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K 솔라 마카리우스 3부작 번역] 1부 "불의 천사 " -7-

The battle stalked away from us. The Titans, our reinforcements and the Death Spectres tore through the heretics like a sandstorm stripping an unprotected man to the bone. We watched them killing as they went. They took no prisoners. They did not have the time. That was left to the Imperial Guard regiments who followed up. It’s not glamorous but it beats getting your head shot off.
We were left alone on top of the tank, looking at the piles of broken bodies and heaps of destroyed armour around us. Anton produced a flask of coolant fluid and we shared swigs.

전투가 우리들로부터 멀어져갔다. 타이탄들, 증원병력들, 그리고 데스 스펙터들은 모래폭풍이 그것에 노출된 사람을 뼈만 남을 때까지 살을 벗겨버리듯이 이단자들을 산산조각냈다. 우리는 그들이 지나가면서 죽이는 광경을 지켜보았다. 그들은 포로를 잡지 않았다. 그들은 시간이 없었다. 포로 처리는 뒤따라오는 임페리얼 가드 연대들에게 떠넘겨졌다.  그것은 화려한 임무는 아니었지만 머리통에 총을 맞는 것보다는 훨씬 나았다.
우리들은 우리 주위의 파괴된 기갑차량들 더미와 박살난 시체들의 산을 쳐다보면서, 전차 위에 홀로 남겨졌다. 안톤이 한 포켓위스키 병 분량의 '냉각수'를 만들었고 우리는 그걸 나눠 홀짝거렸다.

‘Bloody hell, Space Marines,’ Anton said. ‘We saw Space Marines. They saved us.’
From the tone of his voice it might just as well have been the Emperor himself descended from the Golden Throne to save our lives. I understood that. Very few men in all the worlds of the Imperium can say they have stood in a Space Marine’s shadow or even talked to one, however briefly.
You hear about them. You hear their praises sung. You never expect to meet one. Somehow all of the stories had not prepared us for the reality.
Ivan took another swig and gazed into the distance. He was thinking about the experience, I could tell, but like me he was still trying to digest it among all the other events of the day.

'우라질 빌어먹을, 스페이스 마린이라니' 안톤이 말했다. '우리들은 스페이스 마린을 봤다고. 그들이 우리를 구했어'
그의 목소리의 어조를 듣자니 황제폐하 자신이 우리들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황금옥좌로부터 내려오시는 편이 나았을 것 같았다. 나는 안톤의 심정이 이해가 갔다. 제국의 모든 세계 중에서 아주 소수의 사람들만이 스페이스 마린의 그림자 곁에 서봤다고, 또는 아무리 짧을지라도 그들 중 한명과 대화를 나눴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은 그들에 대해 듣는다. 당신은 그들에 대한 칭송이 노래되는 것을 듣는다. 그러나 당신은 그들 중 한명이라도 만나리라고 기대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토록 많은 이야기들을 들어왔지만 그것을 현실로 마주하는데 웬지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는 못했다.
이반이 또 한모금 마시고는 먼 곳을 응시했다. 나는 알 수 있었는데, 그는 방금의 경험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고, 그렇지만 그도 나처럼 그날 있었던 다른 모든 사건들 중에서 스페이스 마린을 보았던 경험을 받아들이려 계속 애쓰고 있었다.

Anton cackled and said, ‘We saw Space Marines today. They saved us.’
‘I noticed,’ I said.
‘You think they noticed us?’ he asked. His eyes narrowed and his brow furrowed. The scar tightened on his forehead. I was surprised that he sounded so serious.
‘Well, they did not shoot us,’ I said.
‘I mean did they even see us as people? Will they remember us and think, yeah, we saved those Guardsmen on Karsk?’
I thought about the fierce, savage face of the Death Spectre. I remembered the controlled, killing fury in those cold, black eyes. I remembered the way he had grunted when I spoke to him. ‘The Emperor’s Angels’ I have heard the Space Marine Chapters called. There seemed very little angelic about them to me. I thought Death Spectres an entirely appropriate name. They certainly looked like manifest death to me, and they had proved themselves to be to all those they encountered on the field of battle. Among all those bodies down there, among all the thousands of casualties, I had not seen one encased in ceramite armour.

