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K 솔라 마카리우스 3부작 번역] 1부 "불의 천사 " -8-

We squatted beside the burned-out shell of the Baneblade, listening to the Understudy mumble to himself and keeping our weapons close at hand just in case. It was quiet where we were but the thunder of battle muttered on in the distance. Sometimes the earth shook and I wondered what had happened. The New Boy rummaged about inside the tank for a while, then I heard his voice.
‘Hey, Leo?’ He peeked out from beneath the belly of the Bane-blade. He gestured for me to come follow him. I considered shouting at him but the fun was fast fading from that so I crawled underneath the corpse of the old monster and saw what he wanted me to see.


우리들은 베인블레이드의 불타버린 껍데기 옆에 쪼그려앉았다. 후보 사관이 혼잣말로 중얼거리는 것을 들으며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해 무기를 손 가까이에 둔 채로. 우리들이 있던 곳은 조용했지만 멀리서는 전투의 번개소리가 들려왔다. 때때로 대지가 진동했고 나는 무슨 일이 일어난건지 의아했다. 한동안 신병이 전차 내부를 샅샅이 뒤지더니 그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헤이, 레오?' 그는 베인블레이드의 하부 아래에서 살펴보고 있었다. 그가 나에게 이리 와보라고 손짓했다. 나는 그에게 소리칠까 생각도 해봤지만 별로 재미는 없을것 같았고 그래서 늙은 괴물의 시체의 아래를 기어가서 그가 나에게 보여주고 싶어했던 것을 보았다.

Corporal Hesse was there. At first I thought he was a goner but I saw his chest was rising and falling and it took me a moment to realise he was asleep. I moved closer and noticed the open maintenance hatch above him. He must have crawled through it and just waited out the fire-fight raging above and around him.
Asleep though he was, he had a lasgun near at hand so I gestured for New Boy to come away. You can have some truly terrible accidents when you wake an armed man suddenly.
‘What you find under there?’ Ivan asked as I crawled back out.
‘Corporal Hesse – the fat bastard is snoring away under the maintenance hatch.’
‘Good for him,’ Ivan said. He whistled as he did to show when he was pleased. Anton smiled as well. I think he was just happy that there would be another familiar face about. I was happy that my brief period as a figure of authority was over.

헤세 상병이 거기 있었다. 처음에 나는 죽은 사람을 본 줄 알았지만 그의 가슴팍이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을 보았고 내가 그가 잠들어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데 조금 시간이 걸렸다. 나는 더 가까이 다가갔고 그의 위에 수리 해치가 열려있는 것을 알아챘다. 그는 틀림없이 수리 해치를 통해 여기로 기어들어와서 그의 주위에서 벌어지는 전투가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을 것이다. 비록 그가 잠들긴 했지만, 그는 그의 손 근처에 라스건을 갖고 있었고 나는 신병에게 나오라고 손짓했다. 무장한 사람을 갑자기 깨우면 진정으로 끔찍한 사고들이 일어날 수도 있다.
'거기 아래에서 뭘 찾은거야?' 이반이 내가 다시 기어나오자 물어봤다.
'헤세 상병 - 그 뚱뚱한 자식이 수리 해치 아래에서 코를 골고 있더라고'
'다행이구만' 이반이 말했다. 그는 그가 기쁠때 보여주기 위해 하는 휘파람을 불었다. 안톤 역시 웃음을 지었다. 그는 그저 또 친숙한 얼굴이 더 있다는 것에 행복해 한다고 생각했다. 나는 권력을 가진 사람으로서의 짦았던 시기가 끝났다는 사실에 행복했다.

Even as that thought occurred to me, I felt the earth shake and heard the rumble and clank of a massive machine coming closer. Turning, I saw it was a huge multi-sectioned transporter. A horde of smaller vehicles followed in its wake, mostly Atlas recovery tanks with the crane attachment. Some of them had bulldozer blades attached to their modified Leman Russ chassis. Loping around them were Sentinel power lifters, little bi-pedal hounds snapping at the heels of their tracked masters. They pulled up next to our position. It took about a minute for the cloud of dust to settle.
I caught the whiff of technical incense and sanctified grease. I heard the plainsong chants that the tech-adepts repeat to themselves even when they are not performing their rituals. They had come to see which tanks could be repaired and which they would need to perform the last rites on.

