필연적인 일이게도, 팜플렛들을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리들을 온화하게 쳐다봤지만 팜플렛을 나눠주던 사람들 중 일부는 우리들을 격렬한 증오의 눈길로 쳐다봤다. 그들 중 소수가 돌멩이와 쓰레기 조각들을 줏어들자마자 그들은 우리에게 그것들을 쏟아내듯이 던져댔다. 후보 사관은 거기 서서 쳐다보고는 앞으로 성큼성큼 걸어나갔다. 위협, 기묘함, 태연함의 감각이 그로부터 뿜어져나왔다. 나는 그들 중 일부가 던지다가 멈추는 것을 보았다.

‘Put those down and go home,’ the Understudy said. His odd rasping voice carried even over the hubbub of the hive. ‘Go home and you will live.’
Somebody pulled back his arm to throw. Suddenly there was a pistol in the Understudy’s hand. He pulled the trigger. The shot went right through the hand. The heretic screamed and fell. He writhed on the ground in agony.
‘Anybody else?’ the Understudy asked. They just looked at him. ‘All right then, go.’
The locals looked shame-faced and shuffled their feet but he just stood there, quiet, gun in hand, a single figure confronting scores of them, unafraid. I watched to see what would happen next. I had the shotgun in my hand in case things turned nasty.
Much to my surprise, the crowd backed away. The Understudy gestured for a couple of the lads to come forwards and take the wounded man away for interrogation then walked back to the ranks and watched as the demolition team continued its work.

'그것들을 내려놓고 집으로 돌아가라' 후보 사관이 말했다. 그의 기묘한 긁어대는 듯한 목소리가 하이브의 소란 속에서도 울려퍼졌다. '집으로 돌아가라 그러면 너희들은 살 수 있을 것이다'
누군가가 다시 던지려고 팔을 뒤로 당겼다. 갑자기 후보 사관의 손에 피스톨이 들려 있었다. 그는 방아쇠를 당겼다. 총탄이 정확히 손을 관통했다. 그 이단자는 비명을 지르더니 쓰러졌다. 그는 고통으로 땅바닥 위에서 몸부림쳤다.
'또 누구 있나?' 후보 사관이 물었다. 그들은 그저 후보 사관을 바라볼 뿐이었다. '좋다. 그럼 돌아가라' 지역민들은 협박에 굴한다는 것이 창피하다는 얼굴들을 하고 있었고 그들의 발을 질질 끌었지만 후보 사관은 그저 거기 선 채로, 조용히, 총을 손에 들고서, 수개의 20명에 홀로, 두려움없이 맞서고 있었다. 나는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았다. 나는 사태가 다루기 어려워질 가능성에 대비해 샷건을 손에 준비하고 있었다. 내 예상과 달리 놀랍게도, 군중은 물러섰다. 후보 사관은 몇명의 부하들한테 나와서 심문을 위해 그 부상당한 사람을 연행하라고 손짓하고는 대열 속으로 걸어 돌아가 천사상 철거 팀이 그들의 작업을 계속하는 동안 그것을 지켜보았다.


‘Understudy we used to call him,’ Anton said. ‘More like a bloody Undertaker these days.’
‘You keep calling him that and the name will stick,’ I said.
‘We’ll see about that.’
The Understudy had his hand to his ear, listening to something on the comm-net in the ear bead. He looked around and gestured for us to follow him. It seemed like something was up. We piled into the Chimera and roared through the streets.

'후보사관 이라고 우리가 그를 불렀었잖아' 안톤이 말했다. '요새는 빌어먹을 '언더테이커'가 더 어울리는데'
'니가 그를 쭉 그렇게 부르면 그 이름으로 굳어질거야' 내가 말했다.
'그렇게 되나 한번 보자고'
후보 사관은 그의 귀에 손을 대고서, 이어폰에서 나오는 통신-네트 상의 무언가를 듣고 있었다. 그는 주위를 둘러보더니 우리들에게 그를 따라오라고 손짓했다. 어떤 일이 벌어진것 처럼 보였다. 우리들은 키메라 장갑차에 타고서는 길거리를 으르렁거리며 달렸다.