안톤이 낄낄낄 거리며 웃고는 말했다. '우리 오늘 스페이스 마린들 봤어. 걔들이 우리를 구해줬다고' '나도 보고 있었어' 내가 대답했다.
'걔들도 우리가 있다는걸 봤다고 생각해?' 그가 물었다. 그의 두 눈은 좁아져 있었고 눈썹은 주름살져 있었다. 그의 이마의 흉터가 좁혀져 땡겨져 있었다. 그가 그토록 진지하게 말했다는 것에 나는 놀랐다.
'뭐, 우리를 쏘진 않았으니까' 내가 대답했다.
'걔들이 우리를 사람으로 보기는 했냐는 뜻이야. 걔들이 우리를 기억하고, 음, '우리가 카르스크에서 그 가드맨들을 구해줬지'라고 생각할까?'
나는 그 데스 스펙터 스페이스 마린의 무시무시하고 잔혹한 얼굴을 떠올렸다. 냉혹한 검은 두 눈 속에 담겨있던, 통제되는 살육의 격노를 기억해냈다. 내가 그에게 고맙다고 말을 건냈을때 그가 으르렁거리던 모습이 생각났다. '황제폐하의 천사들' 스페이스 마린 챕터들은 그렇게 불린다고 들었다. 그들에게 천사같은 면은 거의 없는 것처럼 보였다. 데스 스펙터는 완벽히 맞는 이름이라고 생각했다. 그들은 명백한 '죽음'처럼 보였다. 그들은 그들이 전장에서 마주치는 모든 것들에게 그들 자신이 '죽음'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그곳에 널려있던 모든 시체들 가운데, 수천의 전사자들 가운데, 세라마이트 아머를 입은 단 하나의 시체도 볼 수 없었다.

‘I doubt it.’
Ivan nodded and scratched his metal cheek. It made a nerve-jangling grinding sound. ‘Like mortal gods,’ he said. ‘Like something out of Scripture come to life.’
He sounded uneasy and that too was understandable. It is all very well hearing legends and heroic tales. It is another thing to find one of those legends standing in front of you, wielding a bolter and filled with righteous fury. The uncomfortable thought sidled into my mind: what if the Death Spectre had decided I was one of the Emperor’s enemies? He would have killed me on the spot and there was absolutely nothing I could have done to stop him. Space Marines have a way of making you feel your mortal insignificance. I was glad they were on our side but I was not sure I wanted to be that close to one ever again.

'아닐것 같군' 이반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금속 턱을 긁었다. 신경에 거슬리는 갉아대는 소리가 났다. '신 같아 보였지' 그가 말했다. '성서 속에서 현실로 나온 존재들 같았어'
그는 뭔가 맘에 걸리는 목소리였고 그것 역시 이해할만한 일이었다. 전설과 영웅들의 이야기들을 듣는 것은 일단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그러한 전설 중 하나가 당신 앞에서 볼터를 휘둘러대고 정의로운 격노로 가득차 있는 걸 마주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불편한 생각들이 내 머리속으로 슬금슬금 들어왔다: 만약 데스 스펙터가 나를 황제의 적들 중 하나라고 판단했으면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그는 그자리에서 나를 죽였을 것이고 내가 그를 막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결코 아무것도 없었을 것이다. 스페이스 마린들은 당신의 죽음이 무가치한 것인양 느끼게 하곤 했다. 나는 그들이 우리 편이었다는 것에 감사했지만 다시 한번 그들과 가까이 있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Anton, as ever, chose to give voice to his own reveries. ‘You know I don’t think they are like us at all.’
‘They are certainly not like you,’ Ivan said.
‘I mean it. I think they have no more in common with us than orks do.’
‘That’s not true. They were men once, if the tales are true.’
‘Once, Leo. Not any more. I looked into one’s eyes. It was not like looking into a man’s eyes at all. And I don’t think he looked back at me and saw someone who was the same species as him. They say they live forever, you know.’
‘They don’t. Just longer than us, if they are not shot.’
‘Yes, but they have a gene-seed in them that is passed on from one to another. That lives forever. Some of them must be carrying seeds that date back to when the Emperor walked among men.’
‘I don’t think I have ever seen you this thoughtful,’ I said. It was true too. Of all the strange and wonderful things I saw that day, a thoughtful Anton was not the least strange.
‘And… and those Titans, they were old too, old as the Imperium maybe. Some of them must have walked when the Emperor did and that Space Marine’s gene-seed was new. We live in a strange and terrible universe, Leo,’ he said.
‘It’s taken you all this time to work that out?’ I said.
He just stared at me bleakly, as if he was about to cry. There was a lost look about him, like a child separated from his parents in a hive-world crowd who does not know his way home. It was odd seeing those eyes looking out of that tall gangling body.