그런 생각을 떠올리는 와중에도, 나는 대지가 진동하는 것을 느꼈고 거대한 기계가 가까이 다가오면서 덜덜거리는 소리를 들었다. 돌아보자, 여러 칸의 거대한 운송차량이 보였다. 그보다 작은 차량들의 무리가 그것의 움직임에 따라오고 있었다. 대부분은 크레인 부속을 탑재한 아틀라스 구난전차 들이었다. 그들중 일부는 개조된 리만러스 기본 차체에 불도저 날들을 달고 있었다. 그들 주위를 깡충깡충 뛰어다니는 것은 센티넬-파워-리프터들이었다.



센티넬 파워 리프터들에 대해서는 참고:
http://gall.dcinside.com/warhammer/1491023

그놈들은 이족보행의 자그마한 사냥개들로서 그들의 트랙달린 커다란 주인의 발치를 뛰어다녔다. 그들은 우리 위치 옆에 자리잡았다. 먼지구름이 가라앉는데 1분 가량 걸렸다.
기계의 냄새와 성 정화된 구리스의 냄새가 났다. 테크-프리스트들이 의식을 진행하지 않을때에도 부르는 아카펠라 챈트 소리도 들렸다. 그들은 어떤 전차가 수리될 수 있고 어떤 전차가 최후의 숨을 거두는 의식을 받아야 하는지 알아내기 위해 온 것이었다.



‘Red cowls,’ said Ivan. The Adeptus Mechanicus and their devotion to their ancient mysteries always made him nervous, had done ever since he had the mechanical parts added to his face. I think maybe he thought the devotees of the Omnissiah might want to salvage them some day. He was probably right but they would likely wait until he was dead. On second thoughts, I can see why he found their presence disturbing.
A few of the adepts clambered down from their vehicles. In their power armour, with their cowls and face masks they looked more like Space Marines than members of the Imperial Guard. At least, they did until they moved in that lumbering way of theirs. They had none of the deadly grace of the Adeptus Astartes. They moved more like the clockwork wind-up toys my mother had bought me before the sickness took her when I was a kid.

'빨간두건 녀석들이군' 이반이 말했다. 아뎁투스 메카니쿠스와, 고대의 신비에 대한 그들의 헌신은, 이반의 얼굴에 기계 부분이 더해진 뒤로부터 언제나 그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내 생각에는 이반은 옴니시아의 신도들이 언젠가는 그의 망가진 얼굴을 구제하고 싶어할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이반의 바램은 아마 맞겠지만 그러나 그들은 이반이 숨을 거둘때까지 기다릴 것 이었다. 다시 생각해보자, 나는 왜 이반이 아뎁투스 메카니쿠스의 존재를 거슬려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요원들 중 몇명이 그들의 차량에서 하차했다. 파워 아머를 입고, 두건과 가면을 쓰자 그들은 임페리얼 가드 병사보다는 스페이스 마린같은 모습이었다. 최소한 그들이 뒤뚱거리며 걷기 전까지는 그래 보였다. 그들은 아뎁투스 아스타르테스의 치명적인 우아함의 어떤 것도 닮지는 않았다. 그들은 그보다는 내가 어린아이일 무렵 병마가 당신을 데려가시기 전에 우리 어머니가 나에게 사주셨던 시계테엽이 감기는 장난감처럼 움직였다.


