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K 솔라 마카리우스 3부작 번역] 1부 "불의 천사 " -1-



1 장 





'불기둥' 산 위에서는 지옥에 이르는 길들이 전부 보였다.



지평선 위로는 새로이 솟아난 화산들에서 화학물질의 불길이 뿜어져 나왔다.  용암 호수의 녹은 바위들이 재가 모여 쌓인 섬들 주위에서 섞여지고 있었다. 커다란, 가죽 날개가 달린 포식동물들이 초열의 웅덩이들 위 난기류 속에서 날아 다니고 있었다. 그것들은 아마도 새나 박쥐나 또는 고대의 전설 속에서 튀어나온 돌연변이 하피 종류일 것이다. 너무 멀어서 그 불길한 모습이 세세하게 보이지는 않았다.


제국 고딕 리그 몇 리그 멀리에서도 공기 중에서 유황의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냄새를 맡자 나는 기침을 하게 되었고 그것은 내 혀에 황 성분의 맛을 남겼다. 카르스크 IV의 이미 충분히 매캐한 대기중에 유황 연기만의 독특한 톡 쏘는 냄새가 더해졌다. 남쪽으로 산마루를 따라 바실리스크 자주포 포병중대가 구리 합금 주둥이들을 하늘에 향하고 있었다. 그 승조원들은 적합한 의식 절차에 따라 자주포들을 조정해놨고 4분원 각도표를 들고 그것들 사이를 지나다니고 있었다. 정확도를 시험하기 위해 거품이 이는 타르 구덩이로 포탄을 쏘아올리기 시작할 거라고 추측해봤다.


'우리 절로 저 길로는 안갈거지 그렇지' 불길이 이는 방향 쪽을 찡그려 바라보며 안톤이 말했다. 그는 거대한 오렌지색 바위에 라스건을 기대놓은 각도 그대로 자기 몸도 기대고 있었다. 그는 살이 좀 빠졌었고 훨씬 키가 크고 말라 보였다. 그의 회색 군복이 그의 몸에 안맞았다. 큰 땀자국이 겨드랑이 아래 군복에 자국을 남기고 있었다. 재호흡기 방독면은 그의 목에 메달려 흔들거렸다. 그의 헬멧은 위로 들어올려져 있어 그가 카리브디스 성계(하이브 플릿 카리브디스와의 전투) 에서 입은 흉터들이 보였다. 조악하게 꿰메진데다 아문 흉터자국이 살을 끌어모아 마치 그의 이마 피부 아래에 지네가 기어가는 것처럼 보였다. 안톤은 제국의 병사로 복무하는 중에 많은 흥미로운 흉터들을 입었으며, 그 일부는 그의 마음에 난 흉터들이었다. '그럴리가' 내가 말했다.


하늘을 향해 급속히 뿜어져나오는 거대한 용암 간헐천을 보며 눈썹에 맺힌 땀을 닦았다. 거대한 불타는 유황 부스러기들이 뒤쪽에 떨어져 지면에 흩어지고 있었다. 그것은 경이롭게 보이는 광경이기도 하지만, 만약 당신과 당신이 가야 할 목적지 사이에 놓인 장애물이 그것이라는 것을 알게되면 무척이나 낙담스러운 광경이기도 했다. 곧 우리는 저 불길과 마그마 천지 사이로 길을 뚫고 지나가야 할 것이었다. '왜 그런 생각을 한거지?' '저기로 지나가면, 펄펄 끓는 바위 사이로 탱크 몰면 거기 빠져버릴거 아니야. 그럼 우리 모두 빠져죽는거라고' '익사하기 전에 타죽겠지' 이반이 말했다. 그의 인공턱과, 그의 망가진 얼굴 절반을 덮은 플라스틸 덩어리가 그의 목소리를 무언가 그다지 사람같지 않은 것으로 뒤틀어 놓았다. 그것은 쥬라식 행성에서 오크 대포 포탄이 남겨놓은 유적이었다. 그는 죽은 분리주의 반군 대령으로부터 벗겨낸 매그노큘라 망원경을 들어올려 불꽃이 이는 방향 쪽을 찡그려 쳐다보았다. 그는 벨리알의 길드 팩토룸에서 우리가 지내던 시절의 격투가의 큰 덩치를 아직도 유지하고 있었다. 나는 그런 그가 부러웠다. '저 녹아내리는 바위는 '용암'이라고 부르는 것이고, 우리는 그쪽으로 지나갈 거야. 저기 사이에 길들이 있어. 브리핑을 주의깊게 들었다면 아마도 알텐데.'