By the time we arrived, the battle was over and our side had taken heavy casualties. I looked around to see if there was any sign of the attackers. All I could see was at least a dozen of our boys lying dead on the ground. All that was left of them was scorched bodies. Their flesh was black and cracked in places. Most of their uniforms looked as if they had been set on fire. Their weapons lay close at hand, buckled and melted as if someone had thrown them into very intense flame.
Anton studied the survivors. There were half a dozen of them and they all looked pale-faced and frightened. I clutched my shotgun very close and surveyed the streets. The battle had taken place in a narrow alleyway close to a main thoroughfare. Some of the mountains of trash piled up against the walls still burned. Thick, oily stinking smoke rose above them. The corpses of roasted rats lay nearby. Cockroaches the size of dinner-plates had exploded in the heat.

우리가 도착했을 때쯤에는 싸움은 끝나있었고 우리편은 많은 사상자를 낸 뒤였다. 나는 공격자들의 어떤 흔적이 있을지 보기 위해 주위를 둘러보았다. 내가 볼 수 있었던 것은 땅에 죽어 엎어져 있는 적어도 한 다스가 넘는 우리 병사들이었다. 그들에게 남은 것이라곤 그을린 몸뚱이들 뿐이었다. 그들의 육체는 까맿고 여러 조각들로 갈라져 있었다. 그들의 군복의 대부분은 마치 그것들이 불이 붙었던 것 처럼 보였다. 그들의 무기들은 손 가까이에 놓여있었고 마치 누군가가 그 무기들을 매우 고온의 불길 속에 던져넣었던 것처럼 비틀리고 녹아있었다.
안톤은 생존자들을 조사하고 있었다. 반 다스 정도의 생존자가 있었고 그들은 모두 창백한 얼굴을 하고 겁에 질려있었다. 나는 내 샷건을 꽉 움켜쥐고 길거리를 수색했다. 전투는 메인 대로 가까이에 있는 한 좁은 골목길에서 일어났었다. 벽을 따라서 쌓아올려진 쓰레기의 산이 아직도 불타고 있었다. 끈적한, 기름 성분의 코를 찌르는 매연이 피어올랐다. 잘 구워진 쥐들의 시체들이 가까이에 널려있었다. 만찬 접시만한 크기의 바퀴벌레들이 열로 인해 폭발하기도 했다.

I looked up and I could see the towering tenements rising hundreds of storeys above me. I wondered if our boys had come under attack from ambush and whether someone was still lurking on the balconies of the tenements waiting to take shots at us.
One thing I could not see was any sign of the people who had attacked. I looked around very carefully for bodies. There were probably two score civilians but none of them had any weapons.
I surmised that the survivors had gathered up the guns and taken them for themselves because I could not see any sign of flamethrowers or the sort of heavy weapons that would have resulted in this sort of loss. Some of these soldiers looked as if they’d been hit by a lascannon. There were a number of people heavily wounded – they had suffered very bad burns. The last time I had seen people who look like that, they had been dragged from the cockpits of burning tanks. Most of them had not lived very long afterwards.