안톤은, 여느 때처럼, 그 자신의 몽상을 말하기로 선택했다. ' 내가 걔들이 우리랑 전혀 같지 않다고 생각하는거 너네들도 알지'
'그들이 너랑 같지 않은건 확실하지' 이반이 대꾸했다.
'진지하게 말하는거야. 내 생각에 그들은 오크들보다 우리와 닮은 점이 없는것 같다고'
'그건 아니지. 그들도 한때는 우리처럼 사람이었어, 이야기들이 사실이라면 말이야'
'한때였지, 레오. 이제는 아니야. 한 놈의 눈을 쳐다봤었어. 사람의 눈을 들여다보는 것 하고는 완전히 달랐어. 그리고 그가 나를 그와 같은 종이라고 쳐다봤다고 생각하지도 않아. 그놈들은 자신들이 영원히 산다고 말한다지, 니들도 알다시피 말이야'
'아니지, 그저 우리들보다 오래 살 뿐이야, 총에 맞아 죽지 않는다면 말이야'
'맞아. 그렇지만 그들은 한명에서 다른 사람들에게로 넘겨지는 진-시드(유전자 씨앗)가 있잖아. 그건 영원히 계속 사는거라고. 그놈들 중 몇명은 황제폐하가 사람들 사이를 걸어다닐 때부터 있던 씨앗들을 몸에 가지고 있을게 분명해'
'너가 그렇게 생각이 깊은 적은 본적이 없는것 같은데' 내가 대답했다. 사실이었다. 그날 내가 보았던 그 모든 이상하고 대단한 것들 중에서도, '생각이 깊은 안톤'은 평범한 축에 들지 않았다.
'그리고.... 그 타이탄들. 그것들도 역시 오래됬지. 아마도 제국 만큼이나. 그것들 일부도 황제폐하가 이 땅을 걸어다니고 스페이스 마린드르이 진-시드가 새것이었을 때 이 땅을 걸어다녔을 것이 틀림없어. 우리들은 이상하고 끔찍한 우주에 살고 있는 거라고, 레오' 그가 말했다.
'그 생각 할려고 그렇게 시간이 오래 들었나?' 내가 대꾸했다.
그는 그저 나를 텅 빈 눈으로 쳐다보았다. 그는 마치 울음을 터트릴 것 같았다. 그는 마치, 하이브월드에서 자기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모르는 어린아이가 그의 부모와 헤어진 것 같은, 무언가를 빼앗긴 것 같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처럼 키 큰 꺽다리가 그런 눈을 하는 걸 보는 것은 기묘한 일이었다.

A strange gloom started to settle on us. I looked down at the armoured hull of the Indomitable. I knew at once we were all thinking the same thing.
I was the first to say it. ‘It’s dead.’
They understood what I meant. There was no sense of presence in the Indomitable. Whatever spirit had been in it was gone. Anton nodded. Ivan shook his head. They reflected the confusion of the moment.
There was the sound of gunfire and all the thunder of battle in the distance but it was as if we sat in our own small pool of quiet. We were all thinking about the Baneblade. Old Number Ten had carried us across half a dozen worlds. We had looked after it and it had looked after us. It had been in a very real sense the only home we had known in the past decade.

기묘한 우울함이 우리들에게 내려앉기 시작했다. 나는 '불굴'호의 차체를 내려다보았다. 나는 순간 우리가 모두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음을 알았다. 그 말을 처음 꺼낸 것은 나였다. '죽었어' 안톤과 이반은 내가 무슨 말을 하려 한건지 알아들었다. '불굴'호에는 더 이상 어떤 존재가 느껴지지 않았다. '불굴'호 안에 어떠한 정령이 있었던지 간에 이제 그것은 사라져버렸다. 안톤이 끄덕였다. 이반은 그의 고개를 저었다. 그들은 그 순간 우리가 느낀 혼란스러운 감정들을 각각 반영하고 있었다.
멀리서는 전투의 그 모든 천둥같은 소리들과 총이 발사되는 소리들이 들렸지만 우리들은 마치 우리들만의 고요함 속에 잠겨 있는 것 같았다. 우리들은 모두 베인블레이드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늙은 10호차'는 반 다스가 넘는 세계들을 가로질러 우리를 데려다주었었다. 우리는 이놈을 돌봐주었고 이놈도 우리를 돌봐주었다. 그것은 우리가 지난 10년간 알았던 정말로 실재로 유일한 집이었다.

‘What are we going to do?’ Anton asked. They were both looking at me, in that hangdog way that they’d always done even back in the guild factorum on Belial.
‘We need to find an officer to report to,’ I said. None of us moved. A dying heretic started to scream for water. He lay in the shadow of a smashed Leman Russ across from us. Anton turned, raised his lasgun and put him out of his misery. We returned to contemplating our own problems.
‘There’s always the Understudy,’ I said. ‘He might still be alive. I suppose we should look.’
It was something we had been putting off and I hated to bring it up but someone had to. We had to go back into the shattered remains of the Baneblade and start looking for bodies. I doubted that anyone had survived but it was always possible and we would need to account for the casualties anyway at some point if we were the only survivors. The Imperial Guard always has a great curiosity about such things. We would need to reclaim the logs as well. As surviving crew it was our sacred duty.