안톤은 바보같은 웃음을 지었다. 그는 벨리알의 하이브 노동자들 사이에 매우 흔한 썩은 누런 이빨을 가졌다. '나 대신 들어줄 친구가 있는데 내가 그걸 왜 들어' '왜냐하면 내가 언제까지고 네놈의 삐쩍마른 궁둥이를 걷어차서 잘못된 길로 빠지지 않도록 할수는 없기 때문이지' 이반이 그의 계급장이 달려있었던 윗어깨쪽의 빈 공간을 문질렀다. 그는 승진만큼이나 아주 정기적으로 음주로 인한 강등들을 겪어왔다. 그의 얼굴에 대한 재구축 생체공학 수술이 그에게 남겨놓고 간 재발성 감염을 때려잡고 고통을 없애는데 많은 양의 술이 필요했다. 그의 차가운 파란 눈을 보자 그의 마음속에 죽음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헨릭의 이름이 라스건 복권에 실려 오른 이후로 우리들 모두의 마음속에 죽음이 자리잡아 왔다. 아직도 나는 우리의 친구 헨릭이 저기 서서 농담을 쪼개면서 포켓 위스키 병을 신에게 바치는 모습을 얼핏 기대하며 주위를 둘러보기도 했다. 표준력으로 6달 전 우리는 카리브디스의 진창 속에 그를 묻어주고 왔다.


죽음이란 한 전역이 시작되는 순간에 당신이 항상 생각하게 되는 무언가이다. 특히나 수십 세대만에 처음인, 본격적인 규모의 성전인 이번 전역은 아마도 우리 중 누구도 보지 못했던 가장 거대하고 위험한 것이다. 안톤마저도 생각에 잠긴 듯 보였다. 그는 기름으로 끈적한 손가락으로 아랫입술을 잡아당겼다. 얼굴을 찡그리자 그의 지네같은 흉터가 눈썹 위로 꿈틀거렸다. '무척 말이 없군, 레오' 이반이 나를 쳐다보며 말했다. '또 너무 많은 생각을 하고 있는 중인가?' '안톤이 옆에 있으면 두명 분을 생각해야 하거든' 내가 대답했다. '지랄 웃고 앉앗네!' 안톤이 말했다. '그게 너의 비상한 재치를 쥐어짜서 대답한 답변이군' 내가 말했다. '사전 씹어먹었어?' 안톤이 물었다. '넌 항상 니가 바보가 아니라고 내보일려고 먹물 든 말을 쓰지. 아니면 그냥 중위랑 중위 딸랑이들처럼 말할려고 애쓰는건가? 조종실에서 그자식들이랑 시간을 엄청 보낸다 싶었지' '나는 스페이스 마린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해서 임페리얼 가드에 입대한 그런 멍청이가 아니야' 내가 대답했다. 이반이 코웃음쳤다.


'너도 그렇게 생각했잖아' 안톤이 말했다. 그는 입술을 당기던걸 멈추고 그 같은 손가락으로 귀 속을 탐사하고 있었다. '이제는 아니라고 하기는' 그의 목소리 톤은 그의 천성의 일부인 뾰루퉁하게 삐진 어린아이의 톤이었다. 아마 그의 말이 맞을 것이다. 아마 우리는 벨리알에 있던 시절에 그 이야기를 믿었었을 것이다. 병사가 된다는 것에 대해 우리가 알던 것이라고는 행성 정부의 관리 하에서 써진 프로파간다 소설들에서 읽은것밖에 없던 그 때 말이다.
우리가 그렇게나 순진했다니 가능한 말인가? 뭐, 우리들이 어떤 순진함을 갖고 있었다 해도, 그것은 한다스의 세계들에서 끝없는 전쟁을 치르는 지난 10여년동안 모두 불타 없어졌다.
'중위가 이야기하던 길 중에 하나를 내가 본것 같군' 이반이 말했다. 그가 그의 머리를 돌렸을 때, 그가 들고 있는 휴대용 쌍안경의 렌즈와 그의 금속 뺨에 반사되어 비친 불길들을 볼 수 있었다. '내 생각에는 우리가 이 길을 뚫고 지나가서 이단놈들을 측면에서 공격할 수 있을것 같아' 안톤이 대꾸했다. '그놈들 위에다가 우리들을 떨구는게 더 말이 될걸' '그럼, 사망자 수를 줄이기 위해 행성방위군 포대 머리 위로 강하하는 것 같은거 말고 말이지' 내가 말했다. '너가 아니라 세야누스 장군이 지휘한다는게 참 다행이군..' '스페이스 마린들은 그런 식으로 강하한다고' 안톤이 대꾸했다. 그는 재치있게 말했다. '딱 한번만 나도 똑같이 해보고 싶거든. 아니면 빌어먹을 보는걸로도 괜찮아' 이반이 웃었다. '우리는 그저 불행한, 빌어먹을 가드맨이야. 우리는 대부분의 전투를 다 해놓고 다른놈들이 늦게 와서는 공을 가져가는걸 지켜보는 게 일이라고'