고개를 들자 내 위로 수백층이나 솟아오른 다닥다닥 붙은 쪽방 아파트들을 볼 수 있었다. 나는 우리 애들이 매복 공격을 받았는지 그리고 우리들에게 총격을 가하기 위해 아직도 누군가가 쪽방 아파트의 발코니들에서 여전히 숨어 기다리고 있는지 궁금했다. 내가 찾아낼 수 없었던 것 한가지는 공격을 가했었을 사람들의 흔적이었다. 나는 시체들을 매우 주의깊게 살펴보았다. 약 두 20명의 시민들의 시체가 있었지만 그중 아무도 어떤 무기도 갖고있지 않았다.
나는 우리 생존 병력들이 무기들을 수거해서 가져갔으리라고 추측을 내렸다. 왜냐하면 나는 이러한 종류의 손실을 입힐 수 있었을 그런 종류의 중화기들이나 화염방사기들의 어떤 흔적도 찾아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우리 병사들 중 일부는 마치 그들이 라스캐논에 피격당한 것 처럼 보였다. 중상을 입은 병사들은 많이 있었다 - 그들은 매우 심한 화상을 입고 있었다. 내가 그러한 사람들을 보았던 마지막 때는, 불타는 전차들의 조종석에서 그러한 사람들이 끌려나왔을 때였다. 그들 대부분은 이후에 그리 오래 살지 못했다.

Anton walked over to one of the survivors of the company. ‘How many of them attacked you?’ He sounded as cocky and arrogant as usual but he was just trying to be friendly.
The soldier looked up at Anton as if he was an idiot, a thing that Anton must’ve been very used to by now. ‘Just the one,’ he said.
Anton shook his head and made a low tut-tutting sound. He walked over to another soldier; this one’s face was all smudged with soot as if he had been standing next to a blazing building or perhaps had worked in one of the forges back on Belial. ‘How many of them attacked you?’ Anton asked again.
The soldier looked up at Anton and shook his head. ‘You heard Boris,’ he said. ‘Are you deaf?’

안톤이 중대의 살아남은 자들 중 한명에게 가까이 걸어갔다. '놈들 몇명이 당신네들을 공격한거야?' 안톤은 평소대로 잘난체하고 거만한 목소리로 말했지만 그는 그저 친근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 뿐이었다. 그 병사는 안톤이 바보라도 되는 양 쳐다보고는, 안톤이 그때쯤 되어서는 매우 익숙해졌음에 틀림없었을 한가지 일인데, '단 한명이었소' 그가 대답했다.
안톤은 그의 머리를 흔들고는 저음의 혀를 쯧쯧 차는 소리를 냈다. 그는 다른 병사에게 다가갔다; 이 병사의 얼굴은 온통 그을음으로 얼룩져있어서 마치 그가 불타는 건물 옆에 서 있었었거나 벨리알에 있던 시절의 forges 공장들 중 하나에서 일했었 던 것처럼 보였다. '놈들 몇명이 당신네들을 공격한거야?' 안톤이 다시 물었다.
병사가 안톤을 쳐다보고는 그의 머리를 흔들었다. '보리스가 하는 말 듣지 않았나' 그가 말했다. '당신 귀먹었어?'

Anton turned around and looked at us, his face blank. He made a circling motion with his little finger close to the side of his forehead. He quite clearly thought that the soldiers had been made just a little bit crazy by what they had just been through. We had all seen that before. He went over to third soldier and said, ‘How many?’
‘One, you moron,’ said the soldier. Anton’s eyes narrowed and I was not sure whether it was because of the insult or because of the information that the soldier had imparted. It was starting to look as if there was no mistake here.

안톤은 뒤로 돌아서더니 벙 찐 얼굴을 하고 우리들을 쳐다봤다. 그는 그의 이마 옆에 새끼손가락을 대고는 빙글 돌리는 동작을 취했다. 그는 저 병사들이 자신들이 막 겪었던 일에 의해 약간 미쳐버린 것 같다고 분명히 생각했다. 우리는 그러한 일들을 이전에 본적이 있었다. 그는 세번째 병사에게 걸어가서는 말했다, '몇명이었어?'
'한명이다, 이 멍청아' 병사가 대답했다. 안톤의 눈이 좁아졌고 나는 그것이 모욕 때문인지 아니면 그 병사가 전한 정보 때문에 그런건지 확실하지 않았다. 이제 그 말이 진짜인것처럼 보이기 시작했다.