'우리들 어쩌지?' 안톤이 물었다. 안톤과 이반 둘 다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들이 벨리알의 길드 팩토룸에 있던 그 시절에도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뻘쭘해 하면서.
'보고를 할 장교를 찾아야겠지' 내가 대답했다. 우리들 아무도 움직이지 않았다. 죽어가는 이단자가 물을 달라고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그는 우리들 너머 박살난 리만 러스 전차의 그늘 속에 엎어져있었다. 안톤이 뒤돌아서, 그의 라스건을 들어올려 그놈의 비참함에 종지부를 찍어줬다. 우리들은 다시 우리들 자신의 문제들로 돌아와 숙고하기 시작했다.
'후보 사관놈이 있었지 분명히' 내가 말했다. '아직 살아있을거야. 한번 찾아봐야겠는데'
그 일은 우리가 미뤄뒀던 것이고 나는 그 일을 하자고 다시 끄집어내기 정말 싫었지만 누군가는 그렇게 말해야 했다. 우리들은 베인블레이드의 흩어진 잔해 속으로 다시 돌아가서 시체들을 찾아야 할 것이다. 나는 누군가 살아남은 사람이 있을지 의심스러웠지만 그런 일이 없을 거라고는 할수 없었고 만약 우리가 유일한 생존자들이라면 어쨌든 우리들은 전사자의 수를 계산해야 했다. 임페리얼 가드는 항상 그러한 종류의 일들에 엄청난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 우리들은 작전일지 또한 다시 회수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살아남은 승조원으로서 그것은 우리들의 신성한 의무였다.

Anton gulped. He acted tough and he was, most of the time, but there are some things nobody likes to do and this was one of them. It was also the first time any of us had been called on to do such a thing. The old tank had seemed indestructible. I don’t think it was quite real to any of us just yet.
And there was something else, a certain inertia. While we were sitting here we were out of things. Nothing was quite real. We were alone in a world of ruins and dust and corpses, committed to nothing except watching the universe pass us by. Once we started doing something we were back in the world of following orders, performing duties, a world in which we could be killed and in which, at very least, we would have to work. For all our depression, there was still an odd holiday mood in the air. It came from still being alive and having no supervision and, for the first time in years, having no real idea of what to do.
Ivan grunted as he started to get up. ‘I suppose we have to,’ he said.
You could always rely on Ivan to bring you down.
‘Come on you two,’ he said. ‘We’ve got work to do.’


안톤이 술을 꿀꺽꿀꺽 마셨다. 그는 터프한 것처럼 행동했고, 대부분은 그는 실제로 터프했지만, 아무도 하고싶지 않아하는 일들이 있게 마련이고 이것이 바로 그런 일이었다. 그리고 우리들이 그런 종류의 일을 하도록 요구된 것도 처음이었다. 오래된 이 전차는 파괴되지 않을 것처럼 보였었다. 우리들 중 누구도 아직 이 현실을 진짜로 받아들이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다른 무언가, 확실히 관성같은게 있었다. 우리가 여기 앉아있는 동안에 우리는 세상 일과 떨어져 있었다. 아무것도 현실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우리들은 잔해와 먼지와 시체들의 세계 속에 홀로 남겨져 있었고, 우리를 스쳐 지나가는 우주를 바라보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도록 되어 있는 것 같았다.
우리가 무언가를 하기 시작한다면 그때부터 우리들은 다시 명령에 복종하고 의무를 수행해야 하는, 우리들이 살해당할 수도 있거나 최소한 노동에 시달려야 하는 그러한 세계로 다시 돌아가게 될 것이었다.
우리들은 무척 우울했자만, 기묘한 휴일같은 분위기가 공기 중에 맴돌고 있었다. 우리들은 여전히 살아있었고, 누구로부터 감독당하지도 않았으며, 그 시절들 중 처음으로,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반이 일어서면서 끙 소리를 냈다. '우리가 그 일을 해야할것 같은데' 그가 말했다. 기분을 다운시키는데는 언제나 이반한테 의지할 수 있었다. '둘 다 얼른 일어나라고' 그가 말했다. '해야 할 일이 있다'


We clambered back down into the body of the Indomitable. We moved very cautiously, much more cautiously than when we had made our escape. There was something ominous about going back down there. It was as if we were rummaging about inside a huge corpse.
We were in the burned-out shell of something that had once been living but was now dead. I think all of us felt that way. They let me take the lead, quite wisely, because nobody really wants to stand in front of a man with a shotgun. Not if they have the slightest smidgen of a sense of self-preservation anyway.
I found that I was holding my breath again and walking on the balls of my feet. I was ready for anything – it was always possible that the Space Marines might have missed someone and that there might be enemies still left alive down here.
We entered the command cabin again. None of us could look at the lieutenant. I paused there and looked at my old seat. How many hours had I spent sitting there? How many leagues had I driven that ancient tank over? One thing was for sure, I would not be doing that again in a hurry. It seemed like a different place now and I felt like a different person from the driver who had sat there taking orders from the lieutenant.