'우리가 운이 좋다면 말이지' 내가 말했다. 그 말들은 내가 의도했던 것보다 훨씬 신랄하게 들렸지만 우리 모두는 내가 진실을 말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만약 우리가 운이 매우 좋다면 우리는 살아서 다른놈들이 공을 가져가는 걸 지켜볼 수 있을 것이다. 헨릭의 죽음은 우리들 세명 모두, 기대해도 괜찮을 정당한 어떤 권리를 넘어서 우리가 더 살아왔다는 생각을 하도록 했다. 우리들의 이름이 군대 전사자 추모식에서 외쳐지는 것은 그저 시간문제일 따름이었다. 우리가 숨쉬는 매일 매일 우리들에 대한 그 확률은 높아져 갔다. 새 아침이 밝아오는 41번째 천년기의 여명에 황제폐하의 병사들 중 하나가 된다는 것은 이러한 큰 기쁨이었다. 아마도 쭉 그러할 것이다.






우리는 움직임으로 부산한 캠프 쪽으로 언덕을 따라 다시 내려갔다. 수만명의 회색 군복의 병사들이 카르스크 IV의 건조한 암석들 위에 우글거리고 있었다. 베인블레이드와 셰도우소드 그리고 리만 러스 전차들에 수백의 엔진-시어 인원들이 달라붙어서, 장갑판을 들여다보고 트랙 메카니즘을 수리하 포탑 회전을 검사하고 포구를 상승시켜보고, 위대한 전쟁 기계들의 분노한 정령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전투 성가들을 읊조렸다. 엔진들의 울부짖음과 서보-메카니즘들의 웅얼거림과 테크니컬 무반주 육성이 대기 중을 가득 채웠다. 구동기관의 연소하는 냄새가 행성의 대기의 톡 쏘는 냄새와 겨루고 있었다. 공기가 수없이 많은 차량들의 천둥같은 엔진 소리들로 진동했다. 당신이 이를 목격하지 않았다면, 하나의 임페리얼 가드 군대를 준비시키기 위해 정확히 얼마나 많은 소음과 얼마나 많은 수고가 소요되는지 진실로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그 모든 것보다 더 빛나는 것은 우리가 우주의 영원한 암흑으로부터 타고 내려온 강하선들의 괴물같은 몸체들이었다. 그것들은 오크 가간트보다 훨씬 거대했고 그것들의 뱃속에서는 리만러스 전차들이 끝없이 굴러나왔다. 외부 해치들을 통해서는 중대 병력들이 끝없이 나왔다. 카르스크 IV의 사막의 이 작은 전초기지에 임페리얼 가드 병력들이 도착한 것이다. 이는 아무도 우리에게 수고를 들여 설명해주지 않은, 언제나 그랬듯이, 거대한 어떤 계획의 일부였다. 아마도 우리가 보기에는 어떤 부관 참모가 지도 엉뚱한 데다가 핀을 잘못 꼽은 것 같았다.


전역의 시작에 항상 느끼게 되는 억제된 흥분과 억눌러진 공포의 분위기가 가득했다. 우리의 몸을 잡아당기는 진짜 중력과 진짜 행성의 흙을 발로 밟고 서고 있다는 단순한 즐거움과 섞여있는 감정이었다. 제국의 수송선에 몇달동안이나 갇혀있다보면, 무척이나 하늘을 다시 보고싶어 할 것이다 - 설령 그것이 당신이 전사할지도 모르는 낯선 세계에 속하는 것이라 할지라도. 우리는 키메라 장갑차의 열들을 따라 지나갔다. 승무원들이 군장을 풀어 늘어놓고 그들의 라스건과 방독면들을 검사하고 있었다. 이반은 그가 아는 사람들과 끄덕이며 인사를 주고받았다. 그 시절 벨리알에서 우리가 출발할때 알았던 것보다 훨씬 적은 친숙한 얼굴들이 남아 있었다.


성계 반쯤 떨어진 인더스트리얼 월드에서와 비교해서 내 주위에 있는 것들이 얼마나 많이 달라졌는지 생각해 보았다. 벨리알은 추운 곳이었고, 여기보다 훨씬 추웠으며 엄청나게 더 인구가 많은 곳이었다. 물론 여기처럼 벨리알에도 하이브 시티 사이에 광대한 황무지들이 있었다. 제국에 대한 수천년의 산업 생산 봉사의 결과물로서 벨리알에는 재의 사막들과 쓰레기더미의 산들이 있었다. 여기에서는, 무수히 많은 화산들의 움직임과 지각 변동으로 인한 결과로서 황무지들이 존재했다. 이는 황철석을 만들어냈는데, 바로 그것이 이 행성의 부의 원천이었고 마카리우스 제2군 산하 세야누스 전투단이 이 행성에 위치한 진짜 이유였다. 이 행성은 마카리우스의 성전이 굴러감에 따라 수백개의 세계의 지표면에 걸쳐 우리의 탱크들, 포대들의 배를 채워줄 포탄들을 공급해줄 수 있었다. 성스러운 전쟁을 전진시키고자 한다면 우리는 이 행성을 통제해야 했다.