I walked over to the first soldier that Anton had talked to and I squatted down beside him. I offered him a lho stick from one of my packs and he took it and stuffed it into his mouth gratefully. I produced my igniter and he squirmed away at the sight of the flame as if it brought back some terrible memory.
‘Just one of them did all this?’ I kept my voice flat and level and did not let any fraction of emotion show. He took a long puff on the lho stick and he nodded. A cloud of smoke emerged from his lips and he pulled it back in again with a long breath as if he somehow thought that he could cover the smell of burning flesh that surrounded him with the odour of tobacco.

나는 안톤이 이야기를 걸었었던 첫번째 병사에게 다가가 그의 옆에 쪼그리고 앉았다. 나는 그에게 lho stick 하나를 꺼네서 건냈다. 그는 그것을 받아들고서 감사해 하며 입 안에 그것을 채워넣었다. 나는 내 발화기를 꺼냈고 그는 불꽃의 광경에 마치 그것이 어떤 끔찍한 기억을 불러일으키기라도 하는 듯이 몸서리치며 피했다.
'놈들 중 한 한명이 이 일을 전부 한건가?' 나는 나의 목소리를 아주 담담한 것으로 해서 듣는사람이 어떤 감정의 소모도 일어나지 않게 했다. 그는 lho stick 담배를 깊이 한모금 빨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담배연기의 구름이 그의 입술 사이로 뿜어져나왔고 그는 깊이 숨을 들이마시며 그 연기를 다시 삼켰다 - 마치 그를 둘러싼 불타는 살덩어리들의 냄새를 담배 매연의 냄새로 가릴 수 있을 것이라고 웬지 생각이 든다는 듯이 말이다.

‘That’s right,’ he said, ‘just the one.’
‘Was he in a Hellhound, complete with a flamethrower attached?’ Anton asked. He was never the most sensitive of souls.
‘He was a psyker, one of those priests,’ the soldier said. The others nodded agreement. I saw Anton flinch. I did too. None of us liked the idea of having to face a psyker. Regimental rumour had it that an unbonded psyker could be possessed by daemons. It was one of the truths preached by the Imperial cult and none of us had any reason to doubt it. Ivan gave out a low whistle. It was the one he used to indicate that he was disturbed. The New Boy looked as pale as the soldiers who had been fighting against the psyker. I don’t suppose I looked any better.
The first soldier continued to puff away at the lho stick. His eyes were focused on its burning. It looked as if he was seeing something strange there. Maybe he was. Who can tell?

'맞아' 그가 대답했다, '단지 한명이었지'
'그놈이 화염방사기 장치가 완전히 부착된 헬하운드에 타고 있었어?' 안톤이 물었다. 그는 정말 눈치라고는 없는 영혼의 소유자였다.
'그놈은 싸이커였어. 그 사제들 중 하나 말이야' 그 병사가 대답했다. 다른 병사들도 동의한다는 듯이 끄덕였다. 나는 안톤이 움찔하는 것을 보았다. 나 역시 그러했다. 우리들 중 누구도 싸이커와 맞닥뜨려야 한다는 상황을 좋아하지 않았다.
연대에 전해져내려오는 소문에 의하면 unbonded psyker 규제받지 않는 싸이커들은 악마들에게 잠식당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그것은 제국 교단에 의해 설파되어진 진실들 중 하나였고 우리들 중 누구도 그를 의심할 이유가 없었다. 이반이 낮게 휘파람을 불었다. 그 휘파람소리는 이반이 불안함을 나타내는 데 사용하는 것이었다. 신병은 그 싸이커와 전투를 벌였었던 병사들만큼이나 창백한 얼굴을 했다. 내가 그들보다 더 나은 표정을 하고 있었을지 의심스럽다.
그 첫번째 병사가 lho stick 담배를 계속 피웠다. 그의 두 눈은 담뱃불이 타들어가는 모습에꽂혀 있었다. 마치 그가 거기에서 기묘한 어떤것을 보고 있는 것 같았다. 혹은 정말로 그러했을지도 모른다. 누가 알 수 있겠는가?