They stepped up to the wrecked Baneblade, looked at it and shook their heads. Their leader stared at me as if the destruction of the ancient tank was somehow my fault.
‘Who is ranking here?’ their chieftain asked. I indicated the Understudy with a jerk of my thumb. The enginseer made that weird clicking noise they use to indicate disapproval.
‘He is malfunctioning,’ he said. ‘Where is the fallback control?’
‘That would be Corporal Hesse,’ I said.
‘And where would I find this unit?’
‘Carrying out an inspection under the main chassis,’ I said.
‘Such is not his prerogative.’
‘That is a matter you should take up with him.’
‘I will.’ One of the adepts produced a small tracked trolley from within the Atlas. He placed it on the ground and the chief lay down on it. At a command in technical dialect it carried him flat on his back to where Hesse was. A few moments later he and the corporal were in heated discussion.

그들은 찌그러진 우리의 베인블레이드에 다가가서, 그것을 살펴보고는 머리를 흔들었다. 그들의 지휘관이 마치 그 고대 전차의 파괴가 어째서인지 내 잘못이라는 것인 양 나를 쳐다보았다. '여기 누가 상관인가?' 그들의 지휘관이 물었다. 나는 내 엄지를 뻗어서 후보 사관을 가리켰다. 그 엔진-시어는 그들이 부정의 뜻을 나타낼때 사용하는 기묘한 딸깍거리는 소음을 냈다. '그는 기능하고 있지 않다' 그가 말했다. '예비 지휘자는 어디 있는가?'
'그건 헤세 상병일 겁니다' 내가 대답했다.
'어디서 그 유닛을 찾을 수 있는가'
'메인 차체 아래에서 점검을 수행하는 중입니다' 내가 말했다
'그러한 조치는 그의 권한이 아니다'
'그건 당신이 헤세 상병과 논해야 할 문제 같습니다'
'그렇게 할 것이다' 요원들 중 한명이 아틀라스 구난전차 안에서 작은 트랙달린 트롤리를 꺼내왔다. 그가 그것을 땅 위에 설치했고 지휘관이 그 위에 누웠다. 기계에 숫자를 입력하자 그것은 지휘관을 눕힌채로 헤세가 있는 곳으로 옮겼다. 얼마 뒤 지휘관과 헤세 상병은 열띤 토론을 벌였다.

The rest of the tech-adepts moved around the wreckage. They paid as much attention to the heretic vehicles as they did to our own, which felt subtly wrong, until I realised they were looking for salvage and what they could strip down for parts. They walked around wrecks, banged them with massive, ceremonial spanners, chanting diagnostic catechisms and consulting with their portable divinatory altars.
Once the basic rituals had been performed, they marked some of the less damaged vehicles with reclamation sigils. The rest they began to strip. Soon I saw sparks flying from welding cutters. It reminded me of the guild factorum back on Belial.
Corporal Hesse emerged from beneath the Baneblade. He looked as if he was almost in tears. I would not have believed it myself if I had not seen it.

나머지 테크 프리스트 요원들은 잔해 주위를 돌아다녔다. 그들은 이단 차량들에게도 우리 차량들만큼이나 똑같은 주의를 기울였는데,  그들이 구원할 수 있는 차량과 부품을 얻으려 해체하려는 차량을 찾고 있다는 것을 내가 깨닫기 전까지는 미묘하게 잘못되었다는 느낌이 들었었다. 그들은 잔해 사이를 걸어다니면서, 그것들을 거대한 의식용 스패너로 때리고는, 진단을 위한 교리문답을 암송하고는, 이동식 점술 제단에게 의견을 구하곤 했다.
기본적인 의식들이 치뤄지고 난뒤, 그들은 덜 파손된 차량들 중 일부에 회수의 인장을 새겼다. 나머지는 뜯어내서 벗겨내기 시작했다. 곧 절삭 커터로부터 날리는 불똥들을 볼 수 있었다. 그것은 벨리알에 있던 시절 길드 팩토룸의 광경을 생각나게 했다.
헤세 상병이 베인블레이드 아래로부터 나타났다. 그는 마치 거의 눈물을 흘리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내가 그 모습을 보지 않았다면 나는 그것을 믿지 않았을 것이다.