보니까, 카르스크 IV의 반란 통치자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앞서 41번째 천년기의 시초에 존재했던 분리주의의 긴 세월동안, 그의 가문은 그 자체로 권력을 이뤘다. 그들은 이 다행성 성계의 인더스트리얼 월드들 전부를 통제했다. 통치자는 더 이상 그 자신을 황제폐하의 대리인으로 여기지 않았다. 그 자신이 그가 측량할 수 있는 모든것의 절대적 지배자라고 믿었다. 그는 자신이 황제폐하의 후예이며, 황제폐하의 오른쪽에 서서 그를 호위하는 '불의 천사'에 의해 축복받은 자라고 주장했다. 그렇지 않다는 것을 그에게 확신시켜주는 일은 우리에게 달려있다. 그 통치자는 제국이 자신의 영광을 모두 되찾으러 돌아왔다는 사실을 배울 필요가 있었다. 안좋았던 그 시절들은 끝났다. 황제의 통치의 안정성은 이 성계에 다시 한번 확장될 것이었다. 우리들은 황제폐하의 존재의 빛으로부터 멀어진지 오래인 수천개의 세계를 되찾기 위해 파견된 수백만의 병력의 선봉으로 여기에 왔다. 대총사 마카리우스의 지휘 아래 우리들은 잊혀지고 저주받은 자들에게 황제폐하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우주의 무한한 깊음을 넘어 왔다.


안톤, 이반, 그리고 나는 쳐박혀서 엔진이 공회전하고 움직이지 못하는 리만 러스 전차들의 긴 열을 따라 걸어갔다. 승조원들이 포탑 밖으로 머리를 내밀고 주위를 둘러보고 있었다. 몇명은 그들 앞에 있는 보병수송차들에게 무슨 일이 있어 막혔냐고 물었다. 만약 그들이 정말로 알아내고 싶었다면 아마 통신 네트를 사용했을 것이었다. 우리들 셋은 군화 신은 발로 돌아다닐 수 있었기에 다른 모든 기갑 종대 행렬의 병사들보다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우리들은 곧 문제의 원인을 볼 수 있었다. 전차 중 한대가 먼지 구덩이에 가로막혀서 전체 라인을 멈추고 있었다. 한 무리의 엔진-시어들과 대규모의 기계 드론들이 리만 러스 전차의 앞에다 그걸 밟고 전차의 트랙이 돌아가길 바라면서 금속 판을 설치하고 있었다. 다른 팀은 전차의 앞쪽에 튀어나온 견인고리에 체인을 걸고서 박혀있는 전차가 나오도록 잡아당기고 있었다. 우리는 작업 팀과 얽히지 않도록 우리의 페이스를 서둘렀다. 우리들 앞쪽에는 수천개의 오목형 텐트들로 뒤덮힌 거대한 평원이 있었다. 야영지 사이의 개활지에서는 중대들이 행군하거나 훈련하거나 야전변소를 파고 있었다. 임페리얼 가드는 병사들을 계속 바쁘게 하는 것을 좋아한다. '쟤들 봐봐' 안톤이 그의 마른 오른팔로 한번 세게 휘둘러 신병 중대를 가리키며 말했다. '쟤네들은 아직 훈련소 더 다녀야 되'


그들의 지휘관이 안톤이 지나갈때 노려봤지만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아마 마음속 진심으로는 안톤의 말에 동의했기 때문일 것이다. 또는 아마도 우리들의 가슴팍에 달린 종군기장들을 알아챘을 것이다. 우리들은 그 지휘관보다 더 많은 종군기장을 달고 있었다.
무리 속에는 많은 못보던 얼굴들이 있었다. 카리브디스에서 겪은 사상자들을 보충하기 위해 훈련 대대들에서 차출된 인원들이었다. 그들은 내가 너무도 잘 아는 신선한 느낌의 얼굴들을 하고 있었다. 내 그 얼굴은 세상 일들이 굴러가는 구조 속에서 한참 전에 닳아 없어져 버렸다.
이반이 때때로 그가 즐거움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하는 낮은 휘파람 소리를 내었다. 인공얼굴은 그가 웃음을 짓기 어렵게 했다. '쟤네들 가르칠라고 그러나?' 깨끗하게 정돈된 것은 젊은것들의 얼굴만이 아니었다. 그들의 군복 역시 그들에게 죽이는 신선함을 선사했다. 그들의 라스건도 공장 신전에서 그것들을 선적했을 때의 오일 젤 코팅이 발라진 상태로 은은하게 반짝이고 있었다. 신병들은 날카롭게 각잡히고, 밝고 깔끔했지만 아직 진짜의 병사가 아니었다. 그들 중 일부는 그런 방식으로는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나는 이미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나는 이전에 그 모든 것을 봐 왔다. '시간 아깝게 뭐하러 그래' 안톤이 말했다. '몇달 기다려보고 누가 살아남는지 보자고. 그러면 누구 가르칠지 우리가 고를 수 있겠지'