우리들은 '불굴'호의 몸 안으로 다시 기어 내려들어갔다. 우리들은 매우 조심스럽게 움직였다, 우리들이 도망쳐서 올라가던 때보다는 훨씬 더 조심스럽게. 그곳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에는 무언가 불길한 면이 있었다. 마치 거대한 시체 속을 뒤지는 것과 같은 일이었다.
우리들은 한때는 살아움직였지만 지금은 죽어버린 존재의 불타버린 껍질 안에 있었다. 우리들 모두 그렇게 느꼈다고 생각한다. 안톤과 이반은 나를 앞세웠는데, 꽤 현명한 일이었는데, 왜냐하면 누구도 샷건을 가진 사람 앞에 서고 싶어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들이 자기 보존의 감각을 조금도 생각지 않는다고 해도 말이다.
내가 다시 내 숨을 참고서 발 끝으로 걷고 있음을 깨달았다. 나는 어떤 사태에도 대비하고 있었다 - 스페이스 마린들이 누군가를 놓치고 가서 저기 아래에 아직 적들이 있을 가능성은 항상 있었다. 우리들은 지휘관실로 다시 들어갔다. 우리들 중 누구도 중위를 쳐다보지 못했다. 나는 거기 잠시 멈춰서 내 오래된 자리를 바라봤다. 저 자리에서 내가 얼마나 많은 시간들을 보냈던가? 얼마나 많은 제국 리그들을 내가 그 고대의 전차를 몰고 다녔던가? 한가지 확실한 것은, 당분간은 내가 다시 그 일을 할 수 없을 것이란 점이었다. 이제는 이곳은 다른 장소처럼 보였고 나 역시도 저기에 앉아 중위로부터 명령을 받던 운전병과는 다른 사람인 것처럼 느껴졌다.



‘Nothing,’ said Anton, shaking his head. ‘No one here except the dead.’ No one made any jokes. Even for us some things were not a subject for humour.
‘I suppose we’re going to have to go below,’ said Ivan. Even he did not sound very keen on the idea. None of us were.
‘I suppose we are,’ I said. There were dead bodies in the corridor leading towards the engine room. They were heretics. They had that strange look, as if their chests or their heads had exploded from within, that is so characteristic of the corpses of those who have been shot with a bolter. There is nothing, with the possible exception of grenades, that leaves quite such a mess and I say this as a man who is quite proficient with a shotgun.
Our boots made a strange sucking sound as we walked. It was impossible to tread through the narrow corridor without stepping in blood and entrails. Something bad had happened in the drive room. It must have taken the first hit and it had been a nasty one. The engine had exploded and taken out the engineers. Oily had been beheaded by a slice of metal half the size of the door that had been blown off in the explosion. The rest of his team had been so badly chopped up that we could not really work out which body parts belonged to which person.
‘It looks like we were lucky,’ said Anton. ‘I’m not sure anybody else made it out of here alive.’
Of course at that point we heard a groan from down the corridor. We pushed down to the head and banged on the door and the groaning stopped. ‘Who’s in there?’
‘Yeah, let us in, I need to use the head,’ said Anton.
‘Is that you, Leo?’ I heard the New Boy ask.