He indicated the chief with a nod of his head. ‘They are going to perform the last rites on Number Ten,’ he said, ‘then they are going to drag him away for reclamation.’
It did not surprise me. It meant the tech-adepts thought the martial spirit had definitely fled from the old tank. It would be sent back to one of the Temple factorums and be imbued with a new one if that was possible, broken up for parts if it was not.
‘He wants me to surrender the logbooks,’ Hesse said. He made it sound as if they were asking him to give up his first-born child.
‘I suppose we’d better go and get them then,’ I said. It was not something I was looking forward to. Of course, I had known I was going to have to at some point but it meant going back into the control cabin of the Baneblade once again.

그는 머리를 돌려서 테크 프리스트 지휘관을 가리켰다. '저들이 '10호 차'에 최후 의식을 치를거라는군' 그가 말했다, '그리고나서 그를 회수하려고 끌고가려나봐'
놀랍지 않았다. 그것은 테크프리스트 요원들이 전투정령이 그 늙은 전차로부터 명백히 떠나가버렸다고 생각했다는 것을 의미했다. 전차는 템플 팩토룸들 중 한 곳으로 돌아가 가능하다면, 새로운 또 하나의 정령이 불어넣어질 것이고 불가능하다면, 부품들을 얻기 위해 해체될 것이었다.


로그북: 항해일지, 작전일지
선박에 비치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있는 선박서류의 하나로서 선장이 항해 중의 기후, 선박의 위치, 중요한 사건 등을 일기로서 기록한 것(Official Log Book)과 선장이 소정의 일기로 갑판, 기관작업의 개요 등을 기록한 것(Ship's Log)을 말한다. 이것은 화물클레임에 있어서 해난의 유무나 정도, 항해중의 기후 등을 알기 위한 중요한 자료가 된다.

'그는 나보고 작전일지를 내놓으라고도 하더군,' 헤세가 말했다. 그는 마치 그들이 그의 첫번째로 태어난 아이를 바치라고 요구하는 것처럼 말했다.
'우리가 가서 일지를 가져오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내가 대답했다. 내가 하고 싶은 그런 일은 아니었다. 당연히도, 그것이 의무라는 것은 어느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베인블레이드의 지휘관실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을 의미했기 때문이다.



Corporal Hesse nodded. He was going to go and get them himself but he looked as if he would be grateful for the company. I climbed up into the Indomitable with him. The control cabin did not smell any better. I wondered whether they were going to remove the bodies themselves or whether they expected us to do so. I guessed it would be the latter – if there’s a dirty job needs doing it’s always the poor bloody Guard that needs to do it. It’s a universal law.
Hesse looked at the lieutenant – it was the first time he had seen the body. He made an aquila over his heart and turned and looked away and if I had not known better, I would have sworn there was a tear in his eye. I did not look any closer than I had to. I walked over to the lieutenant’s body and I rummaged around until I found his keys. I will spare you the details of exactly what was needed to extricate them from the decomposing mess that was his corpse.

헤세 상병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돌아가서 작전일지를 스스로 가져와야 했지만 그는 마치 누군가 같이 가준다면 감사할것 같은 모양이었다. 나는 '불굴'호를 그와 함께 기어올라갔다. 지휘관실은 밖보다 좋은 냄새가 나지 않았다. 나는 테크프리스트들이 시체를 치울지 아니면 놈들이 우리가 그 일을 해주기를 예상하고 있는지 의아했다. 나는 아마도 후자일 거라고 생각했다 - 뺑이치는 일이 생긴다면 그건 언제나 우라질 빌어먹을 뺑이치는 임페리얼 가드가 그 일을 해야 한다. 이건 우주의 법칙이다.
헤세가 중위를 쳐다봤다. - 헤세가 그 시체를 본 것인 이때가 처음이었다. 그는 가슴팍에 성호를 긋고는 뒤돌아서 눈길을 돌리고는, 내가 잘못 안 것이 아니라면, 나는 그의 눈에 눈물이 맺혀 있었다는 사실을 맹세할 수 있다. 나는 내가 해야 할 것 이상으로 더 가까이서 보지 않았다. 나는 중위의 시체로 걸어가 그의 열쇠뭉치를 찾을때까지 시체를 뒤졌다. 한때 그의 시체였던 무너져내리는 잔해더미에서 열쇠를 빼내기 위해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겠다.