잔인한 말이었지만 우리는 동의하며 끄덕거렸다. 우리는 이 신병들을 우리가 가능한 조건에서 도울 것이고 그들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것이 바로 우리를 살아있도록 돕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누가 살아남고 누가 죽는지 보기 전까지는 신병들에게 가까이 다가가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언제나 알아내기 어려운 일이었다. 자신감 넘치는 자들, 황제폐하한테도 그들이 어떤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지 알고 있노라고 맹세할 수 있는 자들은 종종 라스건 총알을 맞는 첫번째 자들이었다. 바보들, 무능력자들, 부주의한 자들은 때때로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훌륭한 군인임이 밝혀지기도 했다. 대체 누가 예전 시절의 안톤을 보고서 그가 10여년간의 지옥같은 폭력을 거치고 살아남으리라고 추측할 수 있겠느냐는 뜻이다. 아마 나를 보고서도 같은 말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이전에 어땠는지를 기억해보면, 오직 이반만이 내가 돈을 걸만한 사람이었을 것이지만, 그러나 그에게 어떠한 일이 일어났는지 보라.





우리는 '불굴' 호로 다시 걸어 돌아왔다. 나는 제국 고딕 철자로 '불굴'호의 이름이 새겨진 아래쪽 옆줄에 새겨진 incept number Ten을 다정하게 쳐다봤다. 제국의 병사로서 내 오랜 복무 기간 동안 이 고대의 전차는 나의 수호신이고 무기였다. 그것은 세라마이트와 플라스틸의 산처럼 우리들을 압도했다. 베인블레이드 '불굴' 호는 카르스크 IV의 더운 지표면에서도 긴 서늘한 그림자를 드리웠다. 강력한 그 존재는 거의 10년동안 우리가 알아왔던 유일한 진짜 집으로 돌아오는것을 반겨주었다.


'숙녀 여러분, 좋은 아침! 즐거운 산보 되셨나?' 헤세 상병의 저음 목소리가 후방 포탑에서 들려왔다. 그는 웃통을 벗고 있어 팽팽하게 당겨진 배 근육에 새겨진 톱니바퀴 문신이 보였다.
'꺼져버려' 안톤이 대답했다. '내 생각에는 아마도 자네가 상병님, 꺼지십시오, 라고 말하려고 했던것 같은데, 안토니에프 일병?' 헤세가 유쾌하게 대답했다. 그는 그 아래에 전차의 동체 부분에 있는 누군가에게 뭔가를 중얼거렸다. 그게 누구든지 간에 파워 스패너를 그에게 건내줬고 헤세는 해치 뚜껑의 경첩 나사를 조이기 시작했다. 그가 힘을 주자 통통한 얼굴이 붉어졌다. 그가 올바른 기도를 외면서 땀방울이 뺨에서 금속으로 떨어져내렸다. 헤세는 항상 차량 어딘가에 일할 거리가 있는지 찾아낼 수 있었다. 그것은 그의 자랑거리였고 기쁨이었다. 엔진-시어가 다뤄야 할만큼 기술적이지 않은 것들은 헤세가 뚝딱거리며 만질 그의 특별한 기쁨이었다.


'예, 꺼지십시오 상병님, 안토니에프 일병' 안톤이 말했다. 헤세가 낄낄댔다. '재치있는 말대꾸를 하려고 애쓴 결과가 그저 자기가 자기자신한테 꺼져버려 라고 말한거라니. 어쨌든, 휴식시간은 끝났어. 도구들 챙겨서 사용하라고. 아 그리고 나는 불 끄라고 말한건 아니었어...'
'하, 빌어먹게 웃기는구만' 안톤이 말했다. '그 말투 이미 오늘 한번 썼잖아' 이반이 말했다. '자꾸 쓰면 닳아 없어진다고' '하, 빌어먹게 웃기는구만' 안톤의 허수아비같은 모습은 이미 베인블레이드의 측면에 놓인 금속 사다리를 반쯤 올라가고 있었다. 그는 후방 포탑에 올라가 헤세 옆에 자신의 몸을 평평하게 던지고는, 회전기의 서보 메카니즘을 조사했다. 곧 그들은 정겹게 유압계의 압력 부족에 대해 토론했다. 안톤의 장점이라면, 기계에 대해 그가 많이 안다는 것이었다. 벨리알의 공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물론 정말 손봐야 할 일이 생긴다면 테크프리스트들을 불러야 하겠지만 말이다. 기계교단의 그 사제들은 벨리알에 있을 때의 공장의 기계공들만큼이나 그들의 기계에 대한 우선권에 대해 아주 조심성이 강했다.