(헬하운드는 키메라장갑차의 차체에 인페르노 캐논을 단 임페리얼 가드의 화염방사 기갑차량임.  http://warhammer40k.wikia.com/wiki/Hellhound )


‘We got a call,’ he said. ‘We were told that there was a heretic preacher ranting in the street and that someone had better come and do something.’
‘You did,’ Anton said.
‘We arrived in force,’ the soldier said. ‘We did not know what to expect but we thought we were prepared for the worst.’
He shook his head, considering how silly that statement sounded now. ‘There was a preacher here – he was dressed in simple robes and he was telling the crowd how the Angel of Fire would return and scour the face of this world, cleansing it of unbelievers. The commissar ordered Honza and Johan to go forwards and arrest him. The rest of us were to watch in case of ambush. There was an ambush all right – it just did not come the way we expected it.’
‘The preacher was a psyker?’ The New Boy looked frightened as he spoke. The soldier nodded his head.
‘As soon as Honza and Johan got close, he just laughed and called upon the Angel of Fire to smite the heretics. That’s when it happened–’
‘What?’ Anton asked.

'우리는 제보 연락을 받았지' 그가 말했다. '이단 설교자가 대로에서 고래고래 소리치고 있으니 누가 와서 뭔가 해달라는 연락을 받았어'
'그랬구만' 안톤이 말했다.
'우리들은 충분한 병력을 갖춰서 도착했지' 병사가 말했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수 없었지만 우리들은 우리가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했어'
그는 지금은 그 발언이 얼마나 바보같은지 곱씹으면서, 그의 머리를 흔들었다. '여기 설교자가 한놈 있었지 - 그놈은 단순한 로브 차림을 하고 있었고 군중들에게 어떻게 '불의 천사'가 재림해서 불신자들을 박멸함으로서 이 세계의 얼굴을 문질러 닦아낼지를 외치고 있었어. 커미사르가 혼자와 요한에게 Honza and Johan 전진해서 그놈을 체포하라고 명령했지. 우리들 나머지는 매복 기습을 대비해서 경계를 하도록 되어 있었고. 물론 매복이 있었긴 했지 - 우리가 예상했던 방식으로는 일어나지 않았을 뿐이었다'
'그 설교자가 싸이커 였나요?' 신병은 그 자신의 말에 겁을 먹은 것처럼 보였다. 그 병사가 머리를 끄덕였다.
'혼자와 요한이 접근하자마자, 그는 그저 웃더니 '불의 천사'에게 이단자들을 강타해달라고 기도했지. 그리고나서 그 일이 일어났어 - '
'뭔데?' 안톤이 물었다.


‘Wings of fire erupted from his back and a halo of flame surrounded his head. He gestured with his hands and Honza and Johan were burned down on the spot. They just caught alight – one second they were there, the next second they were surrounded with just as much flame as the preacher. The only difference was that it burned them; it did not burn him.’
‘You opened fire?’ Anton said.

'불의 날개 한 쌍이 그놈의 등에서 솟아나더니 불길의 후광이 그놈의 머리 주위를 둘렀다. 그놈이 양손으로 손짓을 하자 혼자와 요한은 그 자리에서 선채로 불타올랐다. 그들은 그냥 불이 붙어버렸어 - 그냥 서 있다가, 다음 순간 즉시 그들은 설교자 만큼이나 많은 불길에 휩싸이게 되었다. 유일한 차이점은 불길이 그들을 불태웠다는 거지; 그놈은 불타지 않았고'
'그래서 너희들은 총을 쐈어?' 안톤이 물었다. 