I walked over to the locker and opened it and removed the large leather-bound books I found in it. I raised them reverently, knowing that these were the last in a long line of volumes dating back to when the first commander took charge of this vehicle after it emerged from the Temple factorum.
Curiosity forced me to open one.
I started with the pages towards the back and noticed that they were all in the lieutenant’s fine handwriting. There was nothing particularly thrilling about the text. Mostly it seemed to be descriptions of maintenance routines, notes about how far we had travelled and similar such stuff. Even so, just looking at some of it made me nostalgic. I saw one passage noting the death of Henrik on Jurasik. I noticed the names of several old battles we had fought in. Just the words made me think about them. I found that I had a lump in my throat and I swiftly leafed through the book towards the beginning. The handwriting changed many times and the dates stretched back over decades then centuries.

나는 로커사물함으로 걸어가 열었고 그 안에서 찾은 커다란 가죽장정된 일지를 빼냈다. 나는 작전일지를 경건하게 들어올렸다. 그 일지들은 이 전차가 템플 팩토룸에서 솟아오른 이후 이 전차를 맡았던 초대 지휘관부터 거슬러올라가는 장구한 기록의 마지막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강한 호기심으로 나는 하나를 펼쳐보았다.
과거에 쓰여진 이전 페이지들부터 보기 시작했다. 모두 중위의 달필인 글씨체로 쓰여져 있었다. 내용에 특별하게 자극적인 것은 전혀 없었다. 대부분 그것들은 일상적인 정비에 대한 기술이거나, 얼마나 먼 거리를 주행했는가에 대한 메모들, 그런 종류의 비슷한 내용들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저 그것들 일부를 보는 것만으로도 나를 추억에 잠기게 만들었다. 주라식Jurasik 행성에서 헨릭이 전사한 것을 적어놓은 한 부분을 보았다. 우리가 참전했던 몇몇의 지나간 전투들의 이름도 읽었다. 목이 메여오는 것을 느꼈고 나는 급히 일지를 맨 처음으로 휙휙 넘겨버렸다. 그동안 필체는 많이 바뀌었으며 수십년을 넘어 수백년의 세월 이전의 것이었다.

I felt a tap on my shoulder and I turned around to see Corporal Hesse standing there with his hands held out. I handed the book over to him and he took it reverently and he muttered some words over it as if he was a tech-priest performing some sacerdotal ritual.
Of course, it was just gibberish he had picked up back on Belial the same as the rest of us. He was no more a tech-priest than I. And yet, at that moment, for all the difference it made, he might as well have been a member of one of the sacred orders. He spoke with just as much devotion. There was something touching about it and I did feel as if I was in the presence of something holy just for a moment.
The moment passed and we clambered back down out of the Baneblade and, reluctantly, Corporal Hesse handed the logbooks over to the chief. He accepted them formally with all the ceremony of someone performing a high religious duty. He turned and he handed them to one of his minions and then he requested that we remove the bodies for burning so that he could, in turn, purify the Baneblade for its long journey back to its eternal home.

어깨에 누가 손을 얹는 것이 느껴졌고 뒤돌아보자 헤세 상병이 서서 그의 두 손을 내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나는 그에게 작전일지를 건네주었고 그는 그것을 경건하게 받아들고서는 마치 그가 어떤 성직자 의식을 치르는 테크-프리스트인 것처럼 몇 마디의 말을 읊조렸다.
물론 그것은 헤세가 우리들과 마찬가지로 벨리알에 있던 시절 그가 어깨너머로 줏어들은 아무 의미없는 있어보이는 말을 중얼거린 것 뿐이었다. 그는 나와 마찬가지로 전혀 테크-프리스트가 아니었다. 하지만, 그 순간에는, 모든 차이에도 불구하고, 그가 신성교회의 일원이었더라면 좋았을 것이었다. 그는 그러한 만큼의 헌신을 담아 말했다. 그 말에는 무언가 감동적인 힘이 있었고 나는 한 순간 마치 내가 어떤 신성한 존재 속에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 순간이 지나가고 우리는 베인블레이드로부터 내려와서, 내키지 않지만, 헤세 상병이 테크프리스트 지휘관에게 작전일지를 건네주었다. 지휘관은 신성한 종교적 규율을 수행하는 사람이 행하는 모든 의식 절차에 따라 작전일지를 인수했다. 그는 뒤돌아서 그의 부하들 중 하나에게 일지를 건네주었다. 그리고나서 그는, 시체들이 치워진 다음 순서로 베인블레이드가 그것의 오랜 여정을 마치고 그것의 영원한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정화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우리가 시체들을 치워서 소각해 줄 것을 요청했다.