'아무것도 없어' 안톤이 머리를 흔들며 말했다. '죽은 사람들 빼고는 여기 아무도 없어' 아무도 농담을 하지 않았다. 아무리 우리들이라고 해도 어떤 것들은 유머의 주제로 삼지 않았다. '하부로 더 내려가야 할것 같군' 이반이 말했다. 심지어 그도 별로 그 의견에 열정적이지 않은것 같았다. 우리들 모두 마찬가지였다. '그래야겠지' 내가 말했다.
엔진룸으로 향하는 통로들에는 시체들이 있었다. 이단자들이었다. 볼터탄을 맞은 시체들의 독특한 특징인, 가슴이나 머리가 내부로부터 폭발한 것처럼 된 기묘한 형태를 하고 있었다.
저런 난장판을 만들 수 있는 것은 수류탄이라는 예외를 빼면 아무것도 없었다. 이것은 내가 샷건의 전문가로서 하는 말이다.
우리의 군화들은 걸음을 옮길 때마다 이상한 끈적거리는 소리를 냈다. 핏물과 내장을 밟지 않고서 좁은 통로를 지나갈 방법이 없었다.
무언가 안좋은 일이 드라이브 룸에서 일어났었다. 3발의 명중탄 중 첫번째 탄에 맞았음에 틀림없고 끔찍한 일이었을 것이다. 엔진이 폭발했고 엔지니어들을 데려갔다. 오일리가 폭발로 인해 날라간 문짝 반만한 크기의 금속 조각에 머리가 잘려 죽어있었다. 그의 팀원들 나머지는 너무도 심하게 다져져서 누구에게 어떤 조각이 맞는지 맞출 수 없을 정도였다.
'우리는 운이 좋았던 거네' 안톤이 말했다. '이런데서 누가 살아서 나올 수 있었을것 같지 않은데' 그 순간 우리는 통로 아래에서 신음소리를 들었다. 우리들은 화장실이 있는 쪽으로 가서 문을 두들겼고 신음소리가 멈췄다. '거기 누구 있나요?' '어, 들어가게 해줘. 화장실 써야한다고' 안톤이 말했다. '당신인가요, 레오?' 나는 신병이 묻는 말을 들었다.


‘No! It’s Lord High Commander Macharius, come to offer you a promotion,’ I said. ‘What the hell do you think?’
The door swung open. Crammed into the tiny space of the toilet were the New Boy and the Understudy. They both looked pale and ill. They blinked at us like some nocturnal thing caught in the beam of a torch. The New Boy looked at us and then was violently sick. I stepped back just in time to avoid having vomit added to all the other gunk on my boots.
‘What happened?’ New Boy asked. ‘I heard shooting – some sort of gun I have not heard before – and then nothing.’
‘You missed the Space Marines,’ Anton said. ‘They saved us.’
‘Space Marines,’ said the New Boy.
‘Yes,’ said Anton. ‘Those were bolters you heard.’ He sounded as satisfied as if he had been firing them himself.

'아니. 나는 대총사 마카리우스님이시고, 자네에게 승진 포상을 주려고 왔지' 내가 대답했다. '우라질 아니면 뭐라고 생각한거야?' 문이 휙 열렸다. 화장실의 좁은 공간에 신병과 후보 사관이 꾸겨져 들어가 있었다. 그들은 둘 다 창백하고 아파보였다. 그들은 마치 어떤 야행성의 존재가 횃불의 빛에 쏘였을 때처럼 우리들을 보고 눈을 깜박거렸다. 신병이 우리를 보고서는 갑자기 토했다. 나는 적절한 타이밍에 뒤로 물러나 내 군화에 묻은 다른 모든 오물에 토사물을 더하는 일을 피할 수 있었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건가요?' 신병이 물었다. '나는 총소리를 들었어요 - 내가 들어본 적이 없는 종류의 총 소리였고 - 그리고 아무 소리도 안 났죠'
'너 스페이스 마린을 못 보고 놓친거야' 안톤이 말했다. '그들이 우리를 구해줬다'
'스페이스 마린 말이죠' 신병이 말했다.
'그럼' 안톤이 말했다. '니가 들은건 스페이스 마린들 볼터 소리였어' 그는 마치 그가 직접 볼터탄을 쏜 것처럼 자랑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That’s all very well but we need orders,’ I said. I looked pointedly at the Understudy. He just stared at me. I suppose having your superior’s brains blasted over your face will do that to you. That said, the New Boy had had the same experience and he seemed to be handling it. It seemed to me at the time the Understudy really had not been a product of the same school as the lieutenant. Just goes to show how wrong a man can be.
‘Are any of the others alive?’ the New Boy asked. It was a sensible question but Anton turned and spat on the floor.

'뭐 어쨌든 다 좋은데 근데 우리는 명령을 내려줄 사람이 필요해' 내가 말했다. 나는 후보 사관을 찝어서 쳐다봤다. 그는 그저 나를 바라볼 뿐이었다. 당신의 상관의 뇌수가 당신의 얼굴에 뿌려진다면 당신도 저처럼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말하자면, 신병은 같은 경험을 했지만 그는 그 일을 견뎌낸 것처럼 보였다. 그 당시에는 나에게는 후보 사관이 중위와 같은 훈련학교를 나온 제품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그것은 한 사람이 얼마나 잘못 판단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일 뿐이다. '살아남은 다른 사람들이 있나요? 신병이 물었다. 그것은 괜찮은 질문이었지만 안톤은 뒤돌아서 바닥에 침을 뱉었다.