나는 금속 벽을 기어올라가 베인블레이드의 안쪽으로 몸을 떨어뜨렸다. 기름과 플라스틸과 재순환 공기의 냄새가 났다. 그래도 최소한 바깥보다는 시원했다. 탱커 앞에 떨어졌고 조종실로 향하는 복도를 따라 몸을 움직였다. 거기에서 조종판을 체크하는 못보던 사람을 발견해 놀랐다. 그는 새로운 인원 다운 잘 다듬어진 외관을 하고 있었다. 그는 신경질적으로 성스러운 조종 제단을 손가락으로 계속 두드리고 있었다. 특별히 어려운 수학 문제를 숙고하고 있는것처럼 보였다. 추상적이고 학구적인 분위기가 느껴졌다.


'그건 내 의자야' 내가 말했다. 그가 쳐다봤고,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죄송합니다' 조종사의 의자 위를 가로지르는 천장에 머리를 쾅 찧을 정도로 빠르게 일어서면서 그가 말했다. 나는 동정심으로 주춤했다. 나도 그런 일을 겪은 적이 있었다. 그는 나보다 약간 더 큰, 키 큰 애였다. 곱슬머리에 어두운 금색의 머리였다. 아주 창백한 푸른색의 눈이었다. 그가 불안한 듯이 웃자 놀랄 정도로 가지런한 이빨이 보였다. 나는 버켓시트로 미끄러져 들어가 조종판을 조사했다. 그가 어떤 조작을 한 것처럼 보이지는 않았지만, 체크하는 것은 언제나 좋은 생각이었다. 우리의 리만 러스 전차 중 한대가 한때 절벽에서 떨어졌는데 새로 온 애가 전진을 후진으로 바꿔놓고 운전수가 냉각수를 마시고 너무 취해서 그걸 체크하지 못해서 였다.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야기는 그렇다. 소년이 메니큐어가 잘 칠해진 손톱을 한 깨끗한 손을 내밀어 왔다. '마토섹입니다.' 그가 말했다. '아드리안 아드리아노비치 마토섹 입니다.' 나는 그가 손을 거둘때까지 그의 손을 쳐다보았다. '앉아, 신병' 내가 말했다. '그리고 내가 너보고 하라고 하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건들지 마'


나는 1등운전수의 기도를 읊으며 잠망경을 잡아당겨 위치에 고정시켰다. 운전모를 옆으로 틀어 고쳐써서 모자챙이 잠망경을 건들지 않도록 했다. 그것을 통해 우리 위로 펼쳐진 구부러진 하늘의 완전한 광경이 보였다. 그리고 지평선으로는 용암 바다가 보였다. 우리 주위에 경사로와 다른 모든 전차와 포들이 움직일 준비를 하고서 줄 서 있는 모습이 보일 때까지 시야 각도를 조절했다. 나는 눈을 감고서, 머신 스피릿의 가호를 빌며 기도와 통제의 의식 손짓에 따라 성스러운 조종 제단을 가로질러 내 손들을 춤추게 하기 시작했다. 위대한 전쟁 엔진의 정령은 여전히 침묵하고 있었다. 나의 헌신에 대한 응답으로 볼트 게이지의 바늘침이 오르락 내리락 거리는 것을 지켜보았다. 엔진 페달을 발로 건드리자 거대한 구동 기관이 울음소리를 내는 것이 들렸다. 조종 막대들이 제 자리에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잠금 장치들을 검사했고 베인블레이드의 수호 정령이 그것들을 지켜보도록 깨웠다.