There was not a lot left of the lieutenant and many of the others were heavily mutilated. We piled their corpses together with those of the heretics, bodies mixed with anything inflammable that we could find. We threw technical oil over the whole damned mess and lit it with a lho stick igniter.
It seemed somehow appropriate that the worshippers of the Angel of Fire should be consumed by flame. Even as that thought struck me, I felt vaguely disturbed by it. The flames ate their flesh hungrily and sometimes I thought I saw small, snarling faces looking out of the fire. Corporal Hesse spoke the words of the funeral ritual, commending their souls to the Emperor’s Light. We stood staring into the fire for ages afterwards, despite the stink of burning meat. We were thinking about the dead we had known and remembering them. I even remembered the boy I had given a drink of water.


심하게 살해당한 중위와 다른 많은 사람들의 시체에는 남은 것이 많지 않았다. 우리는 그들의 시체들을 이단자들의 시체와 함께 쌓아올렸고 우리가 찾을 수 있는 모든 발화물질들과 함께 섞었다. 우리는 그 빌어먹을 더미 전체에 정비용 오일을 뿌리고는 엘호 스틱 발화기로 거기에 불을 붙였다.
'불의 천사'의 숭배자들이 불길에 삼켜지는 것은 웬지 당연한 것처럼 보여졌다. 그 생각이 떠오르는 와중에, 나는 모호하지만 웬지 불쾌한 기분이 들었다. 불길이 시체들을 게걸스럽게 먹어치웠고 때때로 나는 조그마한, 으르렁거리는 얼굴들이 불길속에서 쳐다보는 모습을 봤다고 생각했다. 헤세 상병이 그들의 영혼을 황제폐하의 빛으로 인도해달라는 장례 의식의 말을 몇마디 읊조렸다. 그 이후에 살덩이가 타는 악취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오랫동안 서서 불길을 바라보고 있었다. 우리들이 알고 지냈던 죽은 자들에 대해 생각하고 그들을 기억하면서. 나는 심지어 내가 물 한 모금을 주었던 그 소년도 떠올렸다.


Where did they go, I wondered? What really happens when the life goes out of us? The Texts tell us that our souls walk into the Emperor’s Light, but do they? I have been on many worlds and seen and heard many things and I do not know if I believe that any more. Perhaps I never truly did.
One or two of the tech-adepts joined in the ritual, more from curiosity it seemed than for any reason of sentiment or belief. Perhaps I do them wrong. Or perhaps they were simply being diplomatic. While we saw to the empty shells of our fallen comrades, they did the same for the vehicles. Sometimes out of the corner of my eye I saw them performing their rituals with the same care that we did.

그들은 어디로 가는걸까?, 궁금했다. 삶이 우리를 벗어날 때 정말로 어떤 일이 일어나는걸까? 경전은 우리의 영혼들이 황제폐하의 빛 속으로 걸어간다고 가르친다, 하지만 그러한가? 나는 많은 세계에 갔었고 많은 일들을 보고 들었으며 내가 그 가르침을 계속 믿고 있는지 모르겠다. 아마 나는 진심으로 믿지 않았을 것이다.
테크 프리스트 요원들 한둘이 장례 의식에 함께 했다. 종교적 신심이나 감상 때문이라기보다는 호기심 때문인 것으로 보였다. 아니면 뭐 내가 그들을 잘못 봤을 수도 있다. 또는 그들은 그저 우리에 대한 외교적 행동을 취한 것일수도 있겠지. 우리의 전사한 전우들의 텅 빈 육신을 바라보는 동안, 테크프리스트 요원들도 차량들에 대해 똑같은 행동을 취했다. 때때로 내 시야의 구석에서 나는 그들이 우리와 같은 정도의 배려를 가지고 그들의 장례 의식을 치르는 것이 보였다.