‘Of course we did,’ the soldier said. ‘Some of us tried hard not to hit our boys but most of us just fired our lasguns. We might as well have been using flashlights for all the difference it made. The bolts from our lasguns just seemed to make the preacher stronger and he kept invoking the name of the Angel and telling us that we were all going to be destroyed. The sacred flame was going to cleanse this world and we should repent.’
‘I take it you didn’t,’ Anton said. I stared at him hoping to forestall any more misguided attempts at humour.
‘We kept firing and firing and firing,’ the soldier said. His eyes were fixed in the middle distance now and it was obvious that he was not looking at us but at the scene that the words were pulling from his memory. ‘It didn’t make the slightest difference. It just made him stronger. The commissar told us to stop shooting and use grenades. It was the last order he ever gave. The heretic burned him down where he stood.’

'당연하지' 병사가 대답했다. '우리들 중 일부는 혼자와 요한을 맞추지 않으려고 무척 노력했지만 우리들 대부분은 그냥 라스건을 갈겼어. 손전등을 사용했어도 별 차이가 없었을거야. 라스건에서 발사된 볼트 탄들은 설교자를 더 강하게 만드는 것처럼 보였고 그놈은 '불의 천사'의 이름을 계속 불렀고 우리들이 모두 파괴될 것이라고 말했어. 신성한 불길이 이 세계를 정화할 것이고 우리들은 회개해야 한다고 말이야'
'보니까 니들 회개는 안했네' 안톤이 말했다. 나는 더 이상의 그릇된 유머 시도를 방지하려는 희망을 담아 안톤을 노려보았다.
'우리들은 계속 쏘고 쏘고 또 쐈어' 병사가 말했다. 그의 두눈은 이제는 약간 떨어진 곳에 고정되어있었고, 그가 우리들을 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의 말들이 그의 기억으로부터 끄집어내고 있던 장면들을 보는 것임이 명백했다. '쏴도 쏴도 어떤 조그만 차이도 일어나지 않았어. 쏘는건 그저 그를 더 강하게 만들뿐이었지. 커미사르가 우리들에게 발포를 멈추고 수류탄을 쓰라고 명령했어. 그게 바로 그가 내렸던 마지막 명령이었지. 그 이단놈이 그를 선채로 불태워버렸거든'

Anton looked at me. His eyes were wide and he looked a little more frightened now. He had always assumed that commissars enjoyed a special protection from the Emperor in return for their faith.
‘Of course, most of the boys just kept on firing. Some of us tried using grenades but there was something in the air around the heretic that sent them flying back towards us. The explosions killed even more of our lads.’
‘But you got the bastard in the end,’ Anton said. ‘Otherwise you would not be sitting here talking to us now.’
The soldier shook his head. ‘Those wings of fire on his back spread wide open and he leapt into the air. It was like something out of one of those old pictures from the time when the Emperor walked among men. He just hovered in the air and threw bolts of fire at us. All the time he was smiling and laughing and ranting. His voice got louder and when I looked I saw his eyes were glowing, like there was a fire inside his skull.’

안톤이 나를 쳐다봤다. 그의 두눈은 넓게 벌어져 있었고 그는 이제는 조금 겁에 질린것처럼 보였다. 그는 항상 커미사르들은 그들의 신념의 보답으로 황제로부터 어떤 특별한 보호의 축복을 누리고 있다고 믿어왔었다.
'물론, 우리애들 대부분은 그냥 계속 총을 쐈어. 일부는 수류탄을 던지려고 해봤지만 그 이단놈 주변의 공기중에는 수류탄들을 우리쪽으로 다시 날려보내는 무언가가 있었어. 그 폭발 때문에 오히려 우리 애들이 더 죽었지'
'그렇지만 니들은 그 개자식을 결국 끝장냈잖아' 안톤이 말했다. '그렇지 않았으면 니가 지금 여기 앉아서 우리랑 이야기하고 있지 못했겠지'
그 병사는 고개를 저었다. '그놈의 등의 그 불의 날개들이 넓게 펼쳐지더니 하늘로 뛰쳐올랐어. 황제폐하가 사람들 사이에서 걷던 그 시절에 대한 오래된 그런 사진들 중 하나로부터 튀어나온 모습 같았지. 그는 공기중에서 떠 있더니 불덩이들을 우리에게 던졌어. 그동안 내내 그놈은 미소를 짓고 웃음을 터트리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댔지. 그놈의 목소리는 점점 커져갔고 내가 봤을때 그놈의 두 눈은 마치 놈의 해골 안쪽에 불이 있는 것처럼 빛나고 있었어'