'저는 아무것도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새로 온 소년이 말했다. '의식 절차들을 알아요' '내가 말을 끝내기 전에 아무 말도 하지마라' 내가 말했다. 그는 반쯤 화나고 반쯤 겁먹어서 침묵했다. 나는 미소가 지어지는 것을 참았다. 나는 바로 그 의자에 앉아있는게 어떤 기분인지 잘 안다. 늙은 그리고어는 내가 처음 베인블레이드의 내부를 보았을 때 정확히 똑같은 짓을 나한테 했었다. 흠, 신병은 어깨너머로 배우고 직접 해보면서 알게 될 것이다. 나도 그렇게 해야 했으며, 그것이 제국 전차병의 기본적인 도제교육 과정이었다. 나는 계속 말을 이었다. '10호차의 좌현 후방 장갑에 조잡하게 수리된 곳이 좀 있다. 가능한 조건에서는 그걸 커버할 필요가 있지. 가능하다면 적에게 우현을 내보이고 다가가도록. 포수들이 포탑을 선회시켜 보복할 수 있게 말이야. 제대로 된 수리를 받을 수 있을 때까지는 그런 방식으로 하도록. 수리 요청서는 이미 제출했어 - 카리브디스 이후에 말이야. 10년 안에는 부품들을 받게 되겠지' 그는 다시 고개를 끄덕이고 입을 다물었다. 그는 지금까지는 괜찮았다. '2번 구동기관은 저속에서 과회전하는 경향이 있다. 그럴 때면 너는 그 정령을 진정시킬 필요가 있어. 변덕스러울 수 있어. 그걸 기억하도록' '알겠습니다' '그럼 이걸로 됐어. 이제 니가 기본 의식절차를 잘 수행할 수 있는지 보자고'


그가 어깨를 으쓱했다. 그는 그의 조종판을 쳐다봤다. 그것은 나의 조종판의 거의 복사본이었다. 별로 놀라운 일은 아니다. 예비 조종 시스템은 칼란 행성의 포지에서 비롯된 마크5 베인블레이드 모델들의 특징이었다. 그것은 화성 기반 모델들과 차이가 있다고 하지만 나는 잘 모르겠다. 나는 화성 기반 모델들에 탑승해본 적이 없다. 그가 스위치를 움직였을 때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내가 조종하지 못할 정도로 심하게 부상당하거나 또는 내가 죽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인 컷아웃 스위치가 올라가지 않아 있는 한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또는 내가 그 스위치를 올리고 머신에게 내 조종권을 다른 병사에게 넘겨달라고 요청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나는 그를 지켜봤다. 그는 괜찮은, 조심성 많은 애였다. 그가 조종을 마쳤을 때 모든 것이 중립의 움직이지 않는 상태로 돌아갔다. 그가 직접 기계의 정령을 다뤄보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어떤 위험도 일으키지 않았다.


'그한테 무슨 일이 일어났나요?' '누구?' 나는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되물었다. 이런 차량에는 보통 다른 죽은 사람의 의자에 당신이 앉게되기 마련이다. '여기에 저 이전에 앉았던 사람 말입니다' '그는 죽었다' 내가 대답했다. '직업상의 위험이란 거지'

'두 사람이 만났구만' 우리 뒤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하이브 상층부 출신의, 지배자의 천성을 타고난 듯한 느긋한 목소리였다. 나는 뒤돌아 중위를 쳐다봤다. 그는 큰 덩치의 공허해보이는 얼굴을 하고 있고 거대한 턱에는 그가 결코 없앨 수 없을 것 같은 못 자르고 남은 수염가닥 잔해의 그림자가 있었다. 그의 군복은 땋은 끈 매듭 장식으로 덮혀있었다. 그의 독수리 어깨장식은 엄청나게 화려했다. 종군기장들이 그의 넓은 가슴팍을 장식하고 있었다. 나는 항상 우리 장교들의 정교한 제복이 우리 연대의 보통 병사들의 밋밋한 군복과 의도적으로 대비되도록 디자인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었다. 그것은 계급 차별을 강조하는 것이었으며 바로 그러한 것이 벨리알의 우리 지배자들이 언제나 하기 좋아하는 일이었다.


중위 뒤에는 후보 사관이 있었다. 그의 권위의 일부를 비춰받을 수 있기를 희망하며 중위의 행성 위치 주위를 도는 달 같은 존재였다. 그의 군복의 장식 끈 매듭은 중위의 것 만큼이나 정교했다. 후보 사관은 새로 온 내 신병보다 별로 더 나이들어 보이지 않았다. 그는 중위가 그러는 것처럼 느긋하게 보이려고 애썼다. 아마도 20년 안에 그는 그 트릭을 마스터 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나는 의심스럽다. 중위는 그가 하는 습관을 천성으로 타고났기 때문이다. 또는 유리병에서 따라 부었는지도 모른다, 일부 분리주의자들이 그랬던 방식처럼. (중위의 천성이 인공적 유전자 조작에 의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뜻. 유전자 조작 시험관 실험을 테크노 바바리안적으로 표현한 것이 유리병에서 따라 부었다 라고 한 듯함)