For a brief moment, the oddness of it struck me. I felt as lost and alone as I sometimes did as a child. I was standing amid the rubble of a burned-out hive city breathing the strange air of a world unimaginably far from the planet where I had been born. All around me men were performing rituals that had been old when my home-world was first colonised.
Near at hand were the corpses of those whose souls were about to take a journey beyond all comprehension. By the light of burning bodies, amid the shadows of ancient war machines, I saw the rapt faces of Ivan and Anton and the New Boy and Hesse and I felt something, a closeness that I cannot find the words to describe even now.

짧은 순간 동안, 이 상황의 기묘함이 나를 강타했다. 내가 어릴때 종종 그러했던 것처럼 무언가를 상실한, 외로운 느낌이 들었다. 지금 나는 내가 태어난 행성으로부터 상상할수 없을 정도로 멀리 떨어진 세계의 이상한 공기를 호흡하며, 불타고 있는 하이브 시티의 잔해 속에 서 있었다. 내 주위의 모두가, 내 고향 행성이 처음 식민화되던 때만큼이나 오래된 의식을 행하고 있었다.
바로 가까이에는 그들의 영혼이 모든 인지를 넘어선 곳으로의 여행을 곧 시작하려 하는 죽은자들의 시체들이 있었다. 불타는 시체들이 발하는 빛 옆에, 고대의 전쟁 기계들의 그림자들 한 중간에, 그것들을 지긋이 바라보는 이반과 안톤과 신병과 헤세의 얼굴들이 보였고, 나는 심지어 지금에 와서도 그것을 묘사할 말들을 찾을 수 없는 어떠한 유대감을 그들에게서 느꼈다.

Amid the ancient darkness and gloom, I felt the comradeship the living have in the face of the immeasurable dead. We were all tiny sparks of light, like those rising from the flames of that pyre and disappearing into the unknowable darkness.
Sometime after the funeral ceremony, the Understudy stopped gibbering. The light of intelligence returned to his eyes.
‘Water,’ he said. His voice was strange and rasping as if all those hours of making that inhuman sound had damaged his vocal cords. His face was grim. I am not sure what had happened to him. It was as if during the long madness of that day his spirit had left his body and something new and darker had crept in. When he looked at me, there was a feral insanity in his eyes, well-concealed but present.

고대로부터의 어두움과 우울함 한 가운데서, 너무도 많은 죽은자들을 마주하고서 살아남은 자들이 느낄법한 그런 동지애를 나는 느꼈다. 우리들은, 화장(火葬)의 불길에서 솟아올랐다가 인지불가능한 암흑 속으로 사라져가는, 빛의 아주 조그마한 반짝임일 뿐이었다.
장례 의식이 끝나고 얼마 이후, 후보 사관은 헛소리를 중얼거리는 것을 멈추었다. 지성의 빛이 그의 두 눈에 돌아왔다.
'물' 그가 말했다. 그의 목소리는 이상했고 사람같지 않은 소리를 몇시간이고 낸 것이 그의 성대에 손상을 입히기라도 한 듯이 삐걱거리고 줄을 긁는 듯한 소리였다. 그의 얼굴은 음울한 표정이었다.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건지 지금도 잘 모르겠다. 그 날의 오랜 광기의 순간 동안 그의 정신이 그의 육체를 벗어났고 무언가 새롭고 더 어두운 것이 기어들어온 것 같았다. 그가 나를 보았을 때, 그의 두 눈에는 잘 은폐되어있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흉포한 광기가 있었다.