My mouth felt dry and I wanted to mock but I could not. The soldier just kept talking. ‘He looked happy, ecstatic, there was this glow within him now, getting brighter, as if there was a light inside of him so brilliant it could shine through flesh. He shouted that he was going to meet the Angel and the Angel would come and judge us all then he jumped among us, his body on fire. Everyone he touched just burned. They rolled on the ground, beating at themselves but nothing could put the flames out. The heretic kept on coming. His flesh was being consumed from within now. He was getting thinner and thinner, vanishing like a sugar cube in water. He had almost reached me when he was gone. The flames leapt up all of a sudden and I thought I was dead, but when I opened my eyes there was no one there, except our boys, all burning and dying.’

내 입안이 바짝 마른 것이 느껴졌고 나는 비아냥거리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병사는 계속 말을 이어갔다. '그놈은 행복하고, 환희에 취해 보였어. 그놈 안에는 이제 그 빛나는게 있었고, 점점 더 밝아지더니, 마치 그놈의 안에 있는 빛이 너무도 밝아서 살덩어리를 뚫고 비쳐보일 수 있을 정도인것처럼 말이야. 그놈은 '천사'를 만나러 갈 것이고 '천사'가 강림해 우리 모두를 심판할 것이라고 소리치고는 몸에 불이 붙은 채로 우리들 사이로 뛰어내렸어. 그놈이 만진 사람은 누구나 불타올랐어. 그놈의 손이 닿은 병사들은 땅바닥에 데굴데굴 굴러대면서 몸을 땅에 부딪쳐댔지만 어떻게 해도 불길을 끌 수 없었어. 그 이단놈은 계속 다가왔지. 이제는 그놈의 몸이 안쪽에서부터 집어삼켜지고 있었어. 그놈은 점점 더 가늘어지더니, 물에 담긴 각설탕처럼 없어져갔어. 그놈이 사라졌을 때 거의 나한테 닿을 뻔했지. 불길이 한순간에 갑자기 날아올라갔고 나는 내가 죽은줄 알았는데, 내가 눈을 뜨니까 아무도 없더군, 불이 붙어서 죽어가는 우리 애들 빼놓고는 말이야'

Anton looked on appalled. Ivan studied something in the middle distance. Corporal Hesse and the New Boy moved around, dispensing med-packs, applying sacred balm.
‘You know the worst of it?’ the soldier said.
‘What?’
‘I kept thinking, what if he was right? What if the Angel had blessed him and we were the heretics here and we were all going to be judged?’
‘Just as well your commissar got burned,’ Anton said. ‘If he was alive now you and he would be having words.’
‘You never know,’ the soldier said. ‘He might have agreed with me.’

안톤은 소름이 끼친 것처럼 보였다. 이반은 조금 떨어진 곳의 무언가를 관찰하고 있었다. 헤세 상병과 신병이 주위를 돌아다니면서 의료-팩 들을 나눠주고 신성 향유를 발라주고 있었다. '가장 끔찍한건 뭔지 아나?' 그 병사가 물었다.
'뭔데?'
'혹시 놈의 말이 맞는 건 아닐까, 하고 계속 생각했어. 만약 '천사'가 그놈에게 축복을 내린거고 여기에서는 우리가 이단인 거고 우리 전부 다 심판당하게 되는거라면? '
'니네 커미사르가 불타서 다행이네' 안톤이 말했다. '그가 살아있었으면 너랑 그가 논쟁을 해야 했을테니까'
'넌 결코 모를거야' 병사가 말했다. '커미사르도 내 말이 맞다고 했을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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