‘That’s what we are trying to find out,’ he said. He looked in disgust at the Understudy. The man just stared at him blankly.
Ivan said, ‘Best get him out of here. I doubt the air down here is helping him recover.’
His words were almost kindly. There was that thing about Ivan. Just when you thought with a fair degree of certainty that he was a brute, he surprised you with his sensitivity. He had been the same as a boy back on Belial but his ruined face and metal-plated skull made me forget that sometimes.
I nodded. ‘We’ll all go,’ I said. ‘Just in case there are a few heretics left over.’
We stepped out into the fresh air, if that was the right word for it. It had some of the tang of the desert in it but it was also the air of a hive city, full of trace chemicals and the stink of heavy industry. Added to that was the taint of the dust of fallen buildings and the smell of explosive and burned flesh and burned-out machinery. Not even the filters of rebreathers could extract every trace of all of that.


'우리가 알아내려고 고생하는게 바로 그거다' 그가 말했다. 그는 후보 사관을 경멸스러운 표정으로 쳐다봤다. 그 남자는 안톤을 그저 멍하니 바라볼 뿐이었다.
이반이 말했다. '쟤는 여기서 데리고 나가는게 좋겠어. 여기 아래쪽 공기가 졔를 정신차리게 하는데 도움이 될거 같지 않군' 그의 말은 거의 친절한 수준이었다. 이반에게는 그런 면이 있었다. 그가 잔인한 사람이라는 명확한 사실을 염두에 두더라도, 그는 그의 감수성으로 당신을 놀라게 했다. 그는 벨리알에 있던 소년 시절에도 그러했지만 그의 망가진 얼굴과 금속 판 얼굴뼈대가 내가 때때로 그러한 사실을 잊도록 만들었다.
나는 끄덕였다. '우리 모두 가자' 내가 말했다. 남아있는 이단놈들이 있을지도 모르니까' 우리들은 신선한 공기 속으로 걸어나왔다. 만약 그것이 그 공기에 맞는 말이라면 말이다. 공기중에는 그 사막의 톡 쏘는 냄새가 일부 있었지만 또한 하이브 시티의 냄새이기도 했다. 화학물질과 중공업의 악취로 가득찬. 그붕괴된 건물들의 먼지와 폭발 그리고 불탄 살덩이들과 불타버린 기계들의 냄새들이 거기에 더해졌다. 심지어 재호흡기 방독면의 필터로도 그것들 전부의 흔적을 제거할 수 없었다.


I looked around. There were bodies everywhere, like in some of those religious paintings showing the Day of Judgement when the Emperor returns to pass sentence on the Guilty. Some of the bodies were still moving, with the faint pathetic shifts of posture that men slowly dying of thirst, air poison and terminal wounds make. Most of them were in the uniforms of heretics. I told myself I had no sympathy with them, that they had been trying to kill me only a few hours before, but, of course, it is never that simple.
There was one young boy lying there. There did not seem to be anything wrong with him except for the red stain spreading across the chest of his tunic. His face was very pale and he licked his lips when he saw me. He was frightened and he wanted to ask for something at the same time. I tried to ignore him and walk past.

나는 주위를 둘러봤다. 어디에나 시체들이 있었다. 황제가 죄 지은 자들에게 사형선고를 내리기 위해 이 세상에 돌아오는 심판의 날을 그린 그런 종교화들에 나오는 광경처럼. 시체들 중 일부는 아직 움직이고 있었는데, 갈증, 유독한 공기, 치명적인 부상으로 인해 천천히 죽어가는 사람의 그러한 희미하고 가련한 움직임 말이다. 그들 대부분은 이단자들의 군복을 입은 자들이었다. 나는 스스로에게, 나는 몇시간전만 해도 나를 죽이려고 했던 저들에게 동정심을 갖지 않는다고 일렀지만, 당연히도, 그처럼 간단한 일이 결코 아니었다. 저기에 엎어져있는 한 어린 소년이 있었다. 그의 제복의 가슴팍으로부터 뿜어져나온 붉은 핏자국을 빼고는 그에게 아무런 이상이 없어 보였다. 그의 얼굴은 매우 창백했고 그가 나를 보자 그는 입술을 핥았다. 그는 겁에 질려 있었지만 동시에 무언가를 부탁하고 싶어했다. 나는 그를 무시하고 스쳐 지나가려고 했다.

‘Wait,’ he said. He was speaking Low Gothic. The local accent distorted the word but it was recognisable. Something made me turn to face him. ‘Drink. Please.’
I looked him in the eye. He was very young, even younger than the New Boy, younger than I had been when me, Ivan and Anton had run away to join the Guard. He held my gaze evenly. Who knew what he was really seeing? He had that visionary look that some of the dying get. I’ve seen it a thousand times. A man gets past a certain point and he just lets go. Indifference and a certain sympathy battled in my mind. I stuck out my hand. It surprised me to see there was a canteen in it.