I handed him the canteen and he drank from it without wiping the mouth, which is not something he would have done in the past.
‘Report,’ he said in that croaking voice.
Corporal Hesse brought him up to date on the situation. His burning glance moved from face to face. If he was embarrassed by what he had been told of his performance he gave no sign. He accepted all of the information with a brusque nod of his head. He got up and he walked around what was left of the pyre. He stirred the ashes with the toe of his boot and then he returned to where we sat.
‘We need to report to Company HQ for reassignment,’ he said.
‘We need to find it first, sir,’ said Hesse. I could tell he was as disturbed by this apparition as we all were.

나는 그에게 수통을 건네주었고 그는 그것을 입을 닦지도 않고 마셨다. 과거에는 그가 하지 않았을 그런 행동이었다.
'보고하라' 그가 그 쉰 목소리로 말했다.
헤세 상병이 현 상황에 대해 그에게 설명했다. 후보 사관의 불타는 듯한 눈길이 얼굴에서 얼굴로 옮겨갔다. 그는 무뚝뚝하게 고개를 끄덕이면서 모든 주어지는 정보를 받아들였다. 후보 사관이 설령 자신이 취한 행동에 대해 들었을 때 당황했다 하더라도 그는 어떤 인상도 내비치지 않았다. 그가 일어서더니 화장 더미의 남은 부분 주위를 돌아다녔다. 그는 군화 끝으로 잿더미를 비비더니 그리고는 우리가 앉아있는 곳으로 돌아왔다.
'재배속을 위해 중대 본부에 보고를 해야 한다' 그가 말했다.
'먼저 그게 어딨는지 찾아야 합니다, 서' 헤세가 말했다. 나는 헤세 역시 우리들 모두와 마찬가지로 이 유령 때문에 당황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I don’t think that should prove beyond our wit, corporal,’ said the Understudy. ‘Those adepts have access to the comm-net. We can use their machinery to contact Company.’
Hesse looked confused for a moment then he smiled and said, ‘Yes, sir.’
All of us nodded. We were accustomed to following orders and it was reassuring to have someone who could tell us what to do again. ‘I’ll see to it at once, sir,’ Hesse said.
‘We need to set sentries for this evening,’ he said. ‘This sloppiness stops now.’
He kept barking out commands until we responded like a well-drilled infantry company and only once everything was organised to his satisfaction did he settle down by what was left of our fire. He just sat there staring into the flames, unmoving as a puppet whose strings had been cut. He was still doing it as those of us not on watch drifted off to sleep.
He was in the same position when Anton woke me at dawn to relieve him on watch. I wondered what he was seeing in the ashes.

'그것은 우리의 능력을 넘어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상병' 후보 사관이 말했다. '저 테크 프리스트 요원들은 통신-네트에 접속할 수 있다. 우리는 저들의 장치를 사용해서 중대에 연락을 취하면 된다' 헤세는 잠시 혼란스러워 하더니 그리고나서 웃음을 짓고는 말했다, '예, 써' 우리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들은 명령에 복종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었고 우리가 무엇을 해야할지 지시할 수 있는 누군가를 다시 갖게 된다는 것은 안심이 되는 일이었다.
'즉시 수행하겠습니다, 서' 헤세가 말했다. '금일 야간에 경계를 취해야 한다' 그가 말했다. '그동안의 어리버리함은 이제 끝이다'
그는 우리가 빡세게 훈련받은 보병 중대원들처럼 움직일 때까지 명령을 짖어댔다. 일단 모든일이 그가 만족할만큼 정돈되자 그는 화장 더미의 남은 잔해 옆에 주저앉았다. 그는 마치 줄이 끊어진 꼭두각시 인형처럼 아무 움직임도 없는 채 거기에 앉아 불길 속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는 우리들 중 경계를 서지 않는 인원들이 잠에 빠져들었을 때에도 여전히 그렇게 있었다.
안톤이 새벽에 경계 교대를 위해 나를 깨웠을 때에도 그는 여전히 그대로 있었다. 그가 잿더미 속에서 무엇을 보고 있었는지 알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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