'네 그렇습니다, 서!' 내가 말했다. 나는 신병 만큼이나 말들을 입 밖으로 빠르게 꺼낼 수 없었다. 그는 아직 그가 겪었던 훈련캠프에서 배운 것들을 따르는 열의와 규율을 갖고 있었다. '매우 좋다' 중위가 말했다. '레뮤엘 일병, 마토섹 일병을 잘 돌봐주길 기대한다.  그에게 일을 어떻게 하는지 잘 가르치도록, 그가 우리를 용암 구덩이에 거꾸로 처박거나, 뭐 그런 종류의 일을 일으키지 않도록 말이야' '벌써 가르치고 계십니다 , 서!' 신병이 불필요한 말이라는걸 알아차리지 못한 채 말했다. 그것은 그저 중위가 대개는 자기 자신의 정신 건강을 위해 말하지 않으면 안되겠다고 느낀 그런 종류의 것에 지나지 않았는데 말이다. '나는 그 이하를 기대했었는데' 중위가 그의 가장 열정적인 태도로 말했다. 내가 그럴려고 했던 것은 아니지만, 나는 만족했다.


중위는 그의 지휘관석에 몸을 기대고 조종판을 깨웠다. 그의 기도에 고대의 전차가 응답함에 따라 명령 콘솔이 선체의 바닥으로부터 떠올라 그의 주위에 자리잡았다. 후보 사관은 왕좌에서 두발짝 정도 떨어진 위치로 이동해 그의 인생이 거기에 걸린 양 스크린들을 관찰했다. 아마도 언젠가 어느날은 그러할 것이다. 중위는 홀로 이미지들을 바라보았다. '2번 포탑의 고압 상태가 맘에 안드는군' 중위가, 당신이 듣지 않아도 되고, 설령 듣는다고 해도 어쨌든 그다지 상관없다는 것을 당신으로 하여금 알게 하는 상류계급들이 항상 쓰는 말투 방식으로 낮게 중얼거렸다. '그렇습니다, 서!' 후보 사관이 말했다. 그가 다닌 사립학교에서는 아마도 그에게 아첨 일일교육일 실시하고 아첨 자격증을 발급해줬을 것 같았다. '제가 수리 병사들에게 이야기할까요. 서?' '헤세가 이미 안토니에프와 들여다보고 있다' 중위가 말했다. 그의 표현으로부터, 중위가 오늘 아침에 살펴보라고 명령을 내린 것 대신에 어떤 초자연적인 능력으로 결함을 찾아낸 것이라고 후보 사관이 상상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무언가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면 내가 적합한 채널과 적합한 요청 방식을 통해 요청서를 제출할 것이다' '탁월하십니다, 서!' 후보 사관이 말했다.


'모든 상황들을 고려할 때, 내 생각에는 우리가 황제폐하의 말씀을 이단자들에게 전할 준비가 다 된것 같군' 중위가 그 말을 할 때 신실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그것은 그의 타고난 재능이었다. '레뮤엘 일병, 어떻게 생각하나?' '그놈들은 그저 저희들을 보기만 해도 자지러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서!' 나는 적당한 양의 멍청한 열광과 피를 갈망하는 악의를 섞어 대답했다. 그것이 바로 중위가 우리들 하이브 하류계급에게 기대하는 것이었으며 내가 그럴 실망시킬 위인이던가? '곧 알게 될 것이다' 그가 파이프를 주머니에서 꺼내어 중독성 강한 엘호를 채워 불을 붙이며 말했다. 나는 뭔가 큰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것을 눈치챘다. 그는 마치 벨리알의 얼어붙을 것 같은 아침에 베인블레이드 엔진이 연소하듯이 얼마동안 가쁘게 숨을 쉬었다. 그는 그가 아주 좋은 소식 또는 아주 나쁜 소식을 발표해야 할 때 항상 그가 취하는 태도대로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쾌활해 보였다. '우리는 내일 의복을 단정하게 해야 할 것이야' '왜 그렇습니까, 서?' 내가 물었다. 후보 사관이 나를 노려보았다. 그는 그가 이미 거의 그 답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질문을 하고 싶었다. '왜냐하면 우리들이 대총사 마카리우스 각하 그 자신의 지휘 하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그분이 여기 카르스크 IV에 왔습니까, 서?' 나는 중위가 나에게 의도한 것 만큼이나 감명받았다. 마카리우스는 아직 이 시점에서는 그가 진정으로 그의 이름을 남긴 전역들 이전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천년기 동안 제국이 배출한 가장 성공적인 장군이었다. '곧 오실 것이다' 중위가 말했다. '지휘선이 궤도상에 있다'  만약 대총사 마카리우스 스스로가 전역 개시를 감독하기 위해 온다면 카르스크 IV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중요한 곳이라는 점을 의미했다. '내일 긴급 시찰이 있을지도 모른다. 아무한테도 이 말을 하지 말도록' 중위가 코를 두드리며 말했다. 윙크를 하는 편이 나았을 것이다. 내가 그 소식을 승조원들한테 퍼트리지 않길 바랬다면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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