'잠깐 말이오' 그가 말했다. 그는 로우 고딕 언어로 말했다. 카르스크 악센트가 그 말을 비틀었지만 그래도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 있었다. 무언가가 나로 하여금 뒤돌아 그를 마주하게 만들었다. '마실 것을 주시오, 부탁해'
나는 그의 눈을 바라보았다. 그는 매우 어렸고, 우리 신병보다 더 어렸다. 그리고 나와 이반과 안톤이 군에 입대하려 도망쳤던 그때의 우리들보다도 더 어렸다. 그는 내 시선을 똑같이 받아냈다. 그가 진정 무엇을 보고 있었을지 누가 알겠는가? 그는 죽어가는 사람들 중 일부가 갖는 영적인 표정을 하고 있었다. 나는 그것을 천번도 넘게 보았다. 사람은 어떤 지점을 넘어서게 되면 그리고나서 그저 죽게 된다. 분명한 동정심과 무관심이 내 마음속에서 다툼을 벌였다. 나는 내 손을 건넸다. 내 손안에 수통이 있는 것을 보고 나는 놀랐다.

‘Thank. You.’ He took a swig and lay back. He was dead before his head hit the ground. I wondered whether the act of drinking had killed him.
‘You going soft, Leo?’ Anton asked. He still looked thoughtful but the hint of his usual maniacal grin turned the corner of his lip up.
‘One day that might be me,’ I said. ‘Or you.’
‘Nah,’ he said. ‘I am planning on living forever.’
‘The Guard might have something to say about that.’
‘I know. They have their stupid plan to get us killed at every chance they can, but we are too smart for them.’

'고맙소' 그가 한 모금을 마시고 다시 건넸다. 그의 머리가 땅에 떨어지기 전에 그는 이미 죽어있었다. 물을 마시는 행위가 그를 죽였던 건지 알고 싶었다.
'마음이 약해지기라도 한거야, 레오?' 안톤이 물었다. 그는 여전히 깊이 생각에 잠긴 것처럼 보였지만 그의 평상시의 미치광이 웃음의 조각이 그의 입술 끝을 살짝 들어올리고 있었다.
'언젠가는 저게 내가 될수도 있겠지' 내가 말했다. '아니면 너일수도'
'에헤이 아니지' 그가 말했다. '나는 영원히 살 계획인데'
'임페리얼 가드는 자네 계획에 대해서 빡쳐서 할 말이 있을것 같은데'
'알아. 그 자식들은 가능하면 언제든지 우리를 죽일 바보같은 계획들을 갖고 있지. 그치만 우리들은 그걸로 죽기에는 너무 똑똑하다고'



‘Anton, you could not outsmart that rock.’
‘I am still smarter than the Imperial Guard.’
‘You may be on to something there.’
‘You know it.’ He bent over and closed the young boy’s eyes.
‘They are not so different,’ he said. Somehow I could tell he was still thinking about the Space Marine. I think what he had realised that day had really shocked him. All his life he had idolised Space Marines. There had been a day when he thought he could become one.
‘You still want to be a Space Marine?’ I asked. He stared off at the rising dust clouds in the distance for a long time before he turned and grinned at me.
‘Hell, yeah,’ he said. ‘Put in a good word for me with Lord High Commander Macharius.’
‘I will when I see him,’ I said. At the time, I thought it was a joke.

'안톤, 넌 정말 저 바위보다도 멍청하구나'
'그래도 난 임페리얼 가드보다는 똑똑하다고'
'거 참 엄청난 발견이구만'
'알면서 뭘' 그는 몸을 굽혀서 어린 소년의 눈을 감겨주었다.
'이 이단자들은 우리와 별로 다르지 않아' 그가 말했다. 웬지모르게 나는 그가 아직도 스페이스 마린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날 그가 깨달은 것이 정말로 그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고 지금도 생각한다. 그의 일생동안 그는 스페이스 마린을 동경해왔다. 그가 스페이스 마린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던 때도 있었다.
'너 아직도 스페이스 마린 되고 싶냐?' 내가 물었다. 그는 뒤돌아서 나를 보고 씨익 웃기 전까지 아주 오랫동안 멀리서 이는 먼지 구름을 쳐다보고 있었다.
'빌어먹을, 당연하지' 그가 대답했다. '마카리우스 대총사님한테 거 내 좋은말좀 많이 해주라고'
'대총사 보면 그렇게 말해주지' 내가 말했다. 그때에는, 그것을 농